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광고평론 #613] ※ 평가 기간: 2022년 8월 4일~2022년 8월 11일

[AP신문광고평론 No. 613] 하늘로 떠오르는 정경호와 프렌치카페의 여러 제품들. 사진 남양유업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광고평론 No. 613] 하늘로 떠오르는 정경호와 프렌치카페의 여러 제품들. 사진 남양유업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 황지예 기자] 남양유업이 지난 1일 공개한 프렌치카페 광고입니다.

배우 정경호가 모델입니다.

정경호가 책으로 가려진 얼굴을 살짝 드러내며 "그런 커피 없나?"하고 질문을 띄우며 광고는 시작됩니다.

이후 흔들 의자에서 휴식을 취하며 '깊은 향, 진한 풍미, 부드러운 우유까지 모두 담아낸 커피'를 찾는다며 앞에 제기한 질문을 이어갑니다.

창 밖으로는 거대한 프렌치카페 카페오레가 두둥실 떠오릅니다.

이어 "아, 떠올랐다! 프렌치 카페 로스터리"라며 창 밖에 떠오른 프렌치카페 모형과 함께 '떠오르다'가 가진 중의적 의미로 언어유희를 시도합니다.

이후 커피와 우유를 활용한 씨즐컷이 등장하고, 듀얼프레소라는 추출 방식과 풍부한 우유를 활용해 더 깊고 진한 커피를 만들었다고 설명합니다. 

이어 '진한 부드러움이 떠오르는 지금, 프렌치카페 로스터리'라는 내레이션으로 '떠오르다'를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정경호의 몸 또한 공중으로 두둥실 떠오릅니다.

마지막에는 정경호가 하늘로 떠오르는 여러 프렌치커피 라인업 모형 위에 타서 "다른 커피는 떠오르지 않아"라는 키카피를 외치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이 광고는 '떠오르다'를 키워드로 삼고, 전반적으로 따뜻한 색감의 영상미와 포근한 분위기의 배경음악을 활용했습니다.

AP신문광고평론 No. 613]  남양 프렌치카페 광고 ⓒAP신문
AP신문광고평론 No. 613]  남양 프렌치카페 광고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에 가장 높은 3.6점을 주며 부드러운 이미지의 정경호가 광고와 잘 어울린다고 평가했습니다.

예술성 시·청각 부문과 명확성은 모두 3점의 평이한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그 외 창의성은 2.6점, 호감도는 2.2점으로 낮은 편이며 다른 커피 광고와 내세우는 차별점이 없어 광고 효과의 적합성은 2점의 매우 낮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총 평균 또한 2.8점으로 낮은 편입니다.

'떠오르다' 키워드 효과적 활용

평론가들은 '떠오르다'를 키워드로 잡고 제품과 모델이 공중으로 떠오르는 콘셉트를 일관적으로 유지한 것이 제품을 각인시키는 데 효과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AP신문광고평론 No. 613]  광고의 첫 장면. 사진 남양유업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광고평론 No. 613]  광고의 첫 장면. 사진 남양유업 유튜브 캡처 ⓒAP신문

 

거대한 제품이 떠다니고, 이후 모델이 떠오르는 것이 제품이 전하고자 하는 인상을 잘 전달한다. 모델 역시 제품이 전하고자 하는 인상과 잘 어울린다. 

- 홍산 평론가 (평점 2.7)

유튜브에서 자주 보이는 LO-FI 음악이 생각나는 영상미의 광고입니다. 커피 광고에서 많이 쓰이는 콘셉트가 휴식인데요. 몽글몽글하고 따뜻한 배경음악에 적절한 액션, 어울리는 영상미와 톤 조절이 잘 된 모델의 내레이션은 제품이 가진 부드러움을 연상하게 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그 뒤로 풍선처럼 서서히 제품이 하늘로 날아오르는 효과까지 제품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줍니다.

