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681] ※ 평가 기간: 2022년 11월 17일~2022년 11월 24일

[AP신문 광고평론 No.681] '여기어때' 모델. (왼쪽 위부터) 장기하, 다나카 부장, 미초바, 파비앙, 파트리샤, 이용진, 민니, 그렉. 사진 여기어때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681] '여기어때' 모델. (왼쪽 위부터) 장기하, 다나카 부장, 미초바, 파비앙, 파트리샤, 이용진, 민니, 그렉. 사진 여기어때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 황지예 AP신문 기자] 종합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가 지난 11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지난 여름 화제됐던 '여기어때송'을 다시 CM송으로 활용했습니다.

여름 편과는 달리 '올 여름 태국 어때, 독일 어때' 등 해외 주요 관광지 이름을 가사에 넣고 배경으로 해당 도시의 전경을 보여주며 각 나라와 관련 있는 외국인, 또는 인물이 모델로 출연합니다.

예를 들면 태국 부분에서는 아이돌 그룹 '아이들'의 태국인 멤버 민니가, 파리는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이, 오사카에는 유튜브 '오사카에 사는 사람들' 채널의 '마츠다 부장' 등이 나오는 식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681] 유튜브 '튀르키예즈 온 더 블록'의 이용진과 뒤로 보이는 튀르키예 전경. 사진 여기어때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681] 유튜브 '튀르키예즈 온 더 블록'의 이용진과 뒤로 보이는 튀르키예 전경. 사진 여기어때 유튜브 캡처 ⓒAP신문

한편 튀르키예 장면에선 실제 튀르키예 출신 유명인이 아닌 유튜브 채널 '튀르키예즈 온 더 블럭'의 이용진이 등장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장기하, 파트리샤 등 유명 방송인들이 대거 출연합니다.

'해외 숙소도, 해외 항공권도 여행할 때 여기어때'라는 가사로 여기어때의 서비슥 국내에 국한되지 않고 해외 여행도 가능함을 알립니다.

마지막에는 민니를 중심으로 모든 모델들이 등장해 '여기어때송'을 부르며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681] 여기어때 광고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681] 여기어때 광고 ⓒAP신문

※ 본 광고평론의 평가 항목중 '광고모델' 부문과 '광고효과' 부문의 이름이 뒤 바뀌는 오류를 뒤늦게 발견해 2022년 12월 29일 바로잡았습니다. 단, 부문의 이름만 바뀐 것이기 때문에 종합평점은 변동이 없음을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효과의 적합성에 가장 높은 4.8점을 주며 여기어때의 해외 여행 관련 서비스를 확실히 알렸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여름 캠페인에 이어 CM송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며 예술성 청각 부문에는 4.4점을 부여했습니다.

관광지의 아름다운 풍경과 각 나라별 모델을 적절히 배치해 예술성 시각 부문과 광고 모델의 적합성 또한 4.2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명확성은 4점, 창의성은 3.2점입니다.

호감도는 4.4점, 총 평균은 4.2점으로 전반적으로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각 나라별 맞춤 모델 선정…신의 한수

평론가들은 지난 여름 광고에도 다인원 모델을 기용해 화제가 됐던 것에 이어 이번 광고도 다인원 모델을 내세우고, 심지어 각 해외 국가들과 관련이 깊은 모델을 선정한 게 '신의 한수'라고 평가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681] (위) 오사카의 '다나카 부장', (아래) 파리의 파비앙. 사진 여기어때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681] (위) 오사카의 '다나카 부장', (아래) 파리의 파비앙. 사진 여기어때 유튜브 캡처 ⓒAP신문

지난 여름에 흥했던 CM송을 또 활용해 해외 여행 서비스를 매우 성공적으로 알렸습니다. 단순히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유명 외국인을 섭외한 게 아니라 젊은 세대에게 화제를 끌 수 있고 호감도 높은 모델들로 잘 선정했습니다. 특히 튀르키예 파트에 이용진을 섭외한 변화구 같은 전개가 매우 재치 있습니다. 모델 뒤에 나오는 각 도시들의 모습도 매력적으로 연출해 여행욕구를 자극했고, 영상미도 매우 훌륭합니다. 

