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743] ※ 평가 기간: 2023년 2월 21일~2023년 2월 28일

[AP신문 광고평론 No.743]  2011년부터 카누 모델로 활동해오고 있는 배우 공유. 사진 카누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743]  2011년부터 카누 모델로 활동해오고 있는 배우 공유. 사진 카누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 황지예 AP신문 기자]  743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동서식품이 지난 2월 13일 공개한 카누 광고입니다.

2011년부터 장기간 카누의 얼굴로 활동하며 카누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배우 공유가 모델입니다.

광고는 "괜찮은 카페 하나 만들어드릴까요?"라는 공유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됩니다.

바쁘게 걸어가는 사람들 뒤로 캡슐 커피 머신이 마치 건물처럼 자리하고 있습니다.

"진하고 풍부한 아메리카노를 만드는 카누의 첫 번째 캡슐 머신이 곧 당신의 일상으로 갑니다"라는 내레이션 이후 대용량 캡슐, 트라이앵글 탬핑 기술 등 제품의 기술적 부분을 설명합니다.

이어 미니어처 인간들이 카누 캡슐 모양 테이블에서 커피를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지막엔 공유가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음미하며 '당신의 바리스타, 당신의 아메리카노. 카누 바리스타'라는 슬로건으로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카누는 역시 카누다.

김기섭: 역시 힘 빼고 전달해도 충분하네요.

김남균: 캡슐커피 머신을 들이는 일에는 결심이 필요한데

김지원: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의 카누 광고

이정구: 카누의 크리에이티브는 오늘도 카누 답다.

[AP신문 광고평론 No.743]  동서식품 카누 바리스타 광고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743]  동서식품 카누 바리스타 광고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에 만점에 가까운 4.8점을 주며 10년 넘게 카누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공유와 카누의 조화가 여전히 훌륭하다고 호평했습니다.

명확성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 그리고 예술성 시·청각 부문도 모두 4.2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 외 호감도는 3.8, 창의성은 3.2점을 기록했습니다.

총 평균은 4.1점으로 전반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광고입니다.

역시 카누…이전 광고 결 유지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그동안 훌륭한 광고를 다수 보여줬던 카누 답게, 미니어처를 사용하는 등 기존 광고의 톤을 유지하면서도 캡슐 커피 머신이라는 새 제품을 인상적으로 표현했다고 입을 모아 호평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43]  사람들이 작은 미니어처로 묘사된다. 사진 카누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743]  사람들이 작은 미니어처로 묘사된다. 사진 카누 유튜브 캡처 ⓒAP신문

큰 틀에서 카누라는 브랜드가 늘 이야기하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카페'라는 메시지를 유지한 점이 인상적이다. 인트로부터 캡슐 머신이 하나의 카페처럼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는 장면과 '괜찮은 카페 하나 만들어 드릴까요?'라는 메시지까지. 캡슐 커피는 이미 너무 익숙한 제품군이지만 인스턴트 커피로도 맛을 평정한 카누의 캡슐 커피도 기대되게 만드는 광고다. 이에 더해, '카누=공유'라는 빅모델의 공식이 익숙해졌지만 익숙한 만큼 지루하기보다 오히려 더 잘맞는 옷을 입고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부족함이 없었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4.0)

카누 광고는 꾸준히 미니어처를 모티브로 삼는다. 그 표현 방식을 계속해서 고수하는 게 어려울 텐데 또 그걸 해낸다. 캡슐 커피 머신을 도심 속 빌딩으로 표현하면서 USP에 대한 메시지도 놓치지 않았다. 캡슐 자체가 테이블이 되고 머신이 건물이 되는 상상력 속에서 카누의 이미지는 자연스럽게 오늘도 우리 뇌 속에 자리잡는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4.1)

[AP신문 광고평론 No.743]  카누 커피 캡슐 모양 테이블에서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 사진 카누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743]  카누 커피 캡슐 모양 테이블에서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 사진 카누 유튜브 캡처 ⓒAP신문

따뜻한 색감과 부드러운 분위기가 카누 광고만의 색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번 광고는 새 제품을 출시한 만큼 조금 더 기술적인 면이 돋보이게 만든 것 같다. 카누의 특징인 커피가 인물보다 더 커보이게 하는 연출과 기술적인 요인이 드러나는 장면이 매우 조화롭게 어우러져 이전의 분위기는 살짝 옅어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호의적으로 이질감 없이 다가온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4.3)

김기섭 평론가도 "그동안 했던 수많은 캠페인들의 메시지 때문에 부담이 있을 법하지만 힘을 빼고 잘 전달했다"며 "거창하지 않지만 목표는 충분히 전달됐을 광고"라고 칭찬했습니다.(평점 4.1)

불충분한 정보…구매는 미지수

하지만 해당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광고에서 얻을 수 없어, 이미 다양한 경쟁사 제품이 포진하고 있는 캡슐 커피 머신 시장에서 실제 구매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43]  카누의 첫 번째 커피 캡슐 머신. 사진 카누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743]  카누의 첫 번째 커피 캡슐 머신. 사진 카누 유튜브 캡처 ⓒAP신문

이전까지 카누가 이룩한 커피 브랜드 이미지와 잘 어울리면서도 신제품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조화로운 광고다. 모든 시각적 요소의 배치가 적절하고 연출의 강조점도 분명하며, 여전히 공유는 카누의 깔끔함과 아름다움을 부드럽게 호소한다. 

다만 카누의 커피머신에 대한 인지와 호기심 생성을 넘어 구매로 이어지는 광고가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다른 캡슐 커피 머신들과 비교해 어떤 특장점이 있고 어디서 구매할 수 있으며, 또 가격은 어떤지도 전혀 알려주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궁금하면 직접 찾아보겠지만, 카누의 열렬한 팬이 아니라면 이런 고관여 제품 소비가 호기심만으로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3.9)

■ 크레딧

▷ 광고주: 동서식품

▷ 대행사: 제일기획

▷ 제작사: 것

▷ 모델: 공유

▷ CD: 임태진

▷ CW: 박우현

▷ 감독: 이현행

▷ 조감독: 최민영 최대희

▷ Executive PD: 박은진

▷ 제작사PD: 안영준

▷ 모델에이젼시: 엔와이컴

저작권자 © AP신문 | 온라인뉴스미디어 에이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