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광고평론 #192]

※ 평가 기간: 11월 5 일~11월 11일

[AP신문=김상준 기자] 신한은행에서 지난 10월 31일 공개한 기업PR입니다. 모델로는 배우 조승우가 출연합니다. 조승우는 생각만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여러 사례를 언급하며 말합니다.

"정상에 오르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정상에 오르는게 아냐! 올라야지!" "홈런을 치고 싶다는 생각으로 홈런을 치나? 쳐야지!" "생각만으로는 아무 것도 아냐! 해야지!"

그 후 내레이션이 나오며 신한은행은 고객이 말을 하기전에 알고 행동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AP광고평론가의 평점은 조승우를 기용한 모델의 적합성에 4.5점의 높은 점수와, 시각적 예술에도 4.5점의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AP신문 알림] '광고평론'은 유료(??) 회원에게만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기사 발행 10일 후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창의성 3.5, 명확성 3.5, 적합성(광고효과) 3, 적합성 (광고모델) 4.5, 예술성(청각) 4, 예술성(시각 ) 4.5, 호감도 4
드라마 '비밀의 숲'에서 검사역으로 열연을 한 조승우의 모델 기용은 평론가들도 적절한 발탁이라고 호평했습니다.

탁월한 모델 선정, 그러나 다소 추상적인 제안. 비밀의 숲에서 검사 역할로 분했던 그를 모델로 기용한 것은 신뢰도 높은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는데 있어 적절한 선택이었다. 신한은 이러한 조승우를 이용, 생각을 행동으로 연결 짓는 기업이라는 브랜드 PR을 시도했다. 박진희 평론가

온라인 SNS에서, 모델 기용은 꽤나 긍정적이다. 대중에게 연기력으로 인정 받았으며, 최근 드라마 역할로 캐릭터와 물아일체 되었다는 평가를 받는 배우를 기용해 기업의 이미지와 신뢰도를 상승시킨다. 박은지 평론가

좋은 모델은 기업의 이미지와 신뢰도를 상승시킨다. 사진 신한은행 유튜브 캡쳐

몰입하게 만드는 세련되고 인상깊은 3분할 화면

광고는 3분할 화면을 보여줍니다. 홍산 평론가와 김정민 평론가는 3분할 화면이 비주얼적으로 신선하고 세련되며(홍산 평론가) 인상 깊다(김정민 평론가)고 호평했습니다.

3분할을 이용하여 일러스트와 실사, 그리고 가운데에 모델을 배치한 것이 비주얼적으로 세련되고 신선하다. 신뢰감이 잘 느껴지는 모델(조승우)을 기용하여 브랜드의 이미지를 진중하나 늙어보이지는 않게 만들어가는 전략을 잘 세웠다고 생각한다. 다만 '생각 - 이어지다 - 행동' 이라는 카피가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고, 브랜드의 특색이 잘 담기지도 않았을 뿐더러 그다지 특별하지 않아서, 오히려 '생각이 행동으로 이어지다'라고 정직하게 적는 것보다 가독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홍산 평론가

화면 분할과 카피가 적절히 조화된 광고다. 일반 상식과 신념을 연결한 것을 넘어 3분할 화면을 사용해 시각적으로도 메시지를 전달한 점이 가장 인상 깊다. 광고는 생각-모델-행동으로 연결되는 3분할 구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조금 더 친절하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최근 광고들을 살펴보면 화면 분할을 사용해 이미지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경우가 많다. 기존의 3분할 광고들처럼 이미지만이 아닌 메시지로까지 화면을 이용한 점이 인상 깊다. 김정민 평론가

모델의 독백과 액팅이 광고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하지만 전혀 질리지 않는다. 내레이션에 따라 강약이 분명하다. 보는 사람들은 그 호흡에 따라가며, 영상에 몰입하게 만든다. 박은지 평론가

김정민 평론가는 신한은행 광고가 화면 분할과 카피가 적절히 조화된 광고라고 했다. 사진 신한은행 유튜브 캡쳐
메인 카피인 '생각. 이어지다, 행동으로'에 대해서 AP광고평론가들은 긍정적으로 보는 편입니다.

