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865]  ※ 평가 기간: 2023년 8월 11일~2023년 8월 18일

[AP신문 광고평론 No.865] 수협 광고 모델 표예진. 사진 수협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65] 수협 광고 모델 표예진. 사진 수협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 기자] 865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수협이 지난 8월 7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배우 박상원과 표예진을 모델로 기용했으며, 해당 광고는 표예진 편입니다.

광고는 표예진이 셀카봉을 들고 라이브 방송을 하는 콘셉트로 시작됩니다.

이어 바다에서 일하는 수산인 세 명의 모습을 보여주며 각 수산인의 이름이 자막으로 등장합니다.

'박상철의 바다', '주덕호의 바다' 등의 카피와 함께 수산인들마다 각자의 바다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두 배우가 수산 시장에서 물고기를 건져올리며 싱싱하다고 외치며 현장감을 전달합니다.

그 후 수산인들의 여러 일상을 담은 영상이 나오며 '진심을 담아, 이름에 담아'라는 슬로건과 함께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특별한 기교는 없지만 콘셉트와 카피에서 진심이 느껴진다

김석용: 영상은 풍성하지만 안타깝다

서무진: 40초에 우리나라의 바다가 모두 담겼다

이정구: 어부의 이름으로 느껴지는 신뢰

전혜연: 어민들의 진심을 잘 담았다

홍종환: 진심의 바다, 온전히 우리 바다이길

[AP신문 광고평론 No.865] 수협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65] 수협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의 예술성 시각 항목에 4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명확성이 3.8점, 광고 모델의 적합성이 3.7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과 예술성 청각 부문은 모두 3.5점을 기록했습니다.

호감도는 3.3점, 창의성은 3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총 평균 3.5점으로 전반적으로 무난한 평가를 받은 광고입니다.

훌륭한 영상미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들의 연기와 영상 연출, 그리고 색감이 좋다며 영상미에  호평을 보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65] 수산인들의 개개인의 모습을 조명했다. 사진 수협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65] 수산인들의 개개인의 모습을 조명했다. 사진 수협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모델들의 밝은 연기와 수산인들의 힘찬 연출이 자연스러워 감정적 이입을 잘 유도했다. 바다와 인물의 색감에 차이를 둬 풍성하게 보여주면서, 바다의 스케일과 인물의 진정성이 잘 대비된다. 새롭지는 않지만 영상미는 좋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3.1)

캠페인의 목적이 명확하게 나타난 광고다. 사람들의 일상을 보여주면서 음악과 내레이션을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였다. 영상의 색감이나 카메라의 움직임 또한 광고가 전하고자 하는 '신선함', '우리 바다' 등을 잘 표현하고 있다.

- 서무진 평론가 (평점 4.9)

어민들의 진심을 잘 담은 캠페인. 초반에 표예진이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듯 리드하는 연출이 자연스럽고 그 흐름을 편안히 따라가게 된다. 어부의 이름까지 담아 보낸다는 내용도 후반부에 잘 전달돼 감동이 느껴진다. 배우 박상원의 목소리 또한 신뢰도를 높인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3.1)

진심이 전해지는 콘셉트

또한 '수산인들의 수만큼 바다가 있다'는 콘셉트로 수산인들을 조명하는 영상의 흐름에서 진심이 느껴진다고 분석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65] 수산 시장에서 물고기를 잡아 올리고 있다. 사진 수협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65] 수산 시장에서 물고기를 잡아 올리고 있다. 사진 수협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수산인의 수만큼이나 바다가 있다는 접근이 좋다. 신뢰감을 표현하기도 하고 그만큼의 자부심 또한 느껴진다. 덕분에 수협이라는 이름에 믿음이 생긴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1)

'100만 수산인의 진심이 담긴 100만 이름의 바다'라는 스토리로 진심을 담았다는 메시지가 와닿는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무언가를 한다는 것의 의미를 잘 알기에 광고를 보는 내내 100만 수산인의 진심이 전해졌다. '어부의 이름으로 전한다'라는 카피 또한 수산물을 수확해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어부들의 진심을 잘 녹여냈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9)

시의성 두고 의견 갈려

최근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문제가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광고의 시의성을 둘러싼 평론가들의 의견은 다소 상이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65] 우리 수산물에 수산인들의 진심이 담겨 있다는 메시지. 사진 수협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65] 우리 수산물에 수산인들의 진심이 담겨 있다는 메시지. 사진 수협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우리나라에는 100만개의 바다가 있다는 것과 그 수만큼 수산인의 진심이 담긴 바다라는 설정이 좋다. 일본 방사능 오염수 문제가 이슈가 되는 상황에서 시의성도 있는 캠페인이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3.1)

광고를 단순한 영상으로만 볼 수 없는 것이 광고의 배경과 목적 때문이다. '우리 수산인을 위해 우리 수산물을 사랑하자'는 메시지가 따뜻한 메시지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수산물 위기를 수산인에 대한 감정이입을 통해 해소하려는 목적이 보여 불편하다. 무엇이 문제인지 알지만 선뜻 건드리지 못하고 인정에 호소하며 포장한 듯한 느낌. 이 문제 앞에서 수산인도 타깃들도 같은 입장이기에 안타깝고, 광고로서는 불안을 해소하는 솔루션이 마땅치 않다는 것도 안타깝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3.1)

또한 광고의 완성도가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도 존재합니다.

세 명의 이야기를 담는 형식은 광고보다는 정보 프로그램 같은 느낌을 준다. 시간의 제약이 있어서 이야기의 완결성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든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3.1)

■ 크레딧

▷ 광고주 : 수협중앙회 수협은행 

▷ 모델 : 박상원 표예진 

▷ 모델에이젼시 : 엔와이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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