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광고평론 #532]  ※ 평가 기간: 2022년 4월 7일~2022년 4월 14일

이나영은 20년 넘게 맥심 모카골드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 맥심 유튜브
이나영은 20년 넘게 맥심 모카골드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 맥심 유튜브

[AP신문 = 황지예 기자] 동서식품 맥심 모카골드가 지난 5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2000년부터 현재까지 20년 넘게 맥심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이나영이 모델입니다.

광고는 이나영이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는 설정으로 진행됩니다.

재택근무 하는 직장인답게 핸드폰 알람이 계속 울리며 메시지가 쏟아집니다.

'3시 화상미팅', '부재중 전화 1통 등' 핸드폰 알림이 그래픽으로 이나영 주변에서 둥실 떠다닙니다.

그러다 수많은 핸드폰 알람 사이로 노란색 알람이 뜨고, 이나영이 그것을 탭하자 핸드폰 화면에서 맥심 모카골드가 튀어나옵니다.

빽빽한 알람들 틈에 존재하는 노란색 바 형태의 알람과 맥심 모카골드를 연결시키고, '일상의 틈을 채우는 한 잔'이라는 카피로 바쁜 일상의 틈에서 마시는 맥심 한 잔의 여유를 강조합니다.

'지금 믹스할까요?'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마지막에 이나영이 옥상에서 여유를 즐기며 맥심 모카골드를 맛있게 마시는 모습으로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브랜드의 상징색인 노란색을 핸드폰 알림과 소파 등 배경 소품, 컵의 색 등에 녹여냈습니다.

최근 인기 있는 싱어송라이터 미노이의 목소리를 배경음악으로 선택해 세련됨을 더했습니다.

AP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에 4.6점을 주며 이나영이 20년 넘게 맥심 모카골드의 모델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느낌을 준다며 극찬했습니다.

또한 평론가들은 예술성 시청각 부문에 4.4점의 높은 점수를 주며 배경음악과 청량한 화면으로 상쾌함을 더한다고 호평했습니다.

그 외 명확성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도 4.2점은 점수를 기록하며 메시지를 확실히 전달하는 광고라는 평을 들었습니다.

창의성은 3.6점의 평이한 점수를 기록했고 호감도는 4점, 총 평균은 4.2점으로 매우 높습니다.

브랜드 색 유지하는 장수 브랜드

평론가들은 장수 모델인 이나영과, 오랜 시간 동안 맥심 모카골드 광고를 관통해온 '휴식'이라는 메시지, 그리고 일관된 브랜드 컬러가 브랜드의 정체성을 잘 살린다고 극찬했습니다.

해당 광고는 이나영과 함께 브랜드의 정체성을 잘 유지했다며 호평을 받았다. 사진 맥심 유튜브
해당 광고는 이나영과 함께 브랜드의 정체성을 잘 유지했다며 호평을 받았다. 사진 맥심 유튜브

2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모델 이나영이 브랜드의 상징으로 여전히 완벽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다. 어깨의 힘을 쭉 빼고 자연스럽게 일상과 어우러진 톤앤매너가 얼핏 밋밋하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말 그대로 일상 속에서 여유가 필요한 순간, 해당 브랜드를 어김없이 떠오르게 만든다.

코로나19 시국을 활용한 구성과 메시지의 연결고리도 좋다. 빼곡하게 차 있는 바쁜 일상에서 브랜드 색깔와 CG로 구성한 시각효과를 통해 한숨 돌릴 수 있는 여유를 향해 잠금해제 하는 듯한 구성이 흥미를 더한다. 무엇보다 브랜드 색이 영상 구성과 자막, 모델을 통한 변주 등으로 다양하게 어우러지며 효과적으로 스며드는 방식이 인상적이다.

- 노광욱 평론가 (평점 4.1)

모델이 맥심 광고를 오랫동안 했는데 여전히 식상하지 않고 잘 어울린다. 길쭉한 메신저 알람 형태에서 영감을 얻어 제품을 보여주는 방식이 산뜻하다. 그리고 알람과 알람 사이 틈까지 놓치지 않고 '오늘의 틈'이라는 카피로 귀결시킨 것도 의미 있다. CG도 텐션 있으면서도 말랑말랑한 느낌이라 광고의 톤앤매너과 일관성 있으며 모델과도 잘 어울린다. 배경음악 또한 편안한 휴식의 느낌을 잘 전달하고 모델의 나즈막한 목소리가 분위기를 살린다. 자칫 무난해질 수 있는 영상을 여러 요소들로 풍성하게 잘 만들었다.

- 최상원 평론가 (평점 4.0)

재택근무ㆍ배경음악, 세련미↑

또한 장수 모델과 함께 브랜드의 색을 유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재택근무로 시의성을 높이고 배경음악으로 세련된 요소를 더한 것도 많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재택근무 시 오는 핸드폰 알림을 시각효과로 표현했다.
재택근무 시 오는 핸드폰 알림을 시각효과로 표현했다. 사진 맥심 유튜브

브랜드와 소비자 모두에게 리프레시를 주는 맥심 모카골드 광고. 브랜드 색깔, 모델 등 브랜드의 자산이 오래된 것임에도 구식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휴식과 리프레쉬라는 맥심 커피 믹스가 줄 수 있는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하면서도 소비자가 공감할 만한 새로운 요소를 제시한다. 여유롭지만은 않은 재택근무의 상황, 젊은 세대를 겨냥한 배경음악 선정, '지금 믹스할까요?' 같은 카피 등, 새로움을 추구하면서도 과하지 않게 기존 브랜드 색을 잇는다. 장수 브랜드의 노련미가 엿보인다.

- 김종은 평론가 (평점 4.6)

20년 가까이 배우 이나영을 모델로 기용하는 맥심의 훌륭한 모델 전략은 이미 충분히 여러 매체를 통해 언급됐다. 따라서 우리는 '또 다시 이나영'임에도 맥심이 광고를 어떻게 풀어냈는지에 집중해야 한다. 재택근무라는 시의적절한 주제에 모든 요소를 집중시킨 점이 이 광고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다. 재택근무에서 의사소통 수단은 메신저와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메신저의 알림이 곧 업무의 추가, 스트레스의 직관적 요소다. 제작자는 스마트폰 알림창을 모티브로 맥심 제품의 이미지를 '틈'이라는 단어와 일치시켰는데 이는 시각적 표현과 카피를 일치시키고 제품이 추구하는 가치와도 일맥상통한다. '또 다시 이나영'으로 안정감을 추구하면서도 새롭게 풀어낸 제작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4.4)

일상에서 믹스커피를 마시는 타이밍을 잡아내 멋지게 시각화해냈다. 기존 맥심 광고들은 제품을 '휴식'과 많이 연관지었는데, 이번 광고는 바쁜 일상 속 짬을 내 믹스커피를 마시는 것을 휴대폰 알림으로 표현해 기존 광고보다 대중의 공감을 더 크게 이끌어낼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믹스할까요?'라는 카피도 과하지 않고 일상언어로 쉽게 다가갈 수 있어 더욱 호감이 가는 광고다.

- 홍산 평론가 (평점 3.9)

■ 크레딧

▷ 광고주: 동서식품

▷ 대행사: 제일기획

▷ 모델: 이나영

▷ CD: 홍재승

▷ AE: 손영해ㆍ박선민ㆍ이서경

▷ PD: 김양훈

▷ CW: 정희경ㆍ이예지

▷ 아트디렉터: 김선아ㆍ정민희

▷ 감독: 이현지

▷ 조감독: 강예나ㆍ이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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