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광고평론 #522]  ※ 평가 기간: 2022년 3월 24일~2022년 3월 31일

가시바른캠페인 모델 장나라. 사진 수협중앙회 유튜브 캡처
가시바른캠페인 모델 장나라. 사진 수협중앙회 유튜브 캡처

[AP신문=정세영 기자] 수협중앙회가 지난달 17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가시바른캠페인'을 통해 수협의 얼굴이 된 장나라가 모델입니다.

이번 광고는 수협 창립 60주년을 기념한 가시바른캠페인 '출발'편으로, 가시바른캠페인은 신선한 우리 수산물을 홍보하고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한 캠페인입니다.

광고는 장나라의 내레이션과 함께 수산물 도시락을 담는 장나라의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이어 어업인들과 수산시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실시간 댓글이 올라오는 모습을 함께 보여주며 라이브 방송처럼 연출했습니다.

그리고 앱을 통해 수산물을 주문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장나라가 "배달왔습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스마트폰 화면 안에서 도시락을 건넵니다.

그리고 수산물을 배달받은 소비자들의 행복해하는 모습이 등장합니다.

소비자와 어업인이 모두 기뻐하는 모습과 함께 '건강하고 신선한 수산물에서 어업인의 든든한 경제활력으로'라는 카피가 나와, 캠페인의 취지를 설명합니다.

마지막으로 장나라가 수협의 창립 60주년임을 언급하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 항목에 3.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하며, 장나라를 모델로 기용한 것이 캠페인의 분위기와 메시지를 살려준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창의성과 청각 예술성 부문은 각 2.4점에 그치며, BGM 선정이 다소 아쉽고 무난한 구성의 광고였다고 봤습니다.

이외 평가항목들은 2.4점~3점 사이에 머물러 무난한 수준의 평을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활기찬 영상ㆍ내레이션으로

브랜드 이미지↑ 

평론가들은 광고가 안정적 영상 구성과 장나라의 내레이션을 통해 무난함 속에서도 긍정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수산물 도시락을 든 장나라. 사진 수협중앙회 유튜브 캡처
수산물 도시락을 든 장나라. 사진 수협중앙회 유튜브 캡처

 

튀지 않고 무난하게 흘러가는 크리에이티브의 안정감이 장점처럼 느껴지는 광고다. 속도감 있는 편집과 활기찬 영상구성으로 나름의 생동감도 전달된다. 무엇보다 비슷한 포맷으로 이어진 해당 브랜드와 모델 장나라의 연결고리가 이제는 꽤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 노광욱 평론가 (평점 3.3)

 

모델의 반듯한 이미지와 내레이션이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로 다가왔고, 전체적으로 밝고 희망적인 메시지가 영상 전반에 충분히 느껴진다.

- 최상원 평론가 (평점 2.4)

 

해산물이 식탁 위에 오르기까지 생산부터 유통 그리고 소비자 단계의 면면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생선의 가시를 바르는 걸 차용해 '가시바른캠페인'이라 명명한 것도 점잖고 센스있다. BGM이 마치 유튜브 무료 음원 소스 같은 느낌이 나지만, 장나라의 내레이션이 너무 나긋나긋하지 않고 배우 특유의 인토네이션이 섞여 뻔한 공익광고 같은 느낌이 많이 사라졌다.

- 홍산 평론가 (평점 3.7)

인위적 공감 유도로 전달력↓

반면, 소통을 강조한 광고인 데 비해 공감을 유도하는 방식이 다소 인위적이었다며, 메시지의 각인 효과가 미미했다고 평했습니다.

SNS 라이브 방송 포맷을 활용했다. 사진 수협중앙회 유튜브 캡처
SNS 라이브 방송 포맷을 활용했다. 사진 수협중앙회 유튜브 캡처

 

수협의 수산물 소비촉진 캠페인 '가시바른캠페인'. 그 목적은 수산물 소비 촉진과 대국민 소통이지만 실제 영상에서 보여지는 이미지는 겉소통에 불과하다.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어디서 어떻게 구매를 해야되는지에 대한 앱 서비스 정보와 디테일이 떨어진다. '가시바른'이라는 키워드에 담긴 여러가지 은유적 표현을 실제 캠페인의 활동으로 구성했으면 어땠을지 생각해본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0)

 

커뮤니케이션 디테일에 들인 노력에 비해 메시지가 별로 부각되지 않는다. 바다를 연상시키는 블루컬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까지는 괜찮지만 모델들의 의상과 핸드폰 케이스에까지 강요된 푸르름은 다소 인위적이다. 또한 SNS를 활용한 전달은 구체적인 메시지나 활용도를 느끼기 힘들 정도로 영향력이 미미하다.

- 노광욱 평론가 (평점 3.3)

 

상당히 무난한 광고다. 할 이야기는 많고 넣어야 될 그림도 많았다. 그러다 보니 무슨 이야기인지는 이해했지만 기억에 남는건 그다지 많지 않다. 이전 가시바른캠페인 광고는 인물 간의 스토리가 그럴싸하게 전달이 됐는데, 60주년 기념 광고는 많이 반감된 것 같다. 

- 최상원 평론가 (평점 2.4)

캠페인 설명 부족

또한 '가시바른캠페인'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부족해 소비자들의 실질적 행동으로 이어지기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기뻐하는 소비자들의 모습. 사진 수협중앙회 유튜브 캡처
기뻐하는 소비자들의 모습. 사진 수협중앙회 유튜브 캡처

가시바른캠페인의 영상 시리즈 중 하나인 출발편이다. 라이브 방송 그래픽과 어플리케이션으로 수산물 구매 상황을 제시해 젊은 연령대에 공감을 유도한다. 그러나 이번 광고는 가시바른캠페인에 대해 알지 못하는 시청자를 고려하지 않았다. 영상 시작 부분에 장나라의 내레이션으로 구체적인 설명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캠페인의 전후 배경을 안다고 해도 출발 편과 가시바른 캠페인의 연관성이 무엇인지, 이번 영상을 통해서 무엇을 전달하려고 했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 김종은 평론가 (평점 1.6)

이정구 평론가 또한 "ESG 경영과 가시바른캠페인이 어떤 연관성이 있으며 수협에서 어떤 활동을 통해 이를 진행하는지에 대한 디테일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 크레딧

▷광고주: 수협중앙회ㆍ수협은행

▷모델: 장나라

저작권자 © AP신문 | 온라인뉴스미디어 에이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