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광고평론 #62] 신한은행 - 희소성 있는 모델과 누아르 콘셉트가 신뢰도 높였다

이하연 승인 2020.05.14 16:44 | 최종 수정 2020.05.14 16:47 의견 0

 

※ 평가 기간: 4월 30일~5월 6일

[AP신문=이하연 기자] 신한은행이 지난달 26일 유튜브와 SNS를 통해 선보인 광고입니다.

광고는 신한 디지털 금융 컨설팅 서비스 'MY자산'을 배우 곽도원(마다엔터테인먼트)을 통해 재밌게 설명합니다. 배우가 출연한 영화 아수라(2016)를 패러디해 마치 누아르 영화를 보는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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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 글씨체 역시 영화 아수라 포스터 글씨체와 동일하게 제작됐습니다.

"당신 돈이잖아. 형이 걱정돼서 그래"와 같은 대사로 누리꾼에게 친근감을 주기도 합니다.

'배우의 연기가 미쳤다', '새로 나온 영화 예고편인 줄 알았다', '이것이 영화인가 광고인가' 등 누리꾼의 긍정적인 평을 받은 광고는 유튜브에 게시된 지 3주도 채 안 돼서 조회 수 460만 회(2020년 5월 14일 기준)를 돌파하며 화제가 됐습니다.

광고평론위원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과 창의성 항목에 별점 4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주며 대체로 광고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모델과 누아르 콘셉트를 잘 활용했다

정수임 위원은 "영화의 한 장면을 보여주는 듯한 구성이 궁금함을 유발해 2분 길이의 광고를 집중하게 한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김다원 위원은 "배우 곽도원의 연기 때문에 광고가 영화 같았다. 그동안 강렬한 이미지를 남기는 은행 광고가 드물었고, 콘셉트가 확실하면서도 전달력이 있는 광고 또한 드물었기 때문에 이번 광고가 인상 깊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은 "자산 관리를 확실하게 관리를 해줄 것 같다. 2분 길이의 광고지만 몰입감이 높아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문지원 위원은 "최근 대부분 은행에서 오픈뱅킹 서비스가 떠오르고 있다. 서비스 이용자를 유치하기 위해 각 은행이 열을 올리는 경쟁 속에서 은행과 다소 어울리지 않는 '누아르' 콘셉트를 과감하게 잡아 센스 있게 활용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누아르 콘셉트와 광고 모델이 잘 맞아떨어져 콘셉트가 훨씬 빛을 발한다. 영화 같은 광고로 시청자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신한은행 앱으로 자산관리가 가능하다는 정보까지 완벽하게 전달한 광고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남택춘 위원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호감으로 다가올 광고다"라고 호평했습니다.

남 위원은 "배우 곽도원이 잘 표현하고 칭찬받은 (아수라의) 캐릭터를 광고에 그대로 가져와 호기심을 유발했다. 재미와 몰입감도 함께 잡았다"라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광고 시장에서 희소성이 있는 배우를 광고 모델로 캐스팅해 은행 광고의 필요 요소인 신뢰도를 높였다. 취조실에서 이뤄지는 대화로 은행 상품을 설명한 부분이 기발하고 훌륭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민정화 위원은 "배우 곽도원의 등장과 목소리만으로도 누아르 영화 같았다. 블라인드를 여닫는 장면이 흥미로웠고, 영화의 한 장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는 의견입니다.

은행 이미지와 맞지 않는 모델과 콘셉트가 신뢰도 낮춰

한편 모델과 콘셉트가 광고의 신뢰도를 낮췄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민정화 위원은 앞서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누아르의 어두운 연출 때문에 신한은행 앱을 쓰는 것이 마치 사기를 당하는 듯한 느낌을 줬다. 영상 마지막에 분위기가 확 바뀌었으면 좋았을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서정화 위원 역시 "배우 곽도원이 주로 영화나 드라마에서 악역이 할 법한 대사를 해 광고에 신뢰감을 느끼기 어려웠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배우가 연기하는 인물의 언행이 강압적이라서 무섭다. 쿠키 영상 속 대사의 '까세요'라는 어휘 때문인지 대사가 유쾌하게 들리지 않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정수임 위원은 "전반적인 영상 색감과 연출 구도가 인상적이다. 잔잔하면서도 비장한 음악이 몰입도를 높였다"라며 예술성에 높은 평가를 주기도 했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신한은행
▷ 대행사: 제일기획
▷ 제작사: 가넷픽쳐스, 슈퍼마켓크리에이티브
▷ 모델: 곽도원, 이엘
▷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신태호
▷ 감독: 051

▷ AE: 이원일, 박수정, 이종섭, 박수민, 이경호
▷ 로케이션 업체: 존시스템
▷ 제작사PD: 정이랑, 오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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