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689] ※ 평가 기간: 2022년 11월 24일~2022년 12월 1일

[AP신문 광고평론 No.689] KB손해보험 모델 김연아. 사진 KB손해보험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689] KB손해보험 모델 김연아. 사진 KB손해보험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 황지예 AP신문 기자] KB손해보험이 지난달 17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2016년 이래로 쭉 KB손해보험의 얼굴로 활동하고 있는 김연아가 모델입니다.

광고는 차량 충돌 사고가 일어난 상황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차 주인인 여성이 초조한 표정으로 보험 출동기사를 기다리고 있고, "내 차가 충돌하니 GPS가 출동했다"라는 내레이션이 더해집니다.

김연아가 등장해 "KB손해보험 다이렉트 디지털 알고리즘"이라고 운을 띄웁니다.

이후 "사고 후 불안함을 '알'아서, 출동기사의 이동경로를 실시간으로 알려주'고'"라는 내레이션이 나오며, 실제 KB손해보험 어플 사용 화면을 통해 출동기사 위치 확인 서비스를 소개합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689] 독특한 서체로 표현한 '알고리즘' 키워드. 사진 KB손해보험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689] 독특한 서체로 표현한 '알고리즘' 키워드. 사진 KB손해보험 유튜브 캡처 ⓒAP신문

'알'과 '고'의 운율을 맞춰 'KB다운 든든한 알고리즘'이라는 카피로 수렴하고, 김연아가 다시 등장해 "알고 계시죠? 다이렉트 자동차보험도 결국 금융이라는 거"라고 말합니다.

'든든히 지켜주는 KB 다이렉트'라는 슬로건이 등장하며 마지막엔 KB손해보험 다이렉트의 CM송으로 마무리됩니다.

이 광고는 기본적으로 흑백 모노톤을 사용하고 중요한 부분만 KB의 상징색인 노란색으로 강조했습니다.

또한 출동기사 위치 확인 서비스 편 외에도 걸음 수 할인특약 편 등, 디지털 알고리즘 시리즈를 연달아 공개하고 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689] KB손해보험 광고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689] KB손해보험 광고 ⓒAP신문

※ 본 광고평론의 평가 항목중 '광고모델' 부문과 '광고효과' 부문의 이름이 뒤 바뀌는 오류를 뒤늦게 발견해 2022년 12월 29일 바로잡았습니다. 단, 부문의 이름만 바뀐 것이기 때문에 종합평점은 변동이 없음을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효과의 적합성에 4.2점의 가장 높은 점수를 주며, 서비스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고 호평했습니다.

간단명료한 내용과 흑백·노랜색의 대비로 명확성과 예술성 시각 부문엔 모두 3.8점을 부여했습니다.

광고 모델의 적합성은 3.4점, 그 외 창의성과 예술성 청각 부문은 3점을 기록했습니다.

호감도는 3.2, 총 평균은 3.5점으로 전반적으로 준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직관적으로 서비스 설명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속 상황과 내레이션, 카피 등이 서비스를 직관적으로 잘 소개하며, 흑백 모노톤에 노란색 강조 포인트를 둔 것 또한 소비자의 이해를 돕는다고 호평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689] 흑백톤을 기본으로, 기업의 상징색인 노란색을 강조색으로 활용했다. 사진 KB손해보험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689] 흑백톤을 기본으로, 기업의 상징색인 노란색을 강조색으로 활용했다. 사진 KB손해보험 유튜브 캡처 ⓒAP신문

담백하고 직관적입니다. 광고를 한번만 봐도 충분히 서비스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요즘 너무 많은 정보를 욱여넣어 내용을 인지하기 힘든 광고들도 많은데 그에 비하면 아주 명확합니다. 서비스에 대한 설명과 빅모델의 비중이 조화로워서 균형이 잘 잡혀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중요한 정보에만 노란색으로 포인트를 줘서 필요한 부분에만 집중을 할 수 있게 잘 유도했습니다.

- 서정화 평론가 (평점 4.1)

알고리즘으로 사고를 수습해주는 서비스를 심플한 타이포를 통해 간단명료하게 설명한 게 특징입니다. 왜 흑백을 사용했는지 모르겠지만, 중요한 부분은 컬러로 표기해 좀 더 눈에 띄게 만들었습니다. 해당 서비스도 명확하게 모바일 예시로 풀어내, 소비자의 이해를 높였습니다.

- 박선 평론가 (평점 4)

흑백 모노톤에 브랜드 상징색인 노란색만 튀는 시각적 구성이 좋다. 또한 현실적인 사고 장면이 아닌, 세트에서 사고장면을 연출하고, 서비스 체계를 더 강조해서 보여주는 전개 역시 세련됐다. '알고'를 '알고리즘'에 갖다 붙이는 게 다소 억지스럽지만, 전반적인 구성이 세련돼 기존의 KB손해보험이 가진 이미지를 깨고 좀 더 젊게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듯하다. 

- 홍산 평론가 (평점 3.3)

알고리즘? 연관성 낮아 설득력↓

하지만 광고 속에서 소개되는 서비스가 알고리즘과 큰 관계도 없는데 '알고리즘'이라는 키워드를 고수해 오히려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다수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689] '알고리즘'이라는 키워드가 억지스럽게 느껴진다는 지적이 많다. 사진 KB손해보험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689] '알고리즘'이라는 키워드가 억지스럽게 느껴진다는 지적이 많다. 사진 KB손해보험 유튜브 캡처 ⓒAP신문

'알고리즘'이란 콘셉트가 광고를 충실히 표현한 게 맞는지 의문이 든다. 시리즈 광고임을 감안해도, 'GPS'와 '알고리즘', 거기다 '금융'을 연결 짓는 건 억지스럽다. 시리즈화에 매몰돼버린 광고라는 생각이 든다. 라이더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배달 서비스 기능처럼 표현하는 것 대신, '디지털 알고리즘을 통해 가장 신속한 긴급출동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표현했으면 어땠을까? 

- 곽민철 평론가 (평점 2.6)

자동차 사고 시의 보험 지원에 대한 매력적인 기능들로 관심을 끄는 광고다. 훌륭한 서비스에 대한 소개를 KB의 금융 브랜드 디자인 프레임에서 시도한 건 멋지다.

하지만 훌륭한 기능의 소개가 단순히 설명 문구 정도로 단조롭게 이뤄져 아쉽다. GPS 자동 출장이 필요한 이유는 교통사고가 일어난 상황에서 당신을 구해주기 때문이다. 낯설고 불안한 상황에서 침착하고 빠르게 보험사에 연락해야 한다는 불편에서 구원해주는 것이다.

이런 생동감은 문구 몇 개로는 표현되지 않는다. 알고리즘의 실제 뜻과는 특별히 관련도 없는 '알고리즘'이라는 캠페인 키워드 대신 더 섬세한 기능 소개에 시간을 할애했으면 어땠을까.

- 김남균 평론가 (평점 3.4)

■ 크레딧

▷ 광고주: KB손해보험

▷ 대행사: HS애드

▷ 제작사: 클

▷ 모델: 김연아

▷ CD: 조성은

▷ AE: 민윤기 하원 임은지

▷ 감독: 김도운

▷ 조감독: 김일경

▷ Executive PD: 윤주선

▷ 제작사PD: 유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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