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광고평론 #200]

※ 평가 기간: 11월 18 일~11월 25일

이니스프리 유튜브 캡쳐
[AP신문= 김상준 기자] 이니스프리에서 11월 12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미국의 팝 아티스트 ‘스티븐 해링턴(Steven Harrington)’이 디자인한 ‘2020 그린 홀리데이 기프트 에디션’ 패키지 일러스트와 ‘모두의 마음이 선물이 되도록’이라는 캠페인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캘리포니아의 다채로운 문화와 풍경에 영감받은 ‘스티븐 해링턴'의 대표 캐릭터 일러스트를 통해 홀리데이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습니다.

AP광고평론가의 평점은 시각 부문만 4점이고 나머지 부문은 중간 정도의 점수입니다.

창의성3, 명확성 3.5, 적합성(광고효과)3, 예술성(청각)3.5, 예술성(시각)4, 호감도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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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모델 대신 등장한 캐릭터

요즘 일러스트와 실사를 결합한 이미지의 광고가 부쩍 많아졌다. 이니스프리 역시 사람 모델을 기용하지 않고 시즌성 광고로 일러스트와 함께 홀리데이 라인업을 보여준다. 사람을 쓰지 않아서 오히려 제품에 눈이 가고, 또 일러스트들이 실사와 잘 어우러져서 시즈널리티를 풍성히 보여주는, 제작비와 품을 적게 들이면서 목적에 충실한 모범적인 시즌 광고라고 생각한다. - 홍산 평론가

3D로 구현한 것 뿐만 아니라 중간에 애니메이션 효과를 배치하여 타겟에게 위트&재미를 선사했다. 이런 재미효과는 타겟이 제품에 호기심을 가지게 만드는 큰 요소 중 하나이며, 애니메이션의 경우, 근래 유행중인 레트로 효과를 적용해 트렌디함을 선사한다. - 박은지 평론가

한자영 평론가는 최근 AP가 평론한 롯데그룹 기업PR(관련기사 : 롯데그룹 - 뻔한 것을 편하게 보여준 롯데의 노련함)에 등장한 캐릭터와는 달리 이니스프리 광고는 알맹이 없이 시류와 시즌에 편승한 광고라고 평가했습니다.

대세스타 없이 잘 만들어진 광고는 많다. 최근의 롯데 '친구'광고가 그렇다. 친구라는 비유를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전연령대가 이해하기 쉬운 편안한 광고였다. 그와 달리 이니스프리 광고는 알맹이 없이 시즌에 편승해 묻혀버리는 편에 속한다. - 한자영 평론가

그린칼라로 경쾌한 연말 분위기를 낸 비주얼

30초가 짧게 느껴질 정도로 눈길을 끄는 비주얼과 BGM은 효과적으로 어필되었다. - 김기섭 평론가

연말&크리스마스라는 시즌성을 활용한 크리스마스 선물 광고. 크리스마스하면 으레 레드를 떠올리기 마련인데, 서브 컬러인 녹색을 메인으로 내세워 그에 맞는 컬러 조합들을 영상에 배치하여 세련된 느낌을 선사했다. 화려한 느낌이 드는 상품 패키지와 동떨어지지 않고 잘 어우려졌다. - 박은지 평론가

이니스프리 유튜브 캡쳐
불친절한 프로모션 설명

김정민 평론가는 이니스프리 광고가 특별한 크리에이티브가 느껴지지 않으며 스티븐 해링턴의 작품 속 캐릭터를 활용했음에도 구매로 연결될 정도로 매력적이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팝 아티스트 스티븐 해링턴과의 콜라보 제품이기에 작품 속 캐릭터들을 활용하였으나, 특별히 구매할 만큼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는 않는 것 같다. 이니스프리가 어떻게 행복한 연말을 선물할지 구체적으로 제시를 해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 - 김정민 평론가

이벤트 내용에 대한 내용이 전혀 없어서 추가 유입 혹은 소비자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 김기섭 평론가

캐릭터와 어우러진 비주얼, 음악, 그린홀리데이 등 해당 광고를 함축하는 3개의 콘셉트에 대해 두 명의 평론가는 다소 상반적인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이니스프리, 스티븐 해링턴, 홀리데이를 모두 잘 살린 광고. 세 가지 포인트 중 어느 하나 묻히는 것 없이 밸런스가 좋고, 셋의 합이 조화로워 시너지 효과를 낸다. 스티븐 해링턴의 팝아트 캐릭터가 시선을 사로잡고 발랄한 음악과 어우러져 연말 분위기를 제대로 자아낸다. 거기에 이니스프리의 상징적인 단어(Green)를 이용해 ‘그린 홀리데이’라는 타이틀을 완성함으로써 브랜드 인지효과까지 놓치지 않았다. 경쾌하고 따뜻한 톤이 광고를 보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들뜨게 해주는 기분 좋은 광고. 이 조합, 대찬성이다. - 박진희 평론가

이니스프리는 그린이지만 광고는 무색이다. '모두의 마음이 선물'이라는 카피와 메인콘셉트'그린 홀리데이' 그리고 음악과 캐릭터까지 모두 유기적으로 엮이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 한자영 평론가

■ 크레딧

▷ 대행사: 제이포디
▷ 제작사: 웁쓰필름
▷ CD : 최정인ㆍ김동혁
▷ AE : 백준경
▷ 아트디렉터 : 유현승
▷ 감독 : 한동욱
▷ 조감독 : 함종현
▷ 제작사PD : 이세형

※ AP광고평론은 AP신문이 선정한 광고ㆍ홍보ㆍ미디어 분야 평론가의 날카롭고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정리해 전달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광고 제작자나 광고주가 의견을 (press@apnews.kr)보내주실 경우 기사에 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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