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광고평론 #228] ※ 평가 기간: 2021년 1월 6 일~2020년 1월 13일

DB손해보험 광고 모델 윤아. 사진 DB손해보험 유튜브 캡처

[AP신문=황지예 기자] DB손해보험이 지난달 30일에 공개한 광고입니다.

기존에 모델로 기용해 반응이 좋았던 윤아를 모델로 내세웠습니다.

DB손해보험이 1,000만 고객을 달성했음을 알리며 'DB손해보험이 천만의 당신을 팔로우한다'는 카피로 고객이 브랜드를 팔로잉하는 것이 아닌, 브랜드가 고객을 팔로잉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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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SNS의 좋아요, 팔로잉 기능을 사용해 고객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천만 고객의 도전, 열정, 안전 등을 DB손해보험이 지키겠다고 약속하며 광고는 마무리 됩니다.

AP광고평론가들은 광고모델의 적합성에 4점을 주며 DB손해보험의 이미지와 잘 맞는 모델을 기용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광고효과에는 2.5점의 낮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창의성 3, 명확성(광고 효과) 3, 적합성(광고 효과) 2.5, 적합성(광고 모델) 4, 예술성(청각) 3, 예술성(시각) 3, 호감도 2.5

카피 참신, SNS 기능 사용 좋다

평론가들은 '천만의 당신을 팔로우 합니다'라는 카피가 고객이 브랜드를 팔로우한다는 발상을 전환해 참신하다고 호평했습니다.

'천만의 당신을 팔로우 합니다'를 키카피로 내세웠다. 사진 DB손해보험 유튜브 캡처

또한 SNS의 좋아요, 팔로잉 기능을 광고에 사용해서 고객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천만의 당신을 팔로우 합니다'라는 핵심 메시지 자체는 참신했으며, SNS 좋아요 이미지를 통해 캐치프레이즈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려는 노력은 좋다.

-이은선 평론가

자칫 정적으로 보일 수 있는 보험 광고를 요즘 사람들에게 익숙한 SNS의 좋아요, 팔로잉 기능을 이용해 풀어냈다. '고객들이 브랜드를 팔로우 한다'는 기본적인 인식을 바꿔서 '고객들을 팔로우하는 브랜드'라는 전환은 참신하다. 하지만 중간의 팔로우하는 장면의 전개는 짧은 촛수에도 불구하고 지루하다. '1,000만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신뢰할 수 있는 보험'이라는 메시지는 명확하게 각인됐으나 그 외에는 예쁜 윤아의 모습이 더 기억에 남을 뿐이다.

- 강지은 평론가

특별한 메시지 없어 무난

하지만 DB손해보험이 천만 고객을 달성했다는 것 외에 주목할 만한 메시지가 없어 소비자의 기억에 남지 않는 광고라는 아쉬움도 존재합니다.

광고 메시지의 모호성이 안타깝다. 도전, 열정, 설렘, 안전, 건강, 사랑 이라는 추상적인 단어의 열거가 시청자 입장에서는 와닿지 않았다. 현실성 없이 붕 뜨는 느낌이 있다. 천만 고객을 달성한 건실한 보험이라는 메시지에 초점을 맞추거나, 고객의 일상과 함께하겠다는 메시지의 초점을 맞추는 등 단 하나의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했으면 오히려 광고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해졌을 텐데 동시에 여러 가치를 이야기하다 보니 와닿지 않는 광고가 됐다.
광고 모델과 음악, 영상 모두 보험이라는 상품 특징에 맞게 잘 재단된 웰메이드 광고지만 너무 정석적인 느낌이 든다. 추상적인 가치만 제시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윤아가 광고한 보험'이라는 인상만 남는 광고다.
- 이은선 평론가

평범한 브랜딩 광고다. '천만'은 천만관객 등으로 고유명사화 된 '많은 숫자'의 표본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DB손해보험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 나름 셀링포인트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광고만으로 호감을 얻기는 힘들어 보인다.

- 김동희 평론가

DB손해보험은 늘 빅모델과 CM송을 활용해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이번 광고 역시 특정 메시지 없이 DB손해보험의 규모를 강조하는 캠페인이다. 모델 전에 기용해 효과가 좋았던 윤아를 필두로 내세웠다. DB손해보험의 시그니처 음악이 들어가지 않아 개성이 많이 사라졌지만, 이미 널리 알려진 브랜드라 이런 무난한 광고를 선보여도 큰 지장이 없는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너무 무난하고 메시지가 없는 광고라서 소비자 기억속에 남기는 어려울 것이다.

- 홍산 평론가

브랜드 이미지와 잘 맞는 모델 선정

DB손해보험 광고 모델 윤아. 사진 DB손해보험 유튜브 캡처

광고 모델인 윤아에 대해서 김동희 평론가는 "대중성과 호감도가 모두 높은 모델을 잘 활용했다"고 평가했으며 이은선 평론가는 "단정하고 성실한 이미지의 광고모델은 손해보험이라는 상품의 특질과 잘 부합한다"고 호평했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DB손해보험
▷ 제작사: 원더보이즈필름
▷ 모델: 윤아
▷ CD: 박준우
▷ CW: 이재민ㆍ김청회
▷ Executive PD: 길효진
▷ 촬영감독: 이혁
▷ NTC: 컬러그라프ㆍ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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