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광고평론 #608] ※ 평가 기간: 2022년 7월 28일~2022년 8월 4일

[AP신문광고평론 No. 608] 카누의 다양한 라떼 라인업과 모델 공유. 사진 맥심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광고평론 No. 608] 카누의 다양한 라떼 라인업과 모델 공유. 사진 맥심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 황지예 기자] 맥심 카누가 지난달 14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카누 라떼 매직'이라는 내레이션으로 광고가 시작되고, 정갈하고 세련된 카페에서 공유가 라떼를 만들어 내놓습니다.

공유가 내려놓은 커피잔이 'QUALITY'라는 단어의 'Q' 부분과 겹칩니다.

이후 장면이 전환돼 캠핑장이나 바닷가에서 휴가를 즐기며, 또는 차박을 하거나 집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며 라떼, 만트초코라떼, 돌체라떼, 너티카라멜라떼 등 카누의 다양한 라떼 라인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등장합니다.

각 제품의 패키지 색에 따라 소품, 화면 색감 등을 맞췄으며 휴가 시즌을 맞아 다양한 휴가 상황을 제시함으로써 공감도를 높입니다.

"이렇게 퀄리티 있는 라떼로, 어디든 라떼 맛집을 만들어주니. 이것이야말로 정말 마법 같은 일"이라는 내레이션으로 '매직'이라는 키워드를 카누와 연결시킵니다.

마지막에는 푸르른 나무를 배경으로 공유가 카누 라떼를 마시고, "라떼도 카누 라떼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라떼 맛집 카누 라떼"라는 내레이션이 등장하며 광고가 마무리됩니다.

[AP신문광고평론 No. 608]  동서식품 카누 광고  ⓒAP신문
[AP신문광고평론 No. 608]  동서식품 카누 광고  ⓒAP신문

AP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에 4.6점의 높은 점수를 주며 장기간 카누의 모델을 하고 있는 공유와 카누의 조화가 여전히 훌륭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다양한 라떼 라인업을 상황에 맞게 보여줘 광고 효과의 적합성 또한 4.4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제품 패키지에 따라 색감과 분위기를 잘 표현했고 내레이션도 적절히 배치해 예술성 시청각 부문은 4.2점을 받았고, 명확성은 4점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크게 튀는 부분이 없어 창의성은 3점에 그쳤습니다.

호감도는 4.2, 총 평균은 4.1점으로 높은 편입니다.

'카누=공유' 공식 다시 확인

평론가들은 공유가 2011년부터 지금까지 10년이 넘게 카누 모델로 활동해왔지만 질리지 않고 오히려 광고의 안정감을 높여준다고 호평했습니다.

[AP신문광고평론 No. 608]  라떼를 만드는 공유. 사진 맥심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광고평론 No. 608]  라떼를 만드는 공유. 사진 맥심 유튜브 캡처 ⓒAP신문

 

제품의 강점을 잘 살린 딱히 흠잡을 데가 없는 광고입니다. 10년 넘게 공유가 모델을 하고 있는데도 지겨운 느낌 없이 오히려 안정적으로 느껴집니다. 오래 모델을 한 만큼 브랜드의 이미지를 잘 나타내는 모델입니다.

- 서정화 평론가 (평점 3.9)

카누는 꾸준히 공유를 기용해 '공유 커피'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일관성 있는 브랜딩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높이 사며, 공유라는 모델의 피로도가 쌓이지 않게끔 다양한 연출을 꾸준히 발전시키는 것도 훌륭하다.

- 홍산 평론가 (평점 3.7)

모든 광고는 이목을 끌어내야 하지만, 그러기 위해 늘 새롭거나 반전을 준비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 광고는 익숙함이 뻔함이 아니라 친숙함의 의미로 다가오는 전형적인 케이스다. 오래된 모델, 여전한 분위기의 화면과 사운드는 '우리가 이미 알기 때문에' 기분 좋은 느낌을 만들어낸다. 다시 말해서, 카누 광고의 클리셰는 이미 형성된 브랜드 인식 바탕에 믿고 맡겨 버리는 것이다. 이것은 독보적인 포지션을 가진 기업의 낙관과 현명함을 동시에 보여준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3.7)

박선 평론가 또한 "'카누=공유'라는 공식이 굳어지는 또 하나의 광고입니다"라며 "모델 적합성에 대해선 사실 말할 필요 없습니다. 오랫동안 해왔기에, 심지어 기복이 없는 모델이었기 때문에, 매우 안정적으로 보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라떼 라인업 시각적으로 표현

또한 블랙커피 단일 제품 위주로 광고했던 것에서 벗어나 다양한 라떼 라인업을 서로 다른 상황별로 선보이며, 제품을 시각적으로 잘 녹여내고 휴가 시즌이라는 시의성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분석이 다수입니다. 

[AP신문광고평론 No. 608]  제품 패키지에 따라 화면 색감과 소품 색 등을 맞췄다. 사진 맥심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광고평론 No. 608]  제품 패키지에 따라 화면 색감과 소품 색 등을 맞췄다. 사진 맥심 유튜브 캡처 ⓒAP신문

 

모델만큼이나 시각적 영상미도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제품 패키지 디자인과 맞는 화면톤을 구성해서 감각적으로 잘 연출했습니다. 라떼는 숲의 우드톤, 민트초코라떼는 해변의 청량함을 담은 느낌으로 연출하는 등 각 제품의 이미지를 담아서 전달했고, 나열되는 상황들도 시의성을 적절하게 노렸습니다. 배경음악도 제품과 분위기에 맞는 편안한 느낌에 완급 조절도 좋아서 영상미를 더 풍부하게 만듭니다.

- 서정화 평론가 (평점 3.9)

기존에는 제품 하나를 주력으로 미는 광고가 많았던 것에 비해 이번 광고는 카누 제품 전체를 아우르는 브랜드 광고로 보이는데요. 일상 속 다양한 상황, 특히 휴가 시즌이라는 시즌성 이슈를 활용해, 사람들만의 다양한 휴가 방법 속 제품 활용을 보여주며 군데군데 제품을 배치하고 포인트를 둡니다. 카누가 기존에 가져온 영상미와 더불어 광고 흐름까지 안정적인 느낌을 줍니다.

- 박선 평론가 (평점 4.3)

다양한 휴식 상황에 맞춰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여준다. 휴가 시즌을 고려한 시의적절한 구성이다. 상황별로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는 것을 시청각적으로 보여주는 것도 입체감을 살려준다. 영상과 카피의 개연성이 높다. 특히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모델의 연기와 내레이션도 안정적이고 신뢰감 있게 느껴진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4.9)

박선 평론가는 "다만 아쉬운 점은 '맛집'이라는 카피가 광고 속에서 제시되는 휴가 상황과는 조금 동떨어져 보인다는 점입니다. 그 점만 보완한다면 최고의 광고가 아니었나 싶습니다"라며 카피에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동서식품

▷ 대행사: 제일기획

▷ 모델: 공유

▷ CD: 장선경

▷ AE: 손영해 인태일 이진영

▷ CW: 한주형 허혜림

▷ 아트디렉터: 이동언 지수빈

▷ 감독: 이현행

▷ 촬영감독: 김지성

▷ 모델에이젼시: 엔와이컴

▷ 편집실: 넓은벌동쪽

▷ 편집자: 이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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