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가 기간: 7월 2일~7월 8일

[AP신문=권이민수 기자] 숙박 앱 야놀자가 6월 26일 공개한 광고 '쌓이면 여행을 더 초특가로!'입니다. 

광고엔 힙합 가수 사이먼 도미닉이 등장했습니다. 사이먼 도미닉이 2015년 발표한 노래 '사이먼 도미닉'이 배경음악에 사용됐습니다. 

광고는 '사이먼, 사이먼 도미닉(Simon, Simon Dominic)'이라는 가사를 발음이 비슷한 '쌓이면, 쌓이면 돈이니'로 개사했습니다. 

광고는 야놀자를 이용할 때마다 쌓이는 혜택을 시청자에게 홍보합니다. 

AP광고평론가는 광고의 메시지가 명확하고 목적성이 뚜렷한 광고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후크송(청자를 사로잡는 짤막한 음악 구절이 반복되는 중독성 있는 노래)을 이용한 광고라는 점이 이전에 공개된 야놀자의 광고와 차별화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별점은 높은 편입니다. 광고 내용의 명확성 별점은 4점, 광고 내 음향 효과의 예술성 별점은 4.5점입니다.

광고평론가는 대체로 광고가 명확하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어 광고 효과가 높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박진희 평론가는 "모델ㆍ광고 문구ㆍ배경음악이 잘 조화를 이루는 광고다. 모델이 브랜드 이미지에 적합하고 배경 음악과 광고 문구가 명확한 메시지를 시청자에게 전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한자영 평론가는 "배경음악과 자막의 메시지가 명확해 목적성이 뚜렷한 쉬운 광고다"라고 평가했습니다. 한 평론가가 '쉬운 광고'라고 표현한 이유는 "(이번 광고가) 야놀자의 이전 광고와 크게 다르지 않아 광고를 다 보지 않아도 예측이 쉽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 평론가는 "메시지가 명확하고 재미있게 전달됐다. 광고 효과가 높을 것이다"라고 예상했습니다. 

"흥미로운 광고"라고 평가한 김정민 평론가의 의견도 있습니다.

김 평론가는 "밀레니얼 세대의 추억인 사이먼 도미닉의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해 광고가 추억을 소환하고 브랜드에 호감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기섭 평론가는 "만점짜리 광고"라며 "이전 광고와 다른 모델, 다른 전개지만 명확하게 메시지를 전하는 광고"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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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크송을 활용한 익숙한 장면과 느낌, 바뀔 때가 됐다

홍산 평론가는 "한국광고의 특징은 모델에 지나치게 의존적이라는 데에 있다"며 야놀자 광고도 그 틀대로 전개되고 있어 아쉽다고 했습니다. 

야놀자는 이전에 아이돌그룹 EXID의 하니를 광고 모델로 기용해 후크송 광고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광고도 사이먼 도미닉과 함께한 후크송 광고입니다. 

홍 평론가는 "야놀자는 이전 광고의 그림자에서 벗어나는 것이 시급하다"고 했습니다.  

또 "노래 사이먼 도미닉이 이미 오래전에 발매한 곡이어서 배경음악으로 사용하기에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는 의견도 제시했습니다. 

한자영 평론가는 "최근 트렌드인 시니어층도 대상으로 한 광고였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숙박 앱인 야놀자는 전 연령을 대상으로 한 앱이다. 그렇기 때문에 20ㆍ30세대만을 위한 뻔한 광고가 아닌, 좀 더 폭넓은 소비자를 위한 광고가 필요하다"는 의견입니다. 

김정민 평론가는 "'쌓이면 돈이니' 광고 문구만 기억에 남는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평론가에 의하면 광고는 중독성 강한 배경음악과 광고 모델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앱 사용자가 관심을 가질 혜택은 광고 후반에 나열된 형태로 빠르게 지나가 버립니다.

박은지 평론가는 "클럽 풍의 광고에 흔히 나오는 '비키니 입은 여성의 몸매를 부각하는 장면'이 아쉽다"고 했습니다. 

박 평론가는 "야놀자가 그간 보여준 광고는 참신하고 재미있었는데, 이번 광고에서 여성의 몸매만 강조하는 성차별적인 장면은 야놀자가 쌓아온 광고의 효과를 무력하게 만들 수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또 "코로나19 시국이고, (야놀자에) 코로나 확진 직원이 나온 사례가 있어 광고를 본 시청자가 반발할 수 있다"는 의견도 덧붙였습니다. 

■ 크레딧
▷광고주: 야놀자
▷대행사: SM C&C
▷제작사: 파크 프로덕션
▷모델: 사이먼 도미닉
▷BGM: 사이먼 도미닉        
▷CW: 안상운, 김혜림
▷아트디렉터: 이보현, 이서영, 황인환
▷조감독: 이재진
▷녹음실: 박재균
▷성우: 최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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