- 서정화 평론가 (평점 4.7)

여름 캠페인과 전반적인 톤앤매너가 비슷한 겨울 캠페인. 하지만 여름 캠페인과 달리 이번에 기용된 모델들은 그 이유가 명확하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유명한 외국인들을 모아 그들의 나라를 홍보하는 방식이 과하지 않은 방식으로 드러났다. 개인적으로 이 캠페인을 통해 모델비에 돈을 쏟아부은 만큼 광고 효과가 있을지 궁금하다. 

- 홍산 평론가 (평점 3.9)

곽민철 평론가 또한 "개성 있는 모델들과 시각적인 효과가 시선을 사로잡는다"며 "해외 항공권 예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확실히 인식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중독성 있는 CM송 꾸준히 사용…브랜드 각인↑

또한 중독성 있는 CM송 하나를 꾸준히 내세워 브랜드 색깔을 확실히 구축했다는 분석도 다수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681] (왼쪽) 독일 출신 모델 미초바와 (오른쪽) 태국 출신 가수 민니. 사진 여기어때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681] (왼쪽) 독일 출신 모델 미초바와 (오른쪽) 태국 출신 가수 민니. 사진 여기어때 유튜브 캡처 ⓒAP신문

'노래를 또 들려주자. 더 크게!' 노래의 재사용은 히트한 CM송을 보유한 기업만이 전개할 수 있는 간단하지만 훌륭한 판촉 전략이다. 이제 해외 여행 가는 '때'라고 알리는 듯한 '여기어때송'의 새 가사는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된 가까운 미래의 소식처럼 기분이 좋다. 소비자들이 억눌러왔던 여행에 대한 욕구를 자유롭게 분출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각 해외 여행지를 소개하는 모델도 부담없지만 매력적인 이미지의 모델들로 발탁해 유쾌함을 증폭시킨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3.6)

이미 학습된 CM송을 응용해 귀를 사로잡습니다. 거기에 각 나라에 알맞은, 인상적인 다국적 모델들의 배치로 (튀르키예의 경우, '튀르키예 온더 블럭'을 활용했으나, 모델 활용 면에서 다소 아쉽다는 반응이 있더라고요.) 싱크로율을 높였습니다. 해외 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요즘, 시기를 잘 활용한 광고로 봅니다. 

여기에 또 하나 중요한 건 영상의 확산이겠죠. 해당 광고를 찍은 후, SNS를 비롯해 여기어때가 스폰서로 참여하는 행사까지 지속적으로 광고를 강하게 노출시켜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키고 있습니다.

- 박선 평론가 (평점 4.4)

[AP신문 광고평론 No.681] 전반적인 서비스 화면과 장기하. 사진 여기어때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681] 전반적인 서비스 화면과 장기하. 사진 여기어때 유튜브 캡처 ⓒAP신문

하지만 겨울 시즌 광고임에도 계절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 아쉽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올겨울'이라는 단어가 주는 기대감을 충족하진 못했다. 각국을 연상하는 배경과 모델을 활용했으나, 배경이나 복장이 겨울과는 거리가 느껴진다. '겨울'이라는 단어가 맥없이 소비된 느낌이 있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4.3)

■ 크레딧

▷ 광고주: 여기어때컴퍼니

▷ 광고주(담당자): 김용경 강석우 윤희

▷ 대행사: RUNLAB

▷ 제작사: 모이스트플레이

▷ 모델: 장기하 파비앙 마츠다 민니 미초바 이용진 그렉 파트리샤

▷ CD: 유동균

▷ AE: 김민규

▷ CW: 김주형 박태현

▷ 아트디렉터: 정진탁 엄진우 김은경

▷ 감독: 정시웅

▷ 조감독: 이하민

▷ 제작사PD: 진준영

▷ 촬영감독: 나석호

▷ 모델에이젼시: 쟈니스컴퍼니

▷ 녹음실: 고스트버스터

▷ 오디오PD: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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