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700] ※ 평가 기간: 2022년 12월 8일~2022년 12월 15일

[AP신문 광고평론 No.700] zgm카드를 보여주고 있는 배우 한소희. 사진 NH농협카드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700] zgm카드를 보여주고 있는 배우 한소희. 사진 NH농협카드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 황지예 AP신문 기자] NH농협카드가 지난 1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배우 한소희가 모델입니다.

"지금 세상은 지금(zgm) 할인 중"이라는 한소희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됩니다.

카드의 이름인 'zgm'을 '지금'으로 풀어내고, 역동적인 배경음악과 함께 'zgm' 로고를 네온사인, 도넛, OTT 사이트 메인 등 요즘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에 자연스럽게 녹여 보여줍니다.

이어 한소희가 쇼핑하거나 카페에 있을 때 카드를 이용하며 '지금 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든 zgm 할인'이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다양한 할인 혜택을 소개합니다.

카드를 손에 들고 화려한 디자인을 보여주며 "괜히 카드 이름이 zgm이겠어? zgm 카드, 지금 시작!"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후 한소희가 아늑한 실내에서 비누방울을 불며 고양이와 함께 편안한 시간을 즐기는 모습 위로 '지금 잘 사는 방법'이라는 슬로건이 등장합니다.

마지막까지도 "지금 필요하니까 zgm이지"이라며 카드 이름을 강조하는 쿠키 영상으로 끝을 맺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00] NH농협카드 광고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700] NH농협카드 광고 ⓒAP신문

※ 본 광고평론의 평가 항목중 '광고모델' 부문과 '광고효과' 부문의 이름이 뒤 바뀌는 오류를 뒤늦게 발견해 2022년 12월 29일 바로잡았습니다. 단, 부문의 이름만 바뀐 것이기 때문에 종합평점은 변동이 없음을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효과의 적합성에 4.2점의 가장 높은 점수를 주며 카드 이름을 반복적으로 노출시켜 론칭 광고로 적합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한소희의 담백한 내레이션과 경쾌한 배경음악으로 예술성 청각 부문은 3.6점, 명확성과 광고 모델의 적합성은 3.4점을 받았습니다.

예술성 시각 부문은 3.2점, 창의성과 호감도는 3점입니다.

총 평균은 3.4점으로 전반적으로 준수한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세련된 연출로 상품명 각인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요즘 가장 시선을 끄는 모델과, 카드 디자인의 독특함, 그리고 세련된 연출로 카드의 이름을 소비자에게 각인시키며 젊은층을 효과적으로 겨냥했다고 평가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00] 카드 이름인 'zgm'을 반복적으로 노출시켜 강조한다. 사진 NH농협카드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700] 카드 이름인 'zgm'을 반복적으로 노출시켜 강조한다. 사진 NH농협카드 유튜브 캡처 ⓒAP신문

지금을 'zgm'으로 변환하고 광고 곳곳에 배치해 소비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트렌디한 이미지에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모델의 광고 소화력은 말할 필요 없습니다. 이전에 '헤이딜러' 광고와는 또 다르게 내추럴부터 세련된 모습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그녀의 시선을 따라 카드의 혜택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자칫하면 모델의 이미지가 브랜드를 묻어버리는 효과가 발생할 법한데, 애초부터 강렬한 'zgm'이라는 카피를 내세우고, 카드 디자인의 독특함으로 그 간격을 잘 조절했습니다.

- 박선 평론가 (평점 4.4)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신규 카드의 홍보를 파괴력 있는 난사 공격으로 달성하는 광고다. 최근 단순히 인기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의 동경의 대상이 되는 연예인을 모델로 직접 등장하는 장면과, SNS에서 인기인 여러 시각적 테마와 오브제들에 카드의 로고를 합성한 화면을 번갈아 보여주며 반복한다.

이런 연출 구조에 특별한 논리적 개연성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젊은이들에게는 눈을 뗄 수 없는 부분으로 기능할 것이다. 그리고 이 광고를 시청하는 모든 과정에서 '지금'을 섞은 메시지가 계속해서 들려온다. 우아한 광고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무시무시한 효과를 보일 광고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4)

요즘 가장 핫한 모델 한소희가 등장한 순간부터 흡인력이 생깁니다. 새로운 카드 론칭 광고는 다양한 혜택을 구체적으로 나열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광고는 직관적이진 않으나 다양한 장면 연출을 통해서, 또 '지금'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하며 여러 혜택 상황들을 보여주는 연출이 세련됐다.

- 홍산 평론가 (평점 3)

시선 끌 뿐 설득력 부족해

하지만 소개하는 제품이 후반부에 나오는데 초반부에 크게 눈길을 끄는 부분이 없어 광고를 끝까지 보기 어렵다는 의견과, '지금'만 반복할 뿐 소비자의 구미를 당기는 혜택이나 특장점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지적도 다수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00] 카페에 앉아 zgm 카드 혜택을 사용하는 한소희. 사진 NH농협카드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700] 카페에 앉아 zgm 카드 혜택을 사용하는 한소희. 사진 NH농협카드 유튜브 캡처 ⓒAP신문

이 광고를 전에 본 적 있는데 무슨 제품을 홍보하는 건지 이번에 알게 됐습니다. 알리고자 하는 제품이 광고가 끝날 때쯤 나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끝까지 성실하게 보기에는 앞단 후킹이 좀 약한 것 같습니다. 앞단에서 주로 '할인'이라는 키워드로 어필하고 있는데 워낙 피로도가 높은 키워드라 크게 인상적이지 않습니다. 

- 서정화 평론가 (평점 3)

'zgm'이라는 이름을 강조하지만 지금 이 카드를 사용해야 하는 당위성을 명확히 제시하진 못했다. 광고에서 표현된 구체적 혜택은 국내·해외 가맹점 할인과 각종 페이 할인 혜택, 이 두 가지이며 나머지 구간은 '지금'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하는 것에 그쳤다. 기억에 남는 특장점은 없으며, MZ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고려한 치열한 시장 경쟁 상황을 생각한다면 아쉬운 점이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2.6)

홍산 평론가 또한 "비주얼 톤앤매너, 그리고 등장하는 오브제들이 다양한 광고에서 익히 봐왔던 형식과 연출이라 다소 평범하게 느껴진다"며 "그렇기 때문에 끝까지 보지 않는 이상 카드 광고임을 깨닫기 힘들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NH농협카드

▷ 대행사: 딥다이브컴퍼니

▷ 제작사: 뮤지엄컨텐츠

▷ 모델: 한소희

▷ CD: 유현덕

▷ AE: 이명진 김상엽 이주영 박세은

▷ CW: 김지훈 김민호

▷ 아트디렉터: 김경철

▷ 감독: 용균

▷ 조감독: 이재은

▷ Executive PD: 홍지연

▷ 제작사PD: 김이환

▷ 촬영감독: 강형구

▷ 조명감독: 박환

▷ 아트디렉터(스텝): 민예리

▷ 모델에이젼시: 오아시스

▷ 로케이션 업체: 존시스템

▷ 편집실: 포스트테일러

▷ 2D업체: 로커스

▷ 3D업체: 로커스

▷ ColorGrading: 컬러그라프

▷ 녹음실: 킹콩사운드

▷ 오디오PD: 이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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