`생각만으로는 할 수 없으며, 행동으로 옮겨라`라는 일반 상식을 `고객이 생각하기도 전에 서비스로 행동하겠다`는 기업의 신념과 적절하게 연결하였다. 단순히 고객의 신념 부분만 내세웠다면 새롭지 못했을 카피가 일반 상식과 연결됨으로써 진솔하고 공감되는 카피로 변화했다. 김정민 평론가

광고에서 말하는 브랜드 메시지, 복잡하지 않고 심플하다. 타겟 지향적이다. 신용도가 모든 것을 좌우하는 금융권에서 브랜드 메시지는 그래야 한다. 박은지 평론가

반면, 박진희 평론가는 평론을 한 광고 30초 버전은 모델만 부각되고 추상적일 수 있으며 신한은행이 고객을 위해 무슨 행동을 하겠다는 건지 전달력이 약하다고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고객의 생각을 미리 알고 행동하겠다는) 그 포부는 잘 전달이 되었으나, 그래서 신한이 고객을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전달하기에는 불충분했던 것 같다. 신한이 고객을 위해 개발한 서비스들이 부지불식간에 지나가버린 것이 광고를 추상적이게 만든 원인이 아닌가 싶다. 1분 버전에서는 좀 더 여유로운 템포로 서비스들을 소개해 신한의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충분히 어필 되었으나, 30초 버전에서는 신한보다 조승우가 기억에 남는 광고가 되어버려 아쉽다. 박진희 평론가

신한은행, 어떤 행동을 보여줄 것인가

한자영 평론가도 신한은행측이 어떻게 행동하겠다는 건지 구체적인 정보는 빠졌다고 지적했습니다. 게다가 모델이 너무 부각되는 나머지 모델 이미지가 나빠지면 기업의 이미지도 나빠질 수 있다는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모델도, 메세지도, 그리고 이를 전달하기 위한 각종 시ㆍ청각적 요인들이 유기적이다. 감동이나 재미를 주는 자극은 없지만 광고를 다 본 후 비논리적인 신뢰가 생긴다. 왜냐하면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냥 행동을 하라고 사례를 나열했을 뿐, 어떠한 프로그램을 써서 믿을 수 있고, 어떠한 상품들로 행동하게 해준다는 구체적인 정보는 빠져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업PR은 이런 추상적인 표현들이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쉽게하고 브랜드 소비 동기부여를 하는 데에는 잘 먹힌다. 그리고 이를 잘 활용한 광고다. 다만, 이런 광고는 광고모델의 이미지가 나빠지면 같이 흔들리는, 얕은 감동을 주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 정말 타겟에 대한 깊이 있는 신뢰를 심어주는 광고가 아니라는 리스크를 감수해야한다. 한자영 평론가

김기섭 평론가는 전체적으로 무난한 광고며 가장 중요한 것은 광고주가(신한은행) 밝힌대로 어떤 행동 (실천)을 할 것이냐는 점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무난하다. 광고주가 하고 싶은 말을 효과적으로 전하려고 했다. 말뿐인 광고가 되지 않도록 광고주가 어떤 실천을 할 지가 중요할 것 같다. 기업, 브랜드의 스피릿을 전달하기 위한 모델, 전달 기법 등은 좋았다. 김기섭 평론가

■ 크레딧

대행사 : 제일기획
제작사 : 러브앤드머니
모델 : 조승우
CD : 민수라
AE: 박수민ㆍ이경호ㆍ이원일ㆍ박수정
아트디렉터 : 조우영ㆍ김주희
조감독 : 이은서
제작사PD : 김태성
촬영감독 : 강한빛
조명감독 : 홍주범
아트디렉터(스텝) : 태수연

※ AP광고평론은 AP신문이 선정한 광고ㆍ홍보ㆍ미디어 분야 평론가의 날카롭고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정리해 전달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광고 제작자나 광고주가 의견을 (press@apnews.kr)보내주실 경우 기사에 반영합니다.

[AP신문 알림] '광고평론'은 유료(??) 회원에게만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기사 발행 10일 후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알림] AP신문 제 3기 광고평론가를 모집합니다.

저작권자 © AP신문 | 온라인뉴스미디어 에이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