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864]  ※ 평가 기간: 2023년 8월 11일~2023년 8월 18일

[AP신문 광고평론 No.864] CJ제일제당의 비건식 브랜드 플랜테이블. 사진 CJ제일제당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64] CJ제일제당의 비건식 브랜드 플랜테이블. 사진 CJ제일제당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 정세영 기자] 864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CJ제일제당이 지난 8월 4일 공개한 비건식 브랜드 '플랜테이블' 광고입니다.

광고는 모델이 비건식에 대한 선입견을 말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비건식은 맛이 심심할 듯", "금방 질리지 않을까?"라는 내레이션으로 일반 소비자들의 마음을 대변합니다.

이어 '그건 니 생각이고'라는 카피가 화면에 크게 등장하며 동명의 제목인 장기하와 얼굴들의 '그건 니 생각이고' 노래가 나옵니다.

그 후 경쾌한 음악과 함께 모델이 플랜테이블의 만두를 맛있게 먹습니다.

만두 단면의 시즐 컷을 보여주며 '고기없이 풍미폭발'이라는 카피가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비건보다 맛있는 비건'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영상은 새로웠고, 한 번쯤 먹어보고 싶다. 

김석용: 비건식의 편견을 깨 먹어보고 싶다. 추후 개성을 살렸으면

서무진: 타깃이 명확하고 화면 전환, 음악, 카피가 인상적이다

이정구: 음악과 연출로 메시지에 힘을 불어넣었다

전혜연: 편견을 깨라는 비건식의 군침도는 유혹

홍종환: 아직은 비건 먹거리가 끌리지 않네

[AP신문 광고평론 No.864] CJ제일제당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64] CJ제일제당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의 명확성과 예술성 시각 항목에 각 4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과 예술성 청각 부문이 각 3.8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호감도는 3.7점을 받았고, 창의성 항목은 3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총 평균 3.7점으로 전반적으로 무난한 평가를 받은 광고입니다.

선 편견, 후 솔루션 전략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가 편견을 제시한 다음 그에 대한 솔루션으로 제품을 홍보하는 전략으로 자연스럽게 차별화를 꾀했다고 평가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64] 장기하와 얼굴들의 노래가 사용됐다. 사진 CJ제일제당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64] 장기하와 얼굴들의 노래가 사용됐다. 사진 CJ제일제당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소비자들이 가지고 있는 비건식에 대한 고정관념을 드러내며 시작했다. 문제를 언급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품을 강조하는 전략을 사용했다. '비건보다 맛있는 비건'이라는 카피를 통해 비건 음식의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는 듯해 색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4.2)

비건식은 맛이 없다는 편견을 깨기 위한 정석적인 접근. 문제 제기-반전-솔루션의 구조가 논리적이고 이해하기 쉽다. 하고 싶은 말을 정확히 한 느낌이다. 작년 '고기 없이도 맛있다'는 론칭 광고로 제품의 카테고리를 명확히 한 후, 비건식의 편견을 깨며 타제품과의 차별화와 타깃 확장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시험 구매를 지속적으로 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초반 광고전략을 충실하게 밟아가고 있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3.5)

소비자가 갖고 있는 제품에 대한 페인 포인트를 잘 잡아냈다. 페인 포인트를 뒤집을 제품력을 이야기할 때 장기하와 얼굴들의 그건 네 생각이고를 사용해 크리에이티브의 낙차가 크게 느껴진다. 배경 음악과 카피로 메시지에 힘을 불어넣은 좋은 광고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8)

'찰진' 영상으로 구매 유도↑

또한 카피 효과와 장기하의 노래를 적절히 활용해 몰입감이 좋고, 제품을 구매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고 말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64] 플랜테이블 비건 만두의 단면. 사진 CJ제일제당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64] 플랜테이블 비건 만두의 단면. 사진 CJ제일제당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영상 속도의 완급 조절과 다양한 자막 효과로 지루함이나 진부함을 느낄 수 없었다. 무엇보다 한번 먹어보고 싶게 만든 광고다. 그걸로 광고의 역할은 끝났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4.2)

2030을 타깃으로 해 만들어진 광고다. 광고 스토리 전개가 독창적이고 카피가 명확하다. 카메라 무빙과 장면 전환이 좋고, 영상과 음악의 조화가 제품에 대한 관심도를 상승시킨다. 

- 서무진 평론가 (평점 4.8)

전반적으로 무난하다. CJ가 만든 비건 만두는 어떤 맛일까 궁금해지고, 맛보고 싶게 미각을 자극한다. 비건식에 대한 편견을 장기하의 노래 '그건 니 생각이고'와 연결해 CM으로 끌고가는 면도 유쾌했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3.0)

김석용 평론가 또한 "자막 효과로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하고, 제품 단면의 시즐 장면이 식감을 돋보이게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편견 깨기엔 역부족

반면 광고가 비건식에 대해 제시한 편견을 깨기에는 제품 특성이 부족해 아쉽다는 의견 또한 존재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64] 비건 만두를 먹는 모델. 사진 CJ제일제당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64] 비건 만두를 먹는 모델. 사진 CJ제일제당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하나의 트렌드로 부상한 비건. 대체육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기사에 호기심이 가지만 선뜻 제품을 사게 되지는 않는 이유를 광고에서 보여준다. 그건 아마도 영상처럼 '심심하다', '쉽게 질린다' 등 선입견의 장벽이 공고하기 때문일 듯하다. 이런 분석까지는 제대로 짚었지만 솔루션은 너무 평범하다. '비건보다 맛있는 비건'이란 메시지가 오히려 선입견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한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3.0)

'비건' 이라는 단어만 제외하면 다른 식품 광고들과 큰 차이가 없어서, 비건식의 개성을 좀 더 살린다면 좋을 것 같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3.5)

■ 크레딧

▷ 광고주 : CJ제일제당 

▷ 광고주(담당자) : 신동준 김윤현 김보배 

▷ 대행사 : HS애드 

▷ 제작사 : 이유 컨텐츠앤프로덕션 것 

▷ CD : 허수진 

▷ AE : 이수연 송신아 송예람 

▷ CW : 정해평 

▷ 아트디렉터 : 이우성 

▷ 감독 : 이동언 

▷ 조감독 : 김동휘 이수경 

▷ Executive PD : 유지수 

▷ 제작사PD : 김윤희 

▷ LINE PD : 이민석 이준호 

▷ 촬영감독 : 남현우 

▷ 조명감독 : 이재중 

▷ 아트디렉터(스텝) : 이경은 

▷ 스타일리스트 : 신우식 

▷ 모델에이젼시 : 쿠키모델에이전시 

▷ 로케이션 업체 : 고로케이션 

▷ 편집실 : 거스트앤게일 

▷ 편집자 : 김희수 

▷ 2D업체 : 거스트앤게일 

▷ 2D(TD) : 황중현 

▷ 녹음실 : 스톤사운드웍스 

저작권자 © AP신문 | 온라인뉴스미디어 에이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