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광고평론 #641] ※ 평가 기간: 2022년 9월 22일~2022년 9월 29일

[AP신문 광고평론 No.641] 브랜드 지향점을 드러낸 광고. 사진 토스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641] 브랜드 지향점을 드러낸 광고. 사진 토스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 정세영 기자] 토스가 지난달 14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토스가 계속 도전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광고는, 토스가 지향하는 브랜드 가치와 방향성을 전달합니다.

광고는 금융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여러 계층의 사람들을 차례로 보여줍니다.

창업을 시작하는 청년층, 모바일 금융이 익숙하지 않는 노년층, 학교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차례로 나오며 내레이션이 더해집니다.

시작하는 사람에게 여전히, 금융은 가깝지 않습니다.

누군가에게 여전히, 금융은 어렵습니다.

아이들의 시간에 여전히, 금융은 부족합니다.

각 장면에는 카피로 '60대 이상 모바일금융 선호도 18.9%' 등의 실제 통계를 보여줘 광고 자체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습니다.

잔잔한 배경 음악과 함께 흘러나오는 차분한 내레이션, 그리고 영상의 느린 호흡이 광고의 몰입을 돕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것이 바로 토스가 계속 도전하는 이유"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641] 토스 광고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641] 토스 광고 ⓒAP신문

AP광고평론가들은 광고의 모든 평가 항목에 3.4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부여하며 호평했습니다.

특히 광고가 전달하는 브랜드의 비전이 확실하게 나타났다며, 광고의 명확성 부문은 3.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 또한 3.6점을 받으며, 광고가 구체적인 수치와 브랜드 강점을 잘 활용해 설득력 있었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확실한 브랜드 방향성 제시

평론가들은 광고가 사각지대의 소비자들을 향한다는 기업의 방향성을 잘 나타냈다며, 그 자체로 의미 있는 광고라고 호평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641] 구체적인 통계가 활용됐다. 사진 토스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641] 구체적인 통계가 활용됐다. 사진 토스 유튜브 캡처 ⓒAP신문

 

금융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을 향한다는 기업의 방향성을 명확하고 선명하게 표현했다. 특히 금융 접근성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을 '불쌍하게' 표현한 것이 아닌, 그들의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 모습을 담담하게 표현한 의도가 돋보인다. 소수자를 내포하는 모든 카피들의 문장 구조가 동일하며 그 카피들이 택하는 관점이 전혀 시혜적이지 않다. 이런 카피의 온도와 관점을 조정하는 것이 '잘 만든' 크리에이브를 결정하는 중요 요소라고 생각한다. 특히 기존 금융 브랜드들이 택해온 무조건적으로 2030 감성 맞추기 / 은퇴 후 재사회화 어려운 노인들 '돕기' 등의 관점과 확연히 다름을 강력하게 어필하는 점을 높이 사고 싶다.

- 홍산 평론가 (평점 3.8)

 

자칫 단촐하고 지루하지만 막상 보면 진중하고 감성적이다. 토스의 확고한 브랜드 철학에서 나타날 수 있는 광고다. 군더더기 없이 알맹이만 추린 문구는 간단하지만 오히려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한다. 단조로운 배경음과 긴 호흡의 카메라 워킹은 이목을 끌지는 못하지만 커다란 물음표를 띄우게 한다. 이를테면, '저 할머니는 왜 저렇게 휴대전화를 보고 있을까? 아!' 하게 되는 것처럼. 토스의 3가지 고민점을 담백하게 제시하는 이 광고는, 좋은 비전이 그 자체로 매력적이라는 격언을 증명한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3.2)

강력하고 설득력 있다

또한 해당 브랜드만이 가진 강점과 통계를 활용해 강력하고 설득력 있는 광고가 탄생했다고 봤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641] 금융 사각지대의 소비자들을 조명했다. 사진 토스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641] 금융 사각지대의 소비자들을 조명했다. 사진 토스 유튜브 캡처 ⓒAP신문

심플하고 강력합니다. 도전의 아이콘이 된 기업이 도전하는 이유를 알려주니 저절로 관심이 갑니다. 금융 서비스를 잘 누리지 못하는 계층과 그 수치를 함께 보여주는 부분에서 '앞으로 보여줄 것이 많다'는걸 느꼈고, 기업이 미래에 선보일 시도와 변화를 기대하게 됩니다.

- 서정화 평론가 (평점 4.2)

 

금융, 정말 어렵습니다. 쉽다고 말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토스는 기존의 어려웠던 금융을 간편하고 쉽게 접근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점을 잘 활용해 자신들이 가장 자신있는 것을 내세워 금융의 접근성을 올려가겠다는 포부를 담았습니다. 중간 중간 나오는 통계는 광고의 신뢰도를 올려줍니다. 그리고 소상공인, 금융 취약층을 보여줌으로써 향후 토스의 신사업 타깃을 짐작하게 합니다. 기존의 브랜드가 지향하던 것(메시지)과 앞으로의 지향할 것(영상)들이 광고에 잘 담겨있습니다.

- 박선 평론가 (평점 3.3)

구체적 내용 필요해

반면 해당 광고에서 이야기하는 '도전'에 대한 내용이 더욱 구체적이어야 한다는 지적 또한 존재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641] 학교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의 모습. 사진 토스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641] 학교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의 모습. 사진 토스 유튜브 캡처 ⓒAP신문

 

현실을 조명하며 쉽고 간편한 서비스를 지향하는 기업 가치를 설득력 있게 나타냈다. 하지만 도전에 대한 내용이 빠져있는 것은 아쉽다. 문제만 나열하고 해결점을 제시하지 않으니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기에도, 디지털 혁신의 비전이라기에도 애매한 느낌이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3.0)

■ 크레딧

▷광고주: 비바리퍼블리카

▷대행사: 온보드그룹

▷AE: 김현욱 박승안 이수정 이상휘

▷아트디렉터: 손현민

▷감독: 김두만

▷Executive PD: 엄삼안

▷제작사PD: 김재헌

▷촬영감독: 한상길

▷조명감독: 고한석

▷아트디렉터(스텝): 조재석

▷메이크업/헤어: 임방실

▷스타일리스트: 박진연

▷모델에이젼시: 레디엔터테인먼트

▷편집실: 러스터

▷2D업체: 러스터

▷NTC: 서브마린

▷오디오PD: 이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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