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967]  평가 기간: 2024년 1월 19일~2024년 1월 26일

[AP신문 광고평론 No.967]  영화 매드맥스를 오마주한 장면. 사진 토스뱅크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967]  영화 매드맥스를 오마주한 장면. 사진 토스뱅크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 정세영 기자] 967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토스뱅크가 지난 1월 18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토스뱅크는 최근 '살 때도 팔 때도 평생 무료 환전'이라는 베네핏을 내세운 외화통장 상품을 공개했습니다.

21년 공개해 화제가 된 광고 '무제한 무료 송금' 편의 포맷을 가져와 환전이라는 주제에 맞게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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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광고에도 등장했던 한국 지폐 속 인물들이 타고 있는 차 뒤로 다른 나라의 차들이 등장합니다.

세계 각국의 차가 '평생 무료 환전'이라는 글씨 위로 질주하는 모습은 영화 '매드맥스'의 한 장면을 연상시킵니다.

이어 '세상의 돈을 자유롭게'라는 카피가 등장하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오 새로운데? 경쟁사와의 차별점을 잘 잡았다

김기섭: 심플하지 명확하지 재밌지 연속성 있지, 흠잡을 데 없다

김남균: 좋은 제품은 그 자체로 광고가 된다

김석용: 광고의 성공적인 자기 확장

홍산: 매드맥스: 선택과 집중

홍종환: 이미지와 정보 제공의 균형을 맞췄으면

[AP신문 광고평론 No.967]  토스뱅크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967]  토스뱅크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예술성 시각 항목에 4.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주며 영상미를 호평했습니다.

명확성 항목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 항목이 각 3.8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창의성 항목은 37점, 예술성 청각 항목이 3.5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총 평균 3.8점으로 전반적으로 무난한 평가를 받은 광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연결된 광고로 브랜딩 강화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화제가 됐던 토스의 이전 광고와 같은 포맷을 활용하면서도 세계관을 넓혀 브랜딩을 강화했다고 호평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967]  지난 광고에 등장했던 한국 지폐 속 인물. 사진 토스뱅크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967]  지난 광고에 등장했던 한국 지폐 속 인물. 사진 토스뱅크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전작이 있어 재미가 배가되는 후속작. 21년 9월 국내 지폐 속 위인들이 드라이빙을 하는 비쥬얼 쇼크를 선사했던 성공작의 세계관을 전세계 지폐 속 인물들로 넓혔다. 같은 이야기의 자기 복제에 빠지지 않고, '외환'의 특성에 맞춰 만들어낸 자기 확장. 여전히 이색적 비쥬얼의 장점은 유지했고, '자유로운 외환송금'이라는 메시지와는 찰떡이며, 드라이빙 하나로 끌고가는 구성은 심플하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4.3)

말하기보다는 보여주는 광고. 환전에 대한 통념을 깨는 USP(Unique Selling Point)를 비유를 통해, 재미있게 기억되게 하니 그야말로 팔지 않고 사게 하는 광고다. 더구나 이전에 했던 무제한 무료 송금의 캠페인의 포맷을 이어와 캠페인의 연속성이자 브랜딩까지 완성시키는 아이디어는 정말 좋았다고 생각한다. 진부한 표현이지만 광고의 홍수 속 캠페인의 연속성과 일관성만큼 좋은 브랜딩이 또 있을까 싶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4.3)

'매드맥스' 연상시키는 세련된 금융 광고

또한 영화 매드맥스의 강렬한 장면을 차용해 소비자들에게 광고를 효과적으로 각인시키고, 기존 금융권의 이미지로부터도 탈피했다고 분석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967]  평생 무료 환전을 내세운 토스뱅크의 외화통장. 사진 토스뱅크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967]  평생 무료 환전을 내세운 토스뱅크의 외화통장. 사진 토스뱅크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처음엔 이게 무슨 광고지? 싶다가 내레이션이 나오고 환전에 대한 사인들이 나오면서 후반부에 이해가 되는 광고. 환전이라는 행위를 왜 차를 달리는 신으로 연출했을까 궁금증이 생기다, '세상의 돈을 자유롭게' 라는 멘트가 나오면서 연출된 씬들이 결국 '자유'를 뜻하는 연출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타 은행권 대비 훨씬 세련되고 새로운 연출로 확실하게 각인되고 후킹된다. 큰 메시지 없이도 확실하게 임팩트가 있었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4.2)

매드맥스를 오마주한 광고. 실은 카피 없이 아트만 보면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단번에 캐치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첫 장면부터 마지막까지 매드맥스의 시그니처 장면을 연출해 하나의 이미지에 집중 투자한 것이 이 크리에이티브를 세련되게 만들었다. '세상의 돈을 자유롭게'라는 카피와 황무지를 질주하는 오마주 컷이 잘 붙어 괜찮은 크리에이티브를 탄생시켰다.

- 홍산 평론가 (평점 3.3)

이 광고의 훌륭함은 영상미나 미사여구를 쓴 카피 때문이 아니다. 물론 차량이 질주하는 장면과 경쾌한 음악이 들뜨게 한다. 그러나 그 장면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토스뱅크의 메시지는 문장 자체로 임팩트가 있다. 좋은 제품은 그 자체로 광고가 된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4.7)

김석용 평론가는 "금융광고의 관습에 빠지지 않았다"며 "실질적 혜택을 설명하려 하지 않고 새로운 뉴스만으로 관심을 끌기 때문에 기존 금융브랜드와는 다른, 훨씬 젊고 감각적인 브랜드 이미지까지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상품 설명 부족한 것 아쉬워

반면 상품의 차별점이 확실한 것에 비해 구체적인 정보가 부족하다며 아쉽다는 의견 또한 존재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967]  미국 화폐를 상징하는 차. 사진 토스뱅크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967]  미국 화폐를 상징하는 차. 사진 토스뱅크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토스뱅크 외화통장 광고로 평생 무료 환전을 무기로 내세웠다. '살 때도 팔 때도 무료 환전'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영화 '매드맥스' 장면을 빌렸다. 파격적인 차별화를 보여주는 상품인 만큼 USP(Unique Selling Point)를 자막이든 타이포로 보여줬으면 어땠을까. 정보 제공과 베네핏 설명에 인색하다는 생각이 든다. 통신사 광고 등 이전에 본듯한 기시감도 든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2.2)

■ 크레딧

▷ 광고주 : 토스뱅크 

▷ 광고주(담당자) : 최민수 김영아 권아연 

▷ 대행사 : 온보드그룹 

▷ 제작사 : 브라보

▷ CD : 온보드그룹

▷ AE : 김현욱 박영지 박승안 이수정 

▷ CW : 김한빛

▷ 아트디렉터 : 채승윤 

▷ 감독 : 샤인 

▷ 조감독 : 정은비 이세림 최편누리

▷ Executive PD : 엄삼안 

▷ 제작사PD : 소시윤 이바름 

▷ LINE PD : 정유진 

▷ 촬영감독 : 강종택 

▷ 조명감독 : 김덕중 

▷ 아트디렉터(스텝) : 안주현 

▷ 메이크업/헤어 : 김영란 

▷ 스타일리스트 : 채경화 

▷ 편집실 : 러스터 

▷ 편집자 : 양성호

▷ 2D업체 : 러스터 

▷ 2D(TD) : 김현호 

▷ 3D업체 : 앨리스도트 

▷ 3D(TD) : 김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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