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가 기간: 3월 19일~25일

[AP신문=이하연  기자] 지난 16일 공개된 신세계 쓱(SSG)의 광고입니다. 

영상은 '새벽배송'이라는 서비스를 주제로 내용을 담아냈습니다. 새벽배송은 저녁에 주문해 다음날 새벽에 신선식품을 배송 받을 수 있다는 편의성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신종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며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광고는 고객이 상품을 주문한 뒤의 이야기부터 시작됩니다. 

SSG 닷컴 차량이 고객 집 앞에 도착한 후 차량 뒷문이 열리고, 공효진(매니지먼트 숲)이 달걀, 우유, 바나나 등 주문 목록을 외칩니다.

그러면 배송차 안에 대기하던 공유(매니지먼트 숲)는 닭이 막 낳은 달걀을, 소가 갓 짜낸 우유를 준비합니다. 

SSG 닷컴은 이런 모습을 통해 고객 집 앞까지 신선함을 유지해 배송하는 것을 비유적으로 담아냈습니다.


16일 유튜브에 게시된 영상은 광고임에도 조회 수 290만회(2020년 4월 2일 기준)를 기록할 정도로 화제가 되며 좋은 평을 받고 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위원 대부분은 새벽배송 서비스라는 광고 주제를 명확히 잘 전달한 광고라고 평가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도 별점 4점으로 높은 편입니다.

남택춘 위원은 "간결하고 깔끔한 스토리 전개로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와 내용을 매우 잘 표현한 광고다. 새벽배송이라는 서비스가 이 광고의 주제인데, 단순한 구조인 것 같지만 스토리를 세심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광고에서 주로 나오는 품목들이 신선함이 생명인 제품들인데, 이를 나열하고 강조해 SSG 배송 서비스가 빠르다는 이미지가 저절로 형성됐다"고 했습니다.

김다원 위원도 "새벽배송의 신선함을 강조하기 위해 SSG 트럭에서 바로 재배해 배송한다는 콘셉트를 사용한 아이디어가 참 좋았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위원은 "이 시리즈의 다른 영상들도 봤는데, 물고기도 잡고 항공권, 과일, 의류 및 액세서리까지 담는 장면을 통해 SSG 배송에서 이 모든 게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문지원 위원은 "이커머스 시장에서 새벽배송 사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SSG 사업과 신선함을 잘 드러낸 광고다. B급 감성을 SSG 광고 특유의 트렌디함으로 녹여낸 것과 색감도 흥미롭다"고 평가했습니다.

문 위원은 메인 카피도 새벽배송을 잘 강조한다고 봤습니다. 문 위원은 "'쓱'이라는 주요 콘셉트를 잘 활용한 '새벽배송의 쓱케일'이라는 문구도 재치있게 잘 뽑았다"고 했습니다.

민정화 위원 또한 "신선한 재료를 바로 집 앞에 배송해준다는 메시지가 아주 명확하게 전달된다"며 광고 메시지의 명확성에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정수임 위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정 위원은 "새벽배송의 신선함을 한 눈에 보여주는, 재미있는 광고. 새벽배송 영역이 최근 코로나의 영향으로 더욱 치열해졌다. 경쟁사들 사이에서 우위를 잡기 위한 승부수나 자신감이 잘 느껴진다"고 평가했습니다.

평론위원은 광고의 명확성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광고의 배경음악에 대해서는 상이한 평가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익숙한 영화 '괴물' OST를 사용해 광고에 더 주의를 집중시킬 수 있었습니다.

서정화 위원

영화 '괴물'  OST는 이 광고와는 다소 겉도는 느낌이라 아쉬움을 주고 있다.

남택춘 위원 

곰과 마주한 공유. 사진 신세계 SSG
 

평론위원은 영상의 판타지적인 요소 면에서도 상이한 평가를 했습니다. 재밌고 인상적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신뢰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광고 후반에 곰이 출연해 주인공과 만나는 부분에서 약간의 반전을 줘 분위기를 전환해 웃음을 유발하는 포인트가 인상적이다.

남택춘 위원

마지막 장면에서 모델 공유가 곰에 의해 위기를 겪거나 살아있는 소를 소고기로 만들어야 한다거나 생선이 잘 잡히지 않는 등의 곤란한 장면을 삽입해 재미를 더했다.

김다원 위원

판타지적인 요소를 넣으니 현실감이 잘 느껴지지 않아서 광고에 대한 신뢰도가 다소 낮아졌습니다.

서정화 위원

■ 크레딧
▷ 광고주: 에스에스지닷컴
▷ 대행사: 돌고래유괴단
▷ 제작사: 돌고래유괴단
▷ 모델: 공유, 공효진
▷ BGM: 영화 '괴물' OST '한강찬가'
▷ 조감독: 김지석
▷ 제작사PD: 백종호
▷ 스타일리스트: 손나리
▷ 아트디렉터(스텝): 양미미
▷ LINE PD: 이정훈
▷ 동시녹음: 손용익

 

※ AP광고평론은 AP신문이 선정한 광고ㆍ홍보ㆍ미디어 분야 평론위원의 날카롭고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정리해 전달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위원이 전해주는 광고 트렌드와 깊이 있는 광고계 전문 지식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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