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광고평론 #452] ※ 평가 기간: 2021년 12월 2일~2021년 12월 9일

196원의 반복으로 호기심을 유발한다. 사진 이마트 유튜브 캡처
[AP신문=정세영 기자] 이마트가 지난달 29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이마트가 런칭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바이오퍼블릭의 제품을 홍보합니다.

광고는 '196원으로 뭘 할 수 있을까?'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196원어치 동전을 내미는 모델의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이어 '196원어치'의 상황들이 등장합니다.

미용실에서 머리를 아주 조금만 잘라준다거나, 요거트의 뚜껑만 핥아먹을 수 있다거나, 음식점에서 국물 한 숟가락밖에 못 먹는 상황 등입니다.

이런 재치있는 장면들의 나열을 통해 광고는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이어 광고의 분위기가 반전되며, 알약의 모습과 함께 '바이오퍼블릭에서 하루 196원으로 건강한 습관을'이라는 카피가 등장합니다.

앞서 보여준 상황들과 대조시키며 상품의 '가성비'를 강조했습니다.

또한 카피에는 모두 이마트의 브랜드 컬러인 노란색이 사용돼 통일감을 잡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바이오퍼블릭 rTG 오메가3의 모습과 함께 9,800원이라는 가격을 보여주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광고평론가들은 광고의 모든 평가항목에 4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주며 입을 모아 호평했습니다.

특히 명확성 부문은 만점에 가까운 4.7점을 기록하며, '196원'을 반복한 연출을 통해 광고의 메시지가 명확하게 전달됐다고 봤습니다.

시ㆍ청각 예술성 또한 각 4.3점을 받아, 광고의 영상미가 감각적이고 세련됐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196원' 반복…메시지 강조

평론가들은 광고가 '196원'이라는 구체적인 금액을 제시해 궁금증을 유발한 후, 반복되는 상황 전개를 통해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요거트 뚜껑을 핥아먹는 아이. 사진 이마트 유튜브 캡처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기에 적은 금액, 196원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을 제안하며 '가성비'를 극도로 강조한 바이오퍼블릭의 광고. 금액을 지속적으로 노출해 기억에 남게 만들었다. 196원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주는 장면에선 재치가 느껴진다.
- 김동희 평론가 (평점 4.2)

'196원'이라는 키워드를 화두에 던져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비교하며 결국엔 메시지의 명료함에 방점이 찍힌다. 고물가 시대에 196원으로 하루 건강을 챙긴다는 이마트의 발상이 신선하다. 건강을 챙기는데 하루 196원으로 쉽게 접근이 가능하게 포지셔닝한 점이 소비자에게 어떤 행동유발로 이어질지 궁금하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4.3)

전달하려는 메시지에 초점을 두고 그 의미를 확실하게 드러내고 있는 광고라고 생각한다. 196원과 관련된 여러가지 상황을 보여줘, 소비자들이 해당 상품에 대해 받을 수 있는 혜택에 대해 체감하기 쉽다.
- 김진희 평론가 (평점 4.0)

이정민 평론가 또한 "'196원의 가치'로 이마트 바이오퍼블릭의 가치를 극대화했고, 소비자의 호기심을 충분히 자극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미ㆍ연출 깔끔해

또한 광고가 다채로운 색감과 빠른 호흡의 연출을 통해 눈길을 사로잡으며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고 봤습니다.

이마트 브랜드 컬러 노란색을 강조했다. 사진 이마트 유튜브 캡처
비비드한 색감의 영상미가 돋보이는 광고이다. 이마트의 브랜드 컬러를 강조하면서도 매우 세련된 연출을 보여준다. 경쾌한 배경 음악도 영상의 세련미를 더한다. 196원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시각적으로 보여줌으로써 rTG 오메가3의 USP인 저렴한 가격을 강조한 것도 훌륭하다.
- 이은찬 평론가 (평점 4.7)

건강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들의 마케팅이 강화되고 있는 측면을 고려할 때, 이번 이마트 바이오퍼블릭 광고는 기존 진부한 건기식 브랜드들의 광고를 뛰어넘으며 시각적으로나 청각적으로나 모두 '깔끔했다'고 정리할 수 있다.
- 이정민 평론가 (평점 5.0)

노광욱 평론가는 광고가 감각적이고 효과적으로 전달됐다면서도, 이마트의 신사업에 대한 색다른 시각을 제시했습니다.

낯설지만 그만큼 확실하게 이마트의 노란색을 활용한 크리에이티브가 어색하게만 느껴지지는 않는다. 감각적인 영상 구성과 사운드에 '196원'이라는 확실한 효용감을 반복적으로 제시하며 설득력을 높이는 방식도 효과적이다.
다만 광고 크리에이티브와는 별개로 '상생과 공존'이 화두로 떠오른 세상에서 또 다시 새로운 업계에 진출을 선언한 이마트의 패기는 단순한 호기로움을 넘어 약간 무섭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 노광욱 평론가 (평점 4.0)

■ 크레딧
▷광고주: 이마트
▷대행사: TBWA코리아
▷제작사: 오브젝티브엑스
▷CD: 남현우
▷제작사PD: 하연경
▷NTC: 컬러그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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