- 박선 평론가 (평점 3.7)

곽민철 평론가 또한 "'떠오르다'라는 표현이 기억에 남는다"며 "맛과 분위기, 제품의 비전까지 내포한 적절한 표현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다소 평이한 묘사…차별성 없어

하지만 '부드럽다' 깊고 진하다' 등 제품을 묘사하는 단어들이 다른 커피 제품들과 차별화되지 않아 제품만의 특색을 느낄 수 없어 아쉽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AP신문광고평론 No. 613]  제품의 묘사하는 단어들이 다소 평범하다는 평이 많다. 사진 남양유업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광고평론 No. 613]  제품의 묘사하는 단어들이 다소 평범하다는 평이 많다. 사진 남양유업 유튜브 캡처 ⓒAP신문

 

제품을 묘사하는 표현들이 너무 평이해서 다른 커피 제품들과 차별성을 느끼기 힘들었습니다. '깊은 향, 진한 풍미, 부드러운 우유' 등 제품 묘사는 대부분의 커피 제품들이 내세우는 있는 장점이라 제품의 차별성을 좀 더 발굴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떠오른다'는 표현으로 제품에 특별함을 더하려 했지만 '떠오른다'는 표현에서 별다른 긍정적인 인상을 받기 힘들었습니다.

 

- 서정화 평론가 (평점 2.4)

진부한 커피 광고의 클리셰 이외에는 담기지 않았다는 점이 신기한 광고다. 조용한 분위기, 차분한 모델의 읊조림, 분위기 있는 음악은 물론이고 실제로는 아무도 하지 않을 법한 커피 고민까지!

내세우는 제품의 매력 포인트도 차별적인 것이 없다. 편의점에 가서 커피 상품들의 표지를 보자. 누가 깊은 향, 진한 풍미, 부드러운 우유가 들어가지 않았다고 하는가? 그래서 '다른 커피는 떠오르지 않는다'는 마무리 멘트도 나쁘다. 굳이 다른 커피와의 비교를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2.3)

홍산 평론가 또한"깊은 향, 진한 풍미, 부드러운 우유는 남양 커피만의 차별적인 우위가 아니다"라며 "카피가 다른 제품에 비해 차별성이 전혀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그 외 여름과 맞지 않는 배경과 의상 때문에 시의성이 아쉽고, 모델의 얼굴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모델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는 의견 또한 존재합니다.

AP신문광고평론 No. 613]  공중으로 떠오르는 정경호. 사진 남양유업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광고평론 No. 613]  공중으로 떠오르는 정경호. 사진 남양유업 유튜브 캡처 ⓒAP신문

 

광고 내에서의 모델 활용에 대한 부분도 아쉬웠습니다. 얼굴로 책을 가리고 있는 컷이 너무 길고 얼굴에 음영이 강하게 져서 모델이 누구인지 인지하기 힘듭니다. 모델의 매력을 브랜드에 좀 더 투영할 수 있게끔 비주얼을 더 살렸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 서정화 평론가 (평점 2.4)

뉴욕의 늦은 오후 같은 풍경, 무더위와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듯한 복장 등 광고 배경과 상황에 공감이 가진 않는다. 시의성에 아쉬움이 남는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2.7)

박선 평론가는 "중간에 커피 배합을 설명하는 CG가 부드러운 영상의 흐름을 끊는다"며 "다소 인위적으로 보이기까지 해, 장면 사이 흐름이 어설프게 느껴진다"고 분석했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남양유업

▷ 광고주(담당자): 남기현 신선교 김정현 권오율

▷ 대행사: 차이커뮤니케이션

▷ 제작사: 원더보이즈필름 티키타카

▷ 모델: 정경호

▷ CD: 임성용 문유리

▷ AE: 장태호 문상욱 나대웅 윤필영 정예진 노유정

▷ CW: 신진환 이선근 남정우

▷ 아트디렉터: 김세환

▷ 감독: 유성훈

▷ 조감독: 강문정

▷ Executive PD: 김범수

▷ 제작사PD: 민은진

▷ LINE PD: 김광민

▷ 촬영감독: 박상훈

▷ 조명감독: 홍주범

▷ 아트디렉터(스텝): 이제혁

▷ 모델에이젼시: 위민모델에이전시

▷ 2D(TD): 변성욱 한현구 손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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