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유튜브 '버거킹' 캡처
[AP광고평론 #79]

※ 평가 기간: 5월 28일~6월 3일

[AP신문=권이민수 기자] 버거킹이 지난 5월 24일 영상 광고 '게 누구냐! 다시 돌아온 붉은대게와퍼'를 공개했습니다. 

광고 모델로 배우 주지훈이 등장했습니다. 왕세자의 모습을 하고 어두운 궁궐 안에 서 있는 모습입니다. 

광고는 세계적인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의 드라마 '킹덤'을 연상시킵니다. 킹덤은 좀비로 위기에 빠진 조선과 왕권 다툼에서 살아남아 조선을 구하려는 왕세자 '창(주지훈 역)'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물입니다. 

"게 누구냐? 돌아온 게냐"

주지훈의 질문에 붉은 대게가 문으로 등장합니다. 새롭게 돌아온 햄버거 '붉은대게와퍼'입니다.

광고평론위원은 언어유희와 광고 모델 주지훈을 활용해 버거킹이 재미있는 패러디 광고를 만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명확성 부문의 별점은 4.5점입니다. 다른 부문도 모두 4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킹('킹'덤) 주지훈과 킹(버거'킹')의 만남이 좋았다

평론위원은 버거킹 광고가 "(제품 홍보라는) 핵심 포인트를 놓치지 않은 똑똑한 패러디 광고(민정화 위원)"라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유명한 넷플릭스 킹덤을 패러디해 버거킹과 붉은대게와퍼를 재미있게 표현했다. 

김다원 위원 

굉장한 인기를 끈 드라마 킹덤을 버거킹이 적절하게 잘 패러디했다. 

민정화 위원

특히 평론위원은 배우 주지훈이 광고 모델로 등장한 점이 버거킹의 이미지를 시청자에게 각인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봤습니다.

인기 드라마 킹덤에서 왕세자 역으로 활약했던 배우 주지훈과 버거킹의 조합이 절묘하게 잘 맞아떨어진다. 

정수임 위원 

주지훈이 광고 모델로 나와 드라마 킹덤이 더 잘 연상됐다.

문지원 위원

버거'킹'에 어울리는 왕 캐릭터를 등장시켜 소비자가 버거킹 광고를 기억하기 쉽게 만들었다. 

서정화 위원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을 패러디해 만든 광고기 때문에 기존 드라마 팬의 호감도를 끌어오는 것은 물론, 화제성도 얻었다.

남택춘 위원

남 위원은 특히 "주지훈이 햄버거 광고에 나온 사실에 놀라 더 광고에 집중하게 된다. 주지훈의 이미지가 햄버거 광고와 거리가 멀기 때문에 반전 효과가 극대화됐다"는 분석도 남겼습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시즌2 포스터. 사진 넷플릭스

언어유희를 활용한 재밌는 상황 연출이 좋았다

평론위원이 이번 버거킹 광고를 잘 만든 패러디물로 평가하는 이유는 단순히 드라마 킹덤의 인기 때문은 아닙니다. 

버거킹이 사극 말투를 이용한 언어유희를 활용해 시청자에게 재미를 주면서 동시에 제품도 잘 홍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광고에서 "게 누구냐"는 질문에 아주 큰 크기의 게가 등장하는 장면에 웃음이 나왔다. 아이디어가 버거킹 광고답다. 

남택춘 위원

언어유희를 통해 유쾌하게 메시지 전달을 잘했다. 
새로운 제품 홍보에 맞게  이야기를 잘 구성한 광고다. 

서정화 위원

짧은 영상이었지만, 맛있어 보이는 '게'의 모습에 유머까지 담겨 있어서 강렬하고 인상적이었다. 

김다원 위원

광고의 "게 누구냐", "돌아온 게냐"는 말이  '대게'와 '대게와퍼 '모두 잘 인식하게 만든다.

제품의 이해도를 높여주면서도 센스 있게 표현 광고다. 여러 요소가 효과적으로 어우러져 시청자에게 제품을 잘 어필했다.

 정수임 위원

'게'를 소재로 한 말장난과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사극풍의 컨셉이 만나 독특한 광고가 탄생했다.

짧은 시간에 언어유희, 사극 콘셉트를 영리하게 모두 드러냈다. 

문지원 위원

서정화 위원이 지적한 앞뒤 자막이 겹치는 부분. 사진 유튜브 '버거킹' 캡처

약간의 아쉬움을 드러낸 위원도 있습니다. 서정화 위원은 광고 중간에 앞 자막과 뒤 자막이 겹치는 부분을 지적했습니다. 자막이 겹치면서 뒤 자막을 읽기가 힘들었다고 했습니다.

서 위원은 "광고에 있어서 자막은 중요한 시각적 요소인데 읽기 힘들게 자막을 겹쳐놓은 이유를 잘 모르겠다"며 자막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버거킹
▷ 대행사: 제일기획
▷ 제작사: 소년
▷ 모델: 주지훈(키이스트)    
▷ CD: 임태진
▷ PD: 오경탁
▷ 촬영감독: 한상길
▷ 모델에이젼시: 모델온에이전시
▷ 특수효과업체: 광명
▷ 로케이션 업체: 고로케이션

 

※ AP광고평론은 AP신문이 선정한 광고ㆍ홍보ㆍ미디어 분야 평론위원의 날카롭고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정리해 전달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위원이 전해주는 광고 트렌드와 깊이 있는 광고계 전문 지식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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