[AP신문 광고평론 No.999]  평가 기간: 2024년 3월 8일~2024년 3월 15일

[AP신문 광고평론 No.999]  콜핑 모델 가수 홍지윤. 사진 Kolping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999]  콜핑 모델 가수 홍지윤. 사진 Kolping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 정세영 기자] 999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아웃도어 브랜드 콜핑이 지난 3월 1일 공개한 트레킹화 코어스텝 광고입니다.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2'와 '미스터트롯2'를 통해 이름을 알린 가수 홍지윤과 박지현이 모델입니다.

상품명 '코어스텝'을 줄인 '코스'로 콘셉트를 잡아 두 모델이 트레킹을 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저만의 코스 알려드릴까요?"라는 내레이션으로 시작해 두 모델이 트레킹화를 신고 걷습니다.

'이게 제 코스예요'라는 카피가 곧 '이게 제 코어스텝이에요'로 바뀝니다.

이어 신발의 디테일 샷과 함께 '올라갈 땐 밀어주고 내려올 땐 잡아준다'는 특장점을 어필합니다.

마지막으로 "같이 갈래요?"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의도한 건가 싶을 정도로 올드한 광고

김기섭: 다소 올듯할 수 있지만 타깃에겐 최적화 광고인듯

김남균: 제각각의 지형인데

김석용: 애매한 타깃, 올드한 연출

홍산: 코스=코어스텝이라고요!!!!!!!!!!!!!

홍종환: 익숙함에 엣지 한 스푼이 필요할 때

[AP신문 광고평론 No.999] 콜핑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999] 콜핑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 항목에 3.2점을 부여했습니다.

이외 평가 항목들은 모두 2점대를 받으며 다소 아쉬운 점수를 보였습니다.

명확성ㆍ광고 효과의 적합성ㆍ예술성 청각 항목은 모두 2.7점, 예술성 시각 및 호감도 항목은 각 2.3점을 받았습니다.

창의성 항목이 2.2점으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으며, 총 평균 또한 2.6점으로 다소 아쉬운 점수를 보였습니다.

올드한 영상, 알맹이 없는 내용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영상 연출이 다소 올드하고, '코어 스텝'을 줄여 '코스'라는 콘셉트를 활용한 것 또한 맥락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999]  콜핑 모델 가수 박지현. 사진 Kolping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999]  콜핑 모델 가수 박지현. 사진 Kolping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샤랄라 한 효과를 준 듯한 영상과 모델이 중심이 된, 마땅한 스토리는 없는 이번 광고에서 주는 느낌은 너무 올드하다는 것이다. 타깃에 맞춰서 의도한건가 싶을 정도로 '어머니 감성'의 영상이라 느껴졌고, 단순 말장난으로 제품명 코어 스텝을 말하기 위해 '코스'라는 콘셉트를 내세운 것도 너무 알맹이가 없는 광고가 아닌가 싶다. 트로트계에서 인기를 몰고 있는 두 모델을 활용했고, 결국 전형적인 모델을 내세운 광고지 않을까 싶어 많이 아쉽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2.3)

봄 신상품 다운 화사한 톤 앤 매너로 아웃도어 브랜드보다는 레포츠 콘셉트의 캠페인이다. 남녀 트로트 스타를 내세워 팬심은 물론 트레킹화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모델과 제품의 조화를 축으로 기능성 장점을 친절히 설명한다. 친숙함이 무기라면 낯익은 전개 방식은 무난한다는 평 이상을 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브랜드를 각인시킬만한 크리에이티브가 그립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2.4)

코(어)스(텝)를 설명하기 위해 모든 시간을 다 할애한 크리에이티브. 코스를 그림으로도, 카피로도, 보이스오버로도 자꾸 설명하고 싶어해서 정작 콜핑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그리고 정작 그래서 코어 스텝이 뭔지는 충분히 설명이 되지 않아 코어 스텝이라는 글자만 남고 이외의 그 어떤 것도 머리에 남지 않는다. 

- 홍산 평론가 (평점 2.3)

타깃층 불명확하다

또한 광고의 요소마다 어필하는 소비자층이 달라 상품이 타깃이 모호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999]  콜핑의 트레킹화 코어스텝. 사진 Kolping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999]  콜핑의 트레킹화 코어스텝. 사진 Kolping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구성은 워킹화의 전형적인 '코스'를 밟고 있다. 상품명을 활용한 기억 요소를 담고 있으나, 시간 배분상 '코스' 설명이 상대적으로 쉽고 길다 보니, '코어 스텝'의 상품 설명은 어렵고 짧게 느껴진다. 특장점을 이해하기 힘들다. 또한, 전반적으로 타깃을 애매하게 넓게 잡은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 화면 연출, 모델 선정, 움직임의 강도 등을 고려하면 고연령층이 선호하는 전형성을 띠고 있어 타깃을 고연령층으로 잡지 않았나 싶은 반면, 음악과 내레이션은 경쾌해서 언밸런스하게 느껴진다. 연기 연출 등도 다소 경직돼 보인다. 그래서 어떤 타깃이, 어떤 용도로, 어떤 장점을 보고 구매를 고려해야 하는지가 불명확해서 아쉽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2.3)

타깃 정의가 모호한 광고다. 코스를 입에 담을 대중은 누구이고 이해가 쉽고 어려울 대중은 누구인가? 코스를 코어스텝으로 풀어 이해함을 즐거워할 대중은 누구이고 거부할 대중은 누구인가? 연령마다 인식과 공감의 지형이 너무나 다른 법이다. 콜핑의 이번 이야기는 이 제각각의 지형을 과격하게 묶어두고 던지는 느낌이다. 누구나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2.6)

반복 각인 효과적이었다

반면 상품명과 특장점을 반복 각인시키는 점이 고연령층 타깃에게 적합하다는 긍정적인 의견 또한 존재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999]  상품명 코어스텝을 '코스'로 줄여 표현했다. 사진 Kolping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999]  상품명 코어스텝을 '코스'로 줄여 표현했다. 사진 Kolping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일관성 있어서 좋았다. '발이 편하다'라는 USP를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알려준다. 또한 제품의 이름을 기억할 수 있는 언어유희도 빼먹고 챙기지 않았다. 다소 올드할 수 있는 연출이지만 딱 타깃의 눈높이에 맞춘 광고라는 생각이 든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3.6)

■ 크레딧

▷ 광고주 : 콜핑 

▷ 대행사 : 인덱스메이커 

▷ 제작사 : 올롸잇컴퍼니 

▷ 모델 : 박지현 홍지윤 

▷ AE : 박무성 정은영 이한벼리 이상화 

▷ PD : 육예성

▷ 아트디렉터 : 박재희 

▷ 감독 : 강봉균 

▷ 로케이션 업체 : 모아이 

▷ 편집실 : 이오포스트 

▷ 2D업체 : 로우 

▷ 녹음실 : 클랩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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