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유튜브 'NH투자증권' 캡처

[AP광고평론 #85]

※ 평가 기간: 6월 4일~6월 10일

[AP신문=권이민수 기자] NH투자증권에서 지난 5월 31일 '문화다방 북 콘서트 편' 광고를 공개했습니다. 

NH투자증권은 배우나 가수 같은 유명한 스타 대신 32세 오민지로 소개되는 한 여성이 광고 모델로 등장합니다.

광고는 문화다방에서 시간을 보내는 오민지 씨를 보여줍니다. 그는 책을 보기도 하고 어딘가를 바라보며 미소도 짓습니다.

"문화다방에서 32세 오민지 씨, 좋아하는 작가를 만나다"라는 광고 문구로, 시청자는 오민지 씨가 북 콘서트에 참석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투자, 문화가 되다"

광고는 NH투자증권이 문화다방 사업으로 투자와 문화를 연결할 것이라 언급하며 끝납니다.

평론위원은 대체로 광고가 불친절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문화다방이 뭔지 설명이 부족하고 광고 문구도 너무 빠르게 지나간다는 점 때문입니다. 

광고 메시지의 명확성 부문 별점은 3점, 광고 효과의 적합성 부문 별점은 2.5점으로 낮은 편입니다.


정보 부족해 광고 이해할 수 없다

평론위원은 문화다방과 NH투자증권의 서비스 등 광고가 담아야 할 정보가 너무 없어서 광고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서정화 위원은 "문화다방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광고를 접하다 보니 광고 내용이 이해 가지 않는다. 제목이 없었다면 광고 모델이 북 콘서트에 참석한 줄도 몰랐을 것이다. 장소나 상황을 설명해 줘야 하는 광고"라고 평가했습니다.

문지원 위원도 "문화다방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알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정수임 위원은 "문화다방이 어떤 방식의 투자 콘텐츠고,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 등 기본적인 설명이 (부족해) 불친절하다"고 했습니다. 

남택춘 위원도 "NH투자증권 문화다방이 뭔지 설명이 부족하다"며 다른 의원과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하지만 남 위원은 "'문화다방이 무엇일까?' 하는 궁금함도 동시에 만들어내는 광고"라고 분석했습니다. 광고에 문화다방 정보가 너무 없다 보니 오히려 시청자가 문화다방에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거란 의미로 풀이됩니다.

민정화 위원은 "별다른 메시지가 없는 광고여서 긍정ㆍ부정을 표현하기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광고가 짧고 급하게 진행된다

광고 모델에서 문화다방 정면으로 넘어가는 부분이 너무 급하게 넘어간다. 더 여유롭게 진행되면 좋았을 것이다.

김다원 위원 

중요한 광고 문구인 'NH투자증권이 만든 문화다방, 투자를 문화로 만나보세요'가 너무 빨리 지나간다. 읽기 힘들었다.

서정화 위원

사진 유튜브 'NH투자증권' 캡처

어려운 투자가 문화와 연결되니 한결 쉬워졌다.

평론위원은 NH투자증권이 투자를 문화와 연결해 시청자가 한결 더 편하게 투자 상품에 접근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개인 투자자의 투자 열풍이 불면서 각 증권사 간 광고 경쟁이 치열하다.

NH투자증권은 투자를 문화로 빗대 다른 증권사와 차별점을 드러냈다. 문화와 투자의 만남으로 개인 투자자가 심리적 장벽을 낮추고 금융 상품에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적이고 어렵게 여겨지는 투자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광고다.

문지원 위원

'투자'하면 돈만 떠올랐는데 광고에서 투자를 문화로 표현해 색다르게 느껴졌다. 또 삶의 질을 높여주는 투자라는 생각이 들어 투자가 더 가깝게 느껴진다. 

김다원 위원

32세 오민지라는 인물을 통해 투자는 특별한 사람이 아닌 평범한 사람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혜택이라는 생각이 들어 좋았다.

민정화 위원

■ 크레딧
▷광고주: NH투자증권
▷대행사: 뉴데이즈
▷제작사: 스튜디오레논 티키타카
▷모델: 오민지    
▷CD: 김헌
▷AE: 하종진, 나보희
▷PD: 권영빈
▷CW: 고유진, 김주희
▷제작사PD: 김택수
▷촬영감독: 김종윤
▷편집실: 포스트테일러
▷2D업체: 포스트아지트
▷녹음실: 오렌지코드사운드팩토리

 

※ AP광고평론은 AP신문이 선정한 광고ㆍ홍보ㆍ미디어 분야 평론위원의 날카롭고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정리해 전달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위원이 전해주는 광고 트렌드와 깊이 있는 광고계 전문 지식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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