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광고평론 #276] ※ 평가 기간: 2021년 3월 18일~2020년 3월 24일

금호 석유 화학 휴그린 모델 신민아. 사진 휴그린 유튜브 캡처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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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신문=김민지 기자] 금호 석유 화학 휴그린이 지난 12일에 공개한 광고입니다.

연기자 신민아가 모델입니다.

흰 옷을 입은 신민아가 창 앞에 서있고, 창 밖으로는 울창하고 푸른 숲이 보입니다.

마치 한 편의 영상화보를 보는 듯합니다.

자동환기, 히든레일, 와이드 뷰 등 휴그린의 기술을 소개하며 "창에 없던 기술로 창이 못 보던 곳을 보다"라는 내레이션이 나옵니다.

"가장 오늘의 창. 작품"이라는 카피를 통해 단순 창호가 아닌 예술작품으로서의 창을 내세웁니다.

영상과 내레이션이 어우러져 신비롭고 성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AP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과 예술성 시청각 부문에 4점을 주며 예술성이 두드러지는 광고라고 평가했습니다.

창의성 3, 명확성(광고 효과) 4, 적합성(광고 효과) 3.5, 적합성(광고 모델) 4, 예술성(청각) 4, 예술성(시각) 4, 호감도 3.5


모델ㆍ영상미ㆍ카피 삼박자 좋다

평론가들은 차분한 영상미와 인상적인 카피에 모델 신민아가 설득력을 불어넣은 광고라고 호평했습니다.

모델이 예쁘고 영상미가 좋다는 일차원적인 감상이 제일 먼저 남는다. 그만큼 영상에 신경을 썼다는 느낌이 들고, 광고가 만들어낸 시각적인 인상이 제품의 이미지와 콘셉트를 제대로 전달하고 있다. 고급진 창의 이미지를 잘 만들어 냈고 모델 기용도 적절하다. 광고 카피도 과하지 않고 깔끔하게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
- 이은선 평론가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여유롭게 표현한 광고다. 차분한 나레이션과 정적인 시각 효과는 자칫 지루해 보일 수 있지만, 모델을 통해 깊이를 완성했다. 카피도 인상적이다. 하지만 '창. 작품' 부분은 집중이 풀어지는 느낌이다. 내레이션만이라도 '창작품'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서 발음했다면 기억에 좀 더 남을 것 같다.
- 곽민철 평론가

푸른 숲을 배경으로 했다. 사진 휴그린 유튜브 캡처

'창에 없던 기술로 창이 보지 못하던 것을 보다'라는 카피는 정석적인 대구형 카피다. 그림과 베네핏, 그리고 비주얼과 모델은 기존 광고에서 많이 보던 형태다. 하지만 창호 기술에 집중해 제품의 장점을 내세우는 광고는 오랜만에 봐서 (예를 들어 KCC창호 같은 경우에는 요즘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밈'을 활용한 재미 위주의 광고를 진행한다)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진다.
- 홍산 평론가

요즘은 이렇게 무난하게 괜찮은 광고를 찍기도 어렵다. '창.작품'이라는 카피를 힘주지 않고 슬그머니 잘 드러냈다. 톤다운을 잘 시킨 덕에 자칫 촌스러운 말장난일 수도 있었던 카피를 적절하게 살렸다. 전체적으로 상쾌한 이미지를 살려 황사와 코로나로 갑갑함을 느끼는 봄에 소비자들을 환기시켜주는 광고다. 금호 석유화학이나 창문이 모델과 어떤 연관성이 있을지 사실 갸우뚱하지만 신민아의 미소와 내레이션이 깔리는 순간, (모델이 제품과) 적절히 잘 어울린다는 것을 납득하게 된다.
- 김동희 평론가

전형적이고 식상하다

하지만 전형적인 창호 광고의 문법을 따라서 식상하다는 의견 또한 존재합니다.

창호나 건자재 기업들의 광고에서 빠지지않는 친환경적인 톤앤무드를 사용한 광고다. 전반적으로 너무 조용한 분위기에 나긋나긋한 내레이션, 친환경적인 톤앤무드는 이제 너무 식상하다고 여겨진다. 그저 빅모델을 쓰냐 안 쓰냐의 차이뿐, 다른 브랜드들과 차별성이 없다.
중간에 기술을 짚어주는 부분에서도 자동 환기 기술은 색다르게 보이지만 나머지 두 가지 기술은 끼워맞췄다는 느낌이 든다. 또한 '가장 오늘의 창'이라는 카피 자체는 좋으나, 앞 부분의 '창은 더 좋아질 수 있어요'라는 메시지와 이질감이 든다. 오히려 '가장 오늘의 창'이라는 메시지를 살려서 그에 맞는 스토리로 광고를 풀어냈으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강지은 평론가

■ 크레딧
▷ 광고주: 금호석유화학
▷ 대행사: 오리콤
▷ 모델: 신민아
▷ AE: 오지현ㆍ강신록ㆍ장혜준
▷ CW: 이정은
▷ 아트디렉터: 김지선ㆍ김다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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