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광고평론 #262] ※ 평가 기간: 2021년 3월 4일~2020년 3월 13일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 이영지. 사진 60계 치킨 유튜브 캡처

[AP신문=황지예 기자] 60계 치킨이 지난 2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떠오르는 대세 랩퍼 이영지와 잘 먹는 연예인의 대명사 코미디언 이영자가 출연합니다.

이영지가 이영자의 딸 역할을 연기하는 동시에 이영자의 과거 모습으로도 출연합니다.

광고는 '추억의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레트로 콘셉트로 제작됐습니다.

[AP신문 알림] 이 기사는 3월 17일 출고된 유료(??) 회원 전용 기사로서 출고후 10일이 지나면 모든 독자가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1970년대에 유행했던 남자 장발 스타일을 한 '병훈'이 이영지에게 전화를 걸어 '이런 감정은 처음'이라며 사랑 고백을 합니다.

'이런 감정 처음이야'라는 대사를 '이런 강정'으로 변화시키며 언어유희를 통해 신메뉴 '강정시대'를 홍보합니다.

광고는 이름의 첫글자가 'ㅇㅇㅈ'로 같은 두 스타를 전면에 내세우며, 소품과 등장인물의 패션 스타일 등으로 레트로 콘셉트를 충실히 구현합니다.

창의성 4, 명확성(광고 효과) 3.5, 적합성(광고 효과) 4, 적합성(광고 모델) 4.5, 예술성(청각) 4, 예술성(시각) 4, 호감도 4


AP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에 4.5점의 높은 점수를 주며 모델 기용이 탁월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 밖에 창의성, 광고 효과의 적합성, 예술성 시ㆍ청각 부문, 호감도 모두 4점을 받으며 평론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었습니다.

모델 선정 탁월

평론가들은 이영자와 이영지 더블캐스팅이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좋은 선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두 모델 모두 먹는 것을 좋아하고 잘 먹는 이미지를 가졌기에 더욱 치킨 광고 모델로 효과적이라고 봤습니다.

이영지의 엄마 역할을 하고 있는 이영자. 사진 60계 치킨 유튜브 캡처
이영자ㆍ이영지의 더블캐스팅은 신선하고 관심을 끄는 조합이었으며 이영지의 연기력은 광고의 맛을 한결 살려준 킬링 포인트다. 다른 버전으로 이영자가 주인공인 광고를 제작하면 두 모델이 서로 다른 개성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광고가 만들어 질 듯하다.
- 이은선 평론가

이영자와 이영지라는 범국민적으로 사랑받는 '잘 먹는' 여성모델을 기용한 것에 큰 점수를 주고 싶다. 또한 이영자와 이영지 이름의 유사성을 은은하게 활용했고, 이영지와 이영자를 '과거' 그리고 '현재'라는 시간의 흐름으로 표현한 것도 참신하다. '이런 감정 처음이야'를 '이런 강정'으로 바꾸는 카피는 상투적일 수 있으나 이영지가 이영자로 변하고, 그것이 제품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자연스럽고 유쾌하다.
- 홍산 평론가

레트로 콘셉트&카피 좋다

평론가들은 닭강정과 레트로 콘셉트가 잘 어울리고, '감정'을 '강정'으로 바꾸며 콘셉트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카피도 훌륭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 영지와 병훈. 사진 60계 치킨 유튜브 캡처
신메뉴에 어울리는 레트로한 무드를 내세운 광고다. 추억을 회상하는 장면이 끝나는 타이밍에 맞춰 '돌아온 닭강정'이라는 멘트가 나오는 것도 찰떡이다. 특히 모델들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압권이다.
- 곽민철 평론가

기존 '60계 치킨' 광고는 먹는 장면을 과하게 강조해 부담스러웠는데 이번 광고는 센스있게 신메뉴를 소개해서 좋다. 보통 치킨 브랜드들은 과한 맛 표현과 치킨 먹는 소리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는데, 정공법을 벗어나 이렇게 신제품 이름만 툭 던지는 식의 광고가 오히려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아내는 듯하다. 실제 구매로도 많이 이어질 것 같다.
- 이은선 평론가

레트로 감성을 위트있게 잘 살린 광고다. 요즘 대세 이영지와 이영자의 만남으로 모델 섭외가 탁월하며 영상미와 사운드로 레트로 감성을 잘 살렸다.
- 강지은 평론가

이영지와 이영자. ㅇㅇㅈ와 ㅇㅇㅈ. 듣기만해도 재미있어보이는 조합이건만 정작 영상을 열어보니 살짝 난해하다. 하지만 강정맛 치킨의 등장을 '이런 강정 처음이야'라는 멘트와 함께 과장해서 표현한 것은 소비자에게 제품을 각인시키는 것이 최우선시되는 식음료 광고의 특성을 감안해 볼 때, 상당히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 김동희 평론가

아쉬운 점

하지만 강지은 평론가는 제품에 대한 설명이 조금 빈약하다며 "'이런 강정 처음이야'라는 대사를 닭강정과 연계시킨 것에서 그치지 말고 조금 더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해줬으면 좋지 않았을까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한편 곽민철 평론가는 "전반부에 잠깐 등장하는 가족사진이나 후반부의 1,000만원 이벤트 안내를 좀 더 강조했으면 좋았을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장스푸드
▷ 제작사: 꾸욱꾸욱
▷ 모델: 이영자 이영지
▷ 촬영지: 강화도
▷ 제작사PD: 곽용석
▷ 촬영조수: 류재환
▷ 조명조수: 김건우
▷ 아트디렉터(스텝): 문시내
▷ 스타일리스트: 정혜정
▷ 2D업체: 에이플
▷ 2D(TD): 지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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