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광고평론 #648] ※ 평가 기간: 2022년 9월 29일~2022년 10월 6일

[AP신문 광고평론 No.648] 이번 광고로 ESG 경영을 내세웠다. 사진 크리넥스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648] 이번 광고로 ESG 경영을 내세웠다. 사진 크리넥스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 정세영 기자] 유한킴벌리 크리넥스가 지난달 26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광고는 브랜드가 실천하고 있는 ESG 경영 사례들을 나열하는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귀여운 애니메이션과 밝은 배경음악, 그리고 또박또박한 내레이션이 메시지의 전달을 도웁니다.

작아진 화장지심 사이즈ㆍ100% 천연 펄프ㆍ종이로 만든 마스크 포장재 등, 기업의 제품에 적용시킨 친환경적 변화들을 차례로 보여줍니다.

동시에 "작아지면 행복이 커지고, 골라 쓰면 마음이 편해지고"로 시작하는 내레이션이 변화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유도합니다.

두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등장해 크리넥스의 제품들을 검사하고, 마스크를 비행기 삼아 타는 등의 제스처를 취합니다.

그리고 화면에 큰 폰트로 연간 절약한 실제 종이와 플라스틱의 양을 보여줍니다.

이어 '크리넥스 덕분에 내일은 더 깨끗해 지구'라는 카피가 등장하며 라임을 살린 언어유희로 재치있게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마지막으로 '깨끗함에 진심, 일상을 지키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648] 유한킴벌리 크리넥스 광고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648] 유한킴벌리 크리넥스 광고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의 모든 평가항목에 3.4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부여해, 전반적으로 호평을 받은 광고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광고 효과의 적합성 항목은 4점을 기록하며, 광고가 ESG 경영에 대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또한, 아기자기한 애니메이션과 깔끔한 내레이션이 적절했다는 평과 함께 시ㆍ청각 예술성 부문은 각 3.6점과 3.8점을 받았습니다.

애니메이션과 통계의 조합,

접근성과 신뢰도 모두 잡았다

평론가들은 광고가 귀여운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눈길을 사로잡는다면서도, 구체적인 통계자료를 제시해 신뢰도 또한 높였다고 평가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648]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등장한다. 사진 크리넥스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648]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등장한다. 사진 크리넥스 유튜브 캡처 ⓒAP신문

지루할 수 있는 메시지에 애니메이션을 더해 루즈함을 덜어내고 재치있게 표현했습니다. 내레이션이나 자막없이 해당 광고를 보더라도 내용이 이해가 될 정도로 장면과 연출들이 매우 직관적이고 명확해서 좋았습니다. 기업의 이러한 액션들이 환경에 얼마나 이로운지에 대한 통계를 보여주면서 끝맺음하는 것까지 깔끔합니다.

- 서정화 평론가 (평점 4.3)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통해 브랜드가 환경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모호한 메시지로 환경을 위한다고 이야기하는 것보다, 구체적인 실천을 나열하며 친환경 메시지로 마무리하고 있어 훨씬 설득력있다. 작고 귀여운 캐릭터들과 프로덕트를 나열하여 눈길을 사로잡아 끝까지 보게 하는 힘이 있다.

- 홍산 평론가 (평점 3.8)

박선 평론가 또한 "아가자기하고 미니멀한 캐릭터로 광고의 접근성 을 낮췄다"며, "마지막에 통계적인 수치를 제시해 해당 광고의 신뢰도를 상승시켰다"고 덧붙였습니다.

'깨끗함'…브랜드 이미지와 부합해

또한 광고가 전달하는 친환경의 '깨끗함'과 브랜드의 평소 이미지가 잘 맞아떨어져 더욱 효과적인 광고가 탄생했다고 봤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648] 크리넥스 제품들에 적용된 친환경적 변화. 사진 크리넥스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648] 크리넥스 제품들에 적용된 친환경적 변화. 사진 크리넥스 유튜브 캡처 ⓒAP신문

 

크리넥스의 ESG 경영을 확인할 수 있는 광고입니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미지 '깨끗함'과 ESG경영이 가진 '깨끗함'을 연결 지었습니다. 동시에 브랜드가 진행하고 있는 ESG 사례를 생활 속 예시로 친근하게 설명합니다. 

- 박선 평론가 (평점 4.0)

 

제품의 특징인 '깨끗함'과 ESG를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ESG 문구 대신 '지구' 카피를 활용해 더 깔끔하고 진정성 있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광고에서 작은 크기의 설명 문구를 많이 활용했는데, 투명하게 정보를 전달하는 듯한 느낌도 받을 수 있었다. 다만 FSC 인증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이 없어서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3.8)

 

깨끗하고 친근한 애니메이션, 맑고 명확한 음성을 사용해 크리넥스의 브랜드 이미지에 어울리는 구색을 잘 갖췄다. 환경을 위하는 크리넥스의 노력을 다양한 제품의 혁신점들을 통해 다룬 점도 좋다. 화장지 뿐만 아니라 비교적 인지도가 낮은 제품들에도 고객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2.7)

와닿지 않는 구성

반면 광고의 내용이 직관적으로 와닿지 않는다며, 메시지와의 거리감이 느껴지는 점이 아쉽다는 의견 또한 존재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648] 구체적 통계 수치를 활용했다. 사진 크리넥스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648] 구체적 통계 수치를 활용했다. 사진 크리넥스 유튜브 캡처 ⓒAP신문

각각의 포장들이 직관적이지 못한 점이 굉장히 아쉽다. '제품의 친환경적 특징'을 영상과 내레이션을 통해 전달하는 구성인데, 전달 내용이 쉽게 와닿지 않고 카피와의 거리감까지 느껴진다. '일상을 지키다'라는 캠페인 제목도 뜬금없고 전체적인 스토리텔링이 날카롭지 못하다. 혁신에 대한 이야기는 놀라워야 어울리지 않을까.

- 김남균 평론가 (평점 2.7)

■ 크레딧

▷광고주: 유한킴벌리

▷대행사: 원더맨톰슨코리아

▷제작사 : 서울밤 픽쳐

▷CD : 이기선

▷AE : 이동수

▷CW : 김현주

▷아트디렉터 : 최하영

▷감독 : 안민균

▷조감독 : 하채리

▷녹음실: 음향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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