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광고평론 #186]

※ 평가 기간: 10월 29일~11월 4일

[AP신문= 김상준 기자] KT에서 10월 25일 공개한 KT 콘텐츠페이 광고 '오마이걸' 편입니다. 광고 제목처럼 7인조 인기 아이돌 걸그룹 '오 마이 걸'이 광고모델로 등장합니다.

아이돌 걸그룹을 모델로 기용한 점에 대해 평론가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했습니다. 모델 평점도 4점으로 높은 편입니다.

창의성 3, 명확성 3, 적합성(광고 효과)3, 적합성(모델) 4, 예술성 청각 4, 예술성 시각 4, 호감도 3

인기 아이돌 발탁으로 인지도와 호감도 상승

홍산 평론가는 광고에서 사용된 키 카피 '오마이결제'가 '오마이걸'의 장점도 살리고 잘 어우러졌다고 호평했습니다.

오마이걸이라는 모델의 장점을 한껏 살린 '오마이결제'라는 키 카피가 잘 어우러지는 크리에이티브다. 크리에이티브 자체는 서비스에 대해 굉장히 선형적이고 설명적이나 서비스 타겟에 알맞는 요즘 대세인 '오마이걸'이라는 모델을 기용한 것이 가장 빛나는 지점이라고 생각한다. 홍산 평론가

모델인 오마이걸의 이름을 응용한 오마이결제 라는 카피
는 참신하다. 박은지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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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걸의 이름을 응용한 오마이결제 라는 카피 는 참신하다.
김정민 평론가도 Mnet '퀸덤' 방영 후 호감형 대세 걸그룹으로 떠오른 오마이걸을 모델로 기용해, 그들이 가지고 있는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서비스에 전이시켰다며 모델 발탁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룹명인 오마이걸을 활용한 카피를 반복해 각인시킴으로써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유머있는 인지도 상승이 가능하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김정민 평론가

두 평론가는 모델 선정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광고 내용과 모델이 유리된 점이 아쉽다고 했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너무 많은 것들을 설명하려고 하고, 너무 많은 카피 비주얼과 오디오 설명이 따라붙어서 광고를 다 본 후 기억에 남는 중심 내용이 없어 그 점이 아쉽다."고 평론했습니다. 홍산 평론가

서비스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부족한 광고다. 영상 구성 등의 크리에이티브 부분에서는 `서비스에 대해 알 수 없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서비스의 특장점을 내레이션 하는 장면에서 서비스와 관련된 정보가 아닌, 모델들의 액션만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인지도 상승에는 적합한 광고이나 과연 팬이 아닌 소비자들에게 서비스 사용까지 연결하는 연결고리가 될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김정민 평론가

오마이걸 KT콘텐츠페이 광고는 말하고 싶은 바는 없고 광고는 해야겠고 해서 나온 전형적인 광고가 아닐까

밸런스 조절 잘했다 VS 아쉽다

광고모델과 광고의 밸런스가 잘 맞아 떨어진다는 평론가와 밸런스 조절이 아쉽다는 평론가의 의견이 상반됐습니다.

박은지 평론가는 전체적으로 주제에 집중된 광고며, 밸런스도 잘 맞아 떨어졌다고 평론했습니다.

모델 하나에 의존한다는 평이 있었던 KT 광고였는데 이번 광고는 모델과 주제의 밸런스가 맞아 떨어진다. 상품의 적절한 사용 예시와 혜택을 모델들을 통해 임팩트있게 표현하고 있다. 박은지 평론가

더불어 박은지 평론가는 근래 주목받는 비비드 컬러를 활용, 모델과 주제 두 가지를 긍정적이고 트렌디하게 부각시키고 있다며 "감각적인 영상미와 컬러 활용이 백미"라고 극찬했습니다.

반면 박진희 평론가는 밸런스 조절이 아쉽다고 했습니다.

밸런스 조절이 아쉬운 광고다. 최근의 아이돌 광고는 단순히 제품 광고에 아이돌의 이미지를 얹는 것이 아니라, 광고 기획 초반부터 모델의 캐릭터를 바탕으로 그에 특화된 크리에이티브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이 광고도 각종 예능에서 털털하고 유머러스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오마이걸의 캐릭터를 살려 콘셉트로 적용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정도가 지나치다. 오마이걸에 과도하게 집중한 나머지 자막이며 내레이션이 소용없게 된 것이다. 박진희 평론가

박진희 평론가는 밸런스 조절이 아쉬운 구체적인 이유를 부연 설명했습니다. "광고의 핵심 메시지라고 할 수 있는 제품의 정보들은 모델의 배경처럼 표현되거나 화면의 구석에 배치되는 모습이었다. 그 때문에 수많은 혜택과 정보를 나열했음에도 기억에 남는 것이 없었다. 모델과 제품 사이의 밸런스를 조금만 더 효율적으로 조절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광고다"라며 홍산 평론가와 김정민 평론가의 의견처럼 (광고가) 기억에 남는 것이 없다고 평론했습니다.

한자영 평론가도 박진희 평론가와 비슷한 문제점을 느꼈습니다. 오마이걸을 모델로 발탁해서 팬심을 저격했을지는 모르지만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진 못했을 거라며 '영상과 개연성 없는 전개'를 했다고 평론했습니다.

정보성 광고를 지루하지 않게 광고가 끝나는 순간까지 소비자의 시선을 잡는 것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인지도 높은, 혹은 시대를 풍미하는 모델은 필요하다. 하지만, 영상과 너무 개연성없는 전개는 결국 광고가 모델의 화보가 되어버리는 참사가 벌어지곤 한다. 한자영 평론가

김기섭 평론가는 "말하고 싶은 바는 없고 광고는 해야겠고 해서 나온 전형적인 광고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촌평을 남겼습니다.

■크레딧

대행사 : 퀘이커즈
제작사 : 바이킹스리그
모델 : 오마이걸(아린ㆍ유아ㆍ승희ㆍ미미ㆍ효정ㆍ비니ㆍ지호)
CD : 이석균ㆍ이동화
아트디렉터 : 남궁균ㆍ고영주
제작사PD : 서준석
촬영지 : 대유미디어

※ AP광고평론은 AP신문이 선정한 광고ㆍ홍보ㆍ미디어 분야 평론가의 날카롭고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정리해 전달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광고 제작자나 광고주가 의견을 (press@apnews.kr)보내주실 경우 기사에 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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