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785] ※ 평가 기간: 2023년 4월 18일~2023년 4월 25일

[AP신문 광고평론 No.785] 야놀자 모델 배우 신세경. 사진 야놀자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785] 야놀자 모델 배우 신세경. 사진 야놀자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 AP신문 기자] 785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야놀자가 지난 4월 17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배우 신세경이 모델입니다.

광고는 경주를 여행하는 신세경의 모습과 관찰자 시점의 내레이션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신세경. 그녀는 아주 계산적인 사람이다. 심지어 여행할 때도"라는 내레이션으로 시작됩니다.

이에 신세경이 "계산적인 게 뭐 어때서?"라고 답합니다.

이후 "그런 그녀가 경주를 가기로 한다. 그런 그녀가 야놀자를 쓴다"는 내레이션과 함께 경주로 여행 간 신세경이 야놀자의 다양한 할인 혜택을 이용해 여행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행하는 장면들을 마치 브이로그처럼 연출해 소비자로 하여금 신세경이 개인 유튜브를 통해 보여준 차분하고 분위기 있으면서도 소탈한 일상을 자연스레 떠오르게 합니다.

이후 '신세경은 논다. 계산적으로'라는 카피에 이어 '놀자 계산적으로'라는 슬로건이 등장하며 광고가 마무리됩니다.

또한 마지막에 신세경이 맛있는 음식을 먹고 감탄하는 모습이 쿠키 영상처럼 짧게 지나가기도 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차별화는 성공했지만 소비자가 원하는 메시지를 들었을까?

김기섭: 광고는 결국 인사이트 찾기 게임

김남균: 사회 문화를 이해하는 전략

김지원: 모델에 비해 아쉬운 전달력

이정구: 저성장 시대에 발맞춘 계산적인 광고

[AP신문 광고평론 No.785] 야놀자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785] 야놀자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에 4.4점을 주며 유튜브로 일상을 공유해 온 신세경을 모델로 기용해 현실감과 소비자의 공감을 모두 높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창의성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 예술성 시·청각 부문 모두 4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명확성은 3.8점, 호감도는 3.6점을 받았습니다.

총 평규는 4점으로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광고입니다.

긍정적 의미의 '계산적'…창의성↑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평소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계산적'이라는 단어를 긍정적인 의미로 바꿔서 저금리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의 니즈를 잘 파악했다고 호평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85] 야놀자에서 할인 헤택을 받아 숙소를 이용하는 신세경. 사진 야놀자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785] 야놀자에서 할인 헤택을 받아 숙소를 이용하는 신세경. 사진 야놀자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기존에 알고있는 개념을 얼마나 공감되면서도 발칙하게(?) 사용하는가를 두고 사람들은 광고를 '창의적'이라고 이야기 한다. 그동안 다소 부정적으로 썼던 '계산적'이라는 단어를 현명하고 야무진 소비자를 표현하는 단어로 탈바꿈해 공감하게 하는 기적의 논리. 이것이 바로 창의적인 광고라 할 수 있겠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4.9)

금리 인상, 실물 경제의 하락, 부동산 위기. 야놀자에게는 자칫 잘못하면 경쟁사보다 시장 환경이 위협적이다. '계산적'. 사실 여행과 투어 업종에서 쓰이기엔 정반대편에 있는 단어가 아니었을까. 여행지를 갔을 때 느끼는 기쁨과 자유로움, 조금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경제적이긴 하지만 할인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약간의 만족감 정도가 기존 메시지가 담고 있는 내용이었다면 이번 '계산적' 캠페인은 다소 극단적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계산적'은 잘 먹힐 것 같다. 시장 환경이 주는 위협과 소비자의 니즈가 잘 묶여있기 때문이다. 신세경뿐 아니라 츄, 슈카 등 시대의 아이콘들을 대동해 캠페인을 전개하는데 스토리텔링도 흥미롭고 부정적이라고 판단될 수 있는 '계산적'의 의미를 창의적으로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4.1)

신세경 이미지 활용 훌륭해

또한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상을 공유하며 화제를 모은 신세경의 이미지를 잘 활용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85] 경주 안압지의 야경을 구경하는 신세경. 사진 야놀자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785] 경주 안압지의 야경을 구경하는 신세경. 사진 야놀자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유튜브 크리에이터로서 두각을 보여준 신세경의 이미지가 빛을 발하는 광고다. 신비로운 이미지의 신세경의 일상에 야놀자가 자리한다는 내용은, 브랜드 이미지 재고는 물론이고 여러 잠재 고객들에게 흥미를 불러 일으킬 것이다. 야놀자의 매력을 드높이고 허들을 낮추는 현명한 전략이다. 특히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경향이 있는 우리 사회에선 더욱 그럴 것이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3.9)

김지원 평론가 또한 "도입부는 신세경의 개인 유튜브 브이로그에 올라와 화제가 된 장면들을 재촬영한 것처럼 구도와 느낌이 매우 비슷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쉽다는 의견도

한편 자막 가독성이 낮아 아쉽다는 지적과, 야놀자가 제공하는 혜택을 좀 더 수치화해서 보여주면 좋았겠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85] 자막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 사진 야놀자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785] 자막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 사진 야놀자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모델을 중심적으로 스토리를 전개한 건 좋지만 자막의 굵기가 얇아 배경에 따라 자막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이어 가독성이 매우 떨어지고 전달력이 부족하게 느껴져 아쉽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3.6)

텍스트를 상단부에 배치하고, VO(voice-over)와 텍스트가 같이 등장해서 시선이 텍스트 쪽으로 쏠리게 하는 등 이런 장치들이 기존 광고와 차별점을 준다. 그리고 '계산적으로'라는, 자칫하면 부정적인 인식이 들 수 있는 키워드를 '똑똑하고 현명한 소비'라는 의미로 탈바꿈해 플랫폼의 할인율을 내세운다.

여기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계산적으로'라는 워딩에 맞게 좀 더 수치적인 면을 부각하거나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혜택을 좀 더 강조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4)

■ 크레딧

▷ 광고주: 야놀자

▷ 대행사: 언오피셜오피스ㆍHS애드

▷ 제작사: 나이스프로덕션 NYSㆍ버드맨

▷ 모델: 신세경

▷ CD: 장혜주ㆍ김윤재ㆍ최지훈

▷ AE: 민윤기ㆍ이상훈ㆍ임은지

▷ PD: 버드맨

▷ 감독: 바닐라

▷ 조감독: 이태균ㆍ이재용ㆍ조주영

▷ Executive PD: 고현

▷ 제작사PD: 최상돈

▷ 편집실: HYPE

▷ 편집자: 허범규

▷ 녹음실: 해머

▷ 오디오PD: 황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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