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광고평론 #201]

※ 평가 기간: 11월 18 일~11월 25일

[AP신문= 이진성 기자] 11월 14일 공개한 천재교육의 자회사 천재교과서가 만든 스마트학습 ‘밀크티’ 광고입니다. 중독성 넘치는 멜로디와 재미있는 노랫말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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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광고를 평가하면서 AP광고평론가들의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는 경우가 드물지 않게 가끔 있는데 이번 광고가 그런 경우에 해당합니다.

광고평론가 6명중 3명은 호평을, 2명은 혹평을, 그리고 나머지 1명은 다소 중립적인 평가를 남겼습니다.

먼저 호평을 한 광고평론가의 평론을 살펴보겠습니다.

30초 러닝타임동안 나온 브랜드 네임 12번
이보다 광고주가 좋아할 요소가 있을까

익숙한 송과 쏙쏙들어오는 박자감으로 지루하지 않게 광고를 풀어냈으며 무엇보다 지난 캠페인의 연속성까지 잡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김기섭 평론가)

심플하고도 중독성 있는 광고. 그리고 아이와 학부모 모두의 구매욕을 자극할만한 광고다. 광고의 크리에이티브 자체는 정말 심플하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익숙한 음악에 단순한 가사를 얹어 중독성 있는 콘텐츠가 탄생했다. '이 상품이 요즘 유행이니 당신도 구매하라'는 메시지까지 심플 그 자체. 쉽고 명확한 메시지가 아이들이 이해하기해도 무리 없는 수준이다. 특유의 중독성으로 인해 학부모들에게는 계속 떠올리게 되는 광고가 될 것이고, 또래 친구들과의 관계에 민감한 아이들에게는 밀크티를 하고 싶게 만드는 광고가 될 것이다. 광고도 역시 Simple is the best. (박진희 평론가)

타겟에게 익숙한 젓가락 행진곡 멜로디를 이용하여 제품명을 반복노출시켜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각인시키는 전략이 아주 탁월하다. 또한 무지 배경에서 가사에 맞는 비주얼이 레일에 올려진 것처럼 이동하며 젓가락 행진곡의 음가가 진행되는 것 역시 타겟의 문해력과 이해도를 고려한 훌륭한 비주얼이라고 생각한다. (홍산 평론가)

천재교육 밀크티 유튜브 캡쳐

호평을 한 광고평론가 3명이 제품명(브랜드)을 반복적으로 노출시킨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봤다면 혹평을 한 광고평론가 2명은 그 점을 부정적으로 봤습니다. 반복된 브랜드의 나열보다는 설명 없이 브랜드만 연속해서 나열한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김정민 평론가는 광고의 구성에서 "노래 부분이 너무 길어 광고 시청 중 집중도가 떨어져 마지막 메시지를 보지 않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습니다.

고장난 로보트같은 광고.
익숙한 멜로디와 반복적인 가사를 활용한 노래는 누구나 쉽게 브랜드를 기억하게 한다. 그런데 그 브랜드가 왜 좋은지 우리가 왜 해야하는지 (설명) 없이 좋다고만 말한다. 브랜드를 인지는 시켰지만 설득력은 전무하다. (한자영 평론가)

제품의 영향력은 보여주나 제품 자체에 대해서는 알기 힘든 광고다. 중독성있는 멜로디를 통해 제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라면 해당 광고는 성공적일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브랜드 이름만 기억하게 하는 것이 인지도를 높인 것일까 의문이 든다. `천재 교과서` 도대체 어떻게 천재를 만들고 어떤 과목의 교과서인지 알 수 없는 제품을 남들이 다 사용한다고 광고하면 과연 부모들이 구매할지 의문이다. 모두 다 사용한다는 메시지 말고, 제품의 매력을 어필하는 다른 USP가 없었는지 아쉬움이 남는다. (김정민 평론가)

천재교육 밀크티 유튜브 캡쳐
다소 중립적인 박은지 평론가의 의견도 살펴보겠습니다.

박은지 평론가는 타겟층인 어린 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파스텔 컬러를 영상에 배치한 점도 주목했습니다. (타겟층과)조화로운 색감이 영상속 타겟과 위화감이 들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어린이를 타겟으로 한 광고에서 사용하는 산뜻한 색상은 긍정적인 이미지를 부여하기 때문입니다.

파노라마같이 영상이 흘러가지만 다양한 개체를 배치함으로 영상의 지루함을 줄이고 친숙한 노래를 각색한 CM송으로 흥미를 유도한다.
실제 보는 타겟은 보는 학부모, 교사지만 실 사용 타겟인 초등학생들을 우선해서 만들어진 광고. 실 사용 타겟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여러 요소가 광고안에 녹여져 있음이 보인다. (박은지 평론가)

호평을 한 광고평론가와 중립적인 광고평론가가 절반을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별점 평균은 그다지 높지 않았습니다.

창의성3, 명확성3, 적합성(광고효과)3.5, 예술성(청각)3, 예술성(시각)3.5, 호감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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