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925]  평가 기간: 2023년 11월 10일~2023년 11월 17일

[AP신문 광고평론 No.925]  (왼쪽부터) 여기어때 모델 이장우, 최자, 쯔양, 성시경, 햄지, 마츠다, 안드레. 사진 여기어때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925]  (왼쪽부터) 여기어때 모델 이장우, 최자, 쯔양, 성시경, 햄지, 마츠다, 안드레. 사진 여기어때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 기자] 925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여기어때가 지난 11월 8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이미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CM송 '여기어때송'을 다시 한번 활용해 '겨울 버젼 여기어때송'을 선보입니다.

'맛잘알 7인'이라는 콘셉트로성시경, 최자, 햄지, 쯔양, 마츠다, 이장우, 안드레 등 '먹방'(먹는 방송)과 관련있는 연예인과 유튜버를 모델로 섭외했습니다.

모델들이 한 명씩 나와 전주, 여수, 베트남 등 여행지를 나열하며 CM송을 메들리처럼 이어 부릅니다.

이때 화면에 각 지역에 유명한 음식이 함께 등장합니다.

이후 성시경이 나와 "이 맛에 여행하는 거지"라고 말하고, 모든 모델들이 음식을 들고 '여기어때송'을 부르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여기어때, 이번엔 미식여행 어때?

김석용: 이젠 재탕 느낌. 너무 똑같이 우려낸 건 아닌지...

서무진: 변주한 연속성이 좋다

이정구: 이제는 밈이 됐다

전혜연: 프로먹방러의 여행 종합선물세트! 

홍종환: 겨울이 왔음을 알리는 새로운 국민송 등장

[AP신문 광고평론 No.925]  여기어때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925]  여기어때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효과의 적합성과 예술성 청각 항목에 각 4.3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명확성과 광고 모델의 적합성 항목이 각 4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예술성 시각 항목은 3.8점이었으며, 창의성과 호감도 항목이 각 3.5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총 평균 3.9점으로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광고입니다.

'맛잘알' 콘셉트 좋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가 '미식여행'이라는 콘셉트를 중심으로 7인의 개성 있는 모델을 잘 섭외했다고 호평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925]  모델들이 여행지를 한 곳씩 소개한다. (왼쪽부터) 유튜버 햄지, 쯔양. 사진 여기어때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925]  모델들이 여행지를 한 곳씩 소개한다. (왼쪽부터) 유튜버 햄지, 쯔양. 사진 여기어때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귀에 익숙한 징글, 미식과 연관된 셀럽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플루언서, 유튜버들의 등장으로 좀 더 친근하게 접근한 광고. '여행'이라는 키워드에서 일차원적으로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요즘 사람들의 '미식여행'이라는 트렌드를 따라 다양한 '맛'이 있다고 표현한 점이 좋았다. 화려하고 다채롭게 구성한 영상에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이 재밌게 본 광고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4.1)

프로먹방러 여행 종합선물세트! 맛잘알 7인 섭외가 신의 한 수다. 각기 개성이 뚜렷한 인물을 한데 어우러지게 구성한 미식 여행 콘셉트도 훌륭하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여행까지 떠나고 싶게 잘 엮었다. 중독성 있는 CM송의 변주와 구성진 가락이 재미의 요소를 극대화한다. 백그라운드에는 전 세계 여행 아이콘이 총출동하는데 이 또한 과하지 않게 느껴지는 것도 호감 포인트다. 모델 캐스팅, 콘셉트, CM송 모든 것이 어우러져 '여기어때'를 계속 맴돌게 한다. 광고 기획과 크리에이티브 전반에서 구력이 느껴진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5.0)

