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호주의 요가를 응용한 광고가 힌두교도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 이케아호주 유튜브 캡쳐
[AP신문= 김강진 기자] 지난 9월 초순 경 이케아 호주가 이케아 제품과 요가 동작을 연결한 약 7분 길이의 제품 광고를 선보였다.

광고에는 흰색 레깅스 차림의 여성이 다양한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는 이케아에서 판매하는 전등이나 가구 등의 형태를 15개의 요가 동작으로 표현한다. 음성 해설을 곁들여 자신의 요가 포즈를 따라서 이케아의 제품을 표현 해보라고 안내한다.

하지만 이 광고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힌두교 유니버설 협회의 분노를 샀다.

협회의 대변인인 라잔 제드는 지난 9월 25일 미국 네바다 주에서 성명을 내고 이케아 광고가 전통적이고 진지한 요가 동작을 조롱하였다고 주장했다.

제드는 이케아가 마티니 술잔과 요가 동작을 비교하는 것은 제품 판매를 위한 탐욕일 뿐이라고 맹비난했다.

제드는 또 힌두교 관행이나 전통을 상업적 영리 목적을 위해 부적절하게 이용하는 것은 힌두교 신자들을 모욕하며 그들에게 해를 끼친다고 했다.

이케아와 같은 가정용 가구를 판매하는 기업은 종교적 전통과 영적인 관습과 행위를 조롱하는 사업을 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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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호주측은 호주의 데일리 매일 뉴스에 보낸 해명문에서 "이케아가 이 광고를 통해 힌두교도들을 불쾌하게 만들 의도는 없다"고 했으며 "이 광고는 창의적인 광고일 뿐이며 어떤 공격도 유발할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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