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787] ※ 평가 기간: 2023년 4월 25일~2023년 5월 2일

[AP신문 광고평론 No.787] 맛있는 음식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사진 CJ제일제당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787] 맛있는 음식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사진 CJ제일제당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 기자] 787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CJ제일제당이 지난 4 21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1953년 눈꽃을 닮은 별 하나 백설'이라는 내레이션으로 문을 엽니다.

이후 설탕을 별에 빗대 '이 별은 달콤한 즐거움의 시작'이라며 국내 최초 설탕 생산부터 밀가루 사업 진출까지 백설이 걸어온 역사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백설이 새로워진다며 리브랜딩 사실을 알립니다.

이후 '과정은 심플하게 결과는 근사하게'라는 카피 아래 다담 된장찌개 양념 등 백설 제품들로 사람들이 요리를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요리할 때 눈꽃 모양을 딴 백설 로고가 눈처럼 흩날리는 듯한 효과가 등장합니다.

마지막엔 '모두의 요리가 빛날 수 있도록. 오늘의 요리 백설'이란 슬로건으로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오래된 브랜드의 시대에 발맞춘 새로운 스토리텔링

김기섭: 리브랜딩 광고 무난하네요

김남균: 우리는 CJ 제일제당의 혜택을 누리는 시대에 살고 있다

김지원: 보는 재미가 있는 광고

이정구: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잘 녹여낸 광고

[AP신문 광고평론 No.787] CJ제일제당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787] CJ제일제당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예술성 시각 부문에 4.2점을 주며 백설의 맛과 향을 시각적으로 잘 나타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창의성과 예술성 청각 부문이 4.0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과 호감도는 3.8점, 명확성은 3.4점을 받았습니다.

총 평균은 3.9점으로 준수한 편입니다.

브랜드 역사 잘 보여줘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백설이 걸어온 역사를 짧은 시간 내에 압축적으로 보여주며 기업의 비전을 효과적으로 표현한 성공적인 리브랜딩 광고라고 호평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87] 최초 설탕 생산부터 현재까지 백설의 역사를 잘 보여준다. 사진 CJ제일제당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787] 최초 설탕 생산부터 현재까지 백설의 역사를 잘 보여준다. 사진 CJ제일제당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뻔해 보일 수 있는 역사를 백설스럽게 보여준다. 리뉴얼 이후에도 계속 이런 톤의 광고와 메시지를 전달한다면 브랜드가 지향하는 변화의 이미지가 소비자의 마음에 깊이 자리할 수 있을 것 같다. '과정은 심플하게, 결과는 근사하게'라는 카피 역시 브랜드가 갖고 있는 제품, 서비스를 보다 새롭게 보여준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4.2)

국내 식품 업계에서 70년 역사의 자부심을 당당히 뽐낼 수 있는 기업은 CJ제일제당이 유일하다. 설탕과 밀가루에 빗댄 상징적 과업을 되새겨 놀라울 정도로 간단하지만 효과적으로 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한다. 또한 이런 과업의 서사에 이어 '다음'에 대한 깊은 고민이 느껴진다. 과연 '다음' 설탕과 밀가루는 무엇일까? 이에 CJ 제일제당은 심플한 과정과 근사한 결과라고 답했다. 물론 멋진 대답이지만, 소비자들이 쉽게 기억할 수 있는 건 가치관보단 상징적 제품의 이름일 것이다. 그럼에도 이 짧은 광고가 시사하는 바는 흥미진진하다. 우리는 CJ 제일제당의 고민이라는 혜택을 누리는 시대를 살고 있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3.2)

새로운 세대를 소비자로 맞이하려면 잘나가는 브랜드도 리브랜딩은 필수로 겪어야 할 코스인 듯하다. 브랜드들의 나이는 깊어지고 세대들이 계속 변화하니 변화가 불가피한 환경 속에서 브랜드 정체성을 시대에 맞게 잘 풀어낸 무난한 리브랜딩 광고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3.8)

식품 브랜드다운 감각적인 묘사 

또한 요리하는 모습을 감각적으로 보여줘 식품 브랜드답게 소비자의 입맛을 자극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87] 색감 등 시각적으로 뛰어나다는 평가가 다수다. 사진 CJ제일제당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787] 색감 등 시각적으로 뛰어나다는 평가가 다수다. 사진 CJ제일제당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화려한 색감과 다양한 요리 소개로 입맛을 자극한다. 백설 제품의 사용 방법과 효과를 간략하게 소개해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다양한 요리를 소개하면서 백설 제품이 갖는 맛과 향을 강조하며 제품의 가치를 보여주는데,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제품을 더욱 신뢰하고 구매 의사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요리를 소개하며 제품의 사용 방법과 맛을 강조하는 방식이 흥미롭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4.3)

무난하다는 지적도

하지만 크게 인상적인 부분 없이 무난한 광고라 아쉽다는 지적들도 존재합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87] 백설의 상징인 눈꽃 모양이 흩날리는 효과를 보여준다. 사진 CJ제일제당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787] 백설의 상징인 눈꽃 모양이 흩날리는 효과를 보여준다. 사진 CJ제일제당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백설의 역사부터 시작해서 백설이라는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어떤 달콤함을 선물했는지 설명하고, 중간중간 새로운 로고를 어필하며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 예전 백설은 설탕 브랜드였지만 현재의 백설은 더 다양한 제품군으로의 확장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다만 다른 식품 광고들과 비교했을 때 큰 임팩트는 없어 주목을 끌기엔 쉽지 않아 보인다. 한번 더 꼬는 트릭이 있으면 좋겠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8)

■ 크레딧

▷ 광고주: CJ제일제당

▷ 광고주(담당자): 정민희ㆍ최원

▷ 대행사: SM C&C

▷ 제작사: 시작

▷ CD: 진윤제

▷ AE: 임준섭ㆍ박슬기ㆍ윤정빈

▷ CW: 김나리ㆍ이고은

▷ 아트디렉터: 황세희ㆍ안희조

▷ 감독: 샤인

▷ 녹음실: 해머

▷ 오디오PD: 황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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