익숙한 CM송의 변주

또한 이미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CM송을 활용해 친근함을 잡으면서도 새로운 모델 라인업으로 변주에 성공했다고 분석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925]  최근 MBC '나혼자산다' 등 예능에서 먹방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이장우. 사진 여기어때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925]  최근 MBC '나혼자산다' 등 예능에서 먹방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이장우. 사진 여기어때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이제는 밈이 됐다. 요즘 시대에 브랜드의 메시지가 소비자에게 밈처럼 느껴진다는 것보다 더 높은 목표가 있을까. 여기어때의 CM송 광고 시리즈는 이제 시즌마다 기대하는 광고가 됐다. 먹방 7인의 먹방 모습이 함께 녹아있지 않은 점은 다소 아쉽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4.0)

CM송과 모델로만 끌고 가는 전형적인 캠페인이다. 그만큼 기존 스토리 라인과 포맷이 탄탄하고 힘이 있다. 누구나 흥얼거리게 된 '여기어때 CM송'도 좀더 경쾌하게 바뀌었고 성시경, 최자, 이장우, 마츠다 부장, 쯔양, 햄지, 안드레 러시 등 방송인, 유튜버 등 셀러브리티 라인을 더욱 공고히 했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2.9)

만점을 준 이유는 '누구나 알 만한, 누구나 기억할 만한' 스토리 전개와 초반부 배우들의 교체로 인해 지속성을 이어가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 시즌 여행을 가고 싶은 심리를 타깃팅 해 인기 있는 모델과 멘트를 통해 다시 한번 광고를 업그레이드했다. 화면의 구도와 그래픽이 잘 어우러지며, CM송이 이제 여기어때의 아이덴티티가 됐다.

- 서무진 평론가 (평점 5.0)

강지은 평론가 또한 "CM송이 많이 각인돼서 이제 멜로디만 들어도 '여기어때'가 떠오른다"고 평가했습니다.

'재탕' 언제까지?

하지만 지난 광고의 구성과 지나치게 동일해 발전한 느낌이 없다는 지적 또한 존재합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925]  '맛잘알'으로 선정된 7인의 모델. 사진 여기어때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925]  '맛잘알'으로 선정된 7인의 모델. 사진 여기어때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사명, 노래, 모델파워 등 모두 지난 성공방정식의 재탕. 누구나 한번쯤 흥얼거리게 만든, 여행 업계 최초 상기 브랜드로 도약한 성공 사례의 후속이지만, 1탄만한 2탄은 없다는 느낌이다. 아이덴티티의 일관성이 아니라 성공 공식의 동일한 재탕이어서 새롭기보다는 재방송 느낌이 짙다. 

물론 여행지, 모델 등 일부 요소가 바뀌어서 다채로워졌다고 볼 수도 있으나, 전체적인 색감과 화면 내 요소가 너무 복잡해 변화 포인트에 집중하기 힘들다. 모델들도 '개성있는 인물들을 어떻게 다 모았지?'라는 놀라움이 아니라, 모두 즐겁게 노래하는 유사성만 보여서 그저 모델이 많구나 라는 느낌으로 격하됐다. Song, 모델파워 등 광고적 자산이 많은 만큼, 그때 그때 각 요소별로 과감한 변주를 해줘야 늘 새롭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2.6)

홍종환 평론가 또한 "이제 언젠가 다가올 '식상함'에 대한 준비를 서서히 해야 할 듯"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 여기어때컴퍼니 

▷ 대행사 : RUNLAB 

▷ 제작사 : 모이스트플레이 

▷ 모델 : 성시경 최자 햄지 쯔양 마츠다 이장우 Andre Rush 

▷ CD : 유동균 

▷ AE : 김민규 강규현 

▷ CW : 김주형 박태현 강유란 

▷ 아트디렉터 : 김소영 엄진우 김은경 

▷ 감독 : 정시웅 

▷ 조감독 : 이하민 

▷ 제작사PD : 진준영 

▷ 촬영감독 : 나석호

▷ 모델에이젼시 : 쟈니스컴퍼니 

▷ 편집실 : 누즈 

▷ 편집자 : 권석빈 홍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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