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760] ※ 평가 기간: 2023년 3월 14일~2023년 3월21일

[AP신문 광고평론 No.760] 현대자동차가 더뉴아반떼 출시와 함께 인스타그램 챌린지를 열었다. 사진 현대자동차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760] 현대자동차가 더뉴아반떼 출시와 함께 인스타그램 챌린지를 열었다. 사진 현대자동차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 황지예 AP신문 기자] 760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현대자동차가 지난 3월 13일에 공개한 광고입니다.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2030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광고입니다.

광고는 요즘 '보통'들은 수많은 시험을 이겨내고, 이력서 몇 통은 써보고, 어떤 세대보다 글로벌과 친하다고 묘사합니다.

또한 스펙과 경력뿐만 아니라 온갖 신기술에 통달하며, '지금의 자리에 올라와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존재들'이라고 말합니다.

이때 젊은이들이 진학과 취업을 위해 노력하고, 틱톡 등을 찍으며 SNS를 즐기는 등 일도 잘하고 놀기도 잘하는 모습을 영상 위에 또다른 영상이 덧대지는 콜라쥬 기법으로 표현합니다.

이어 '요즘 보통 사실 보통내기가 아니다'라는 카피로 수렴하며, 보통의 청춘들이 사실은 보통내기가 아니라고 역설적으로 강조합니다.

이후 젊은 세대들이 아반떼를 타고 주행하는 씬을 교차로 보여주고, 아반떼의 '#보통내기가아니다' 챌린지를 인스타그램 릴스로 참여하라며 독려하고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편집이 재밌어서 눈을 뗄 수 없고, 카피까지 잘 뽑았다.

김기섭: 명불허전

김남균: SNS 캠페인은 보통이 아니다.

김지원: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말할 수 있는 확신의 광고

이정구: 캠페인 전략, 메시지, 크리에이티브. 모두 최선의 완벽함.

[AP신문 광고평론 No.760] 현대자동차 더 뉴 아반떼 '보통내기가 아니다' 광고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760] 현대자동차 더 뉴 아반떼 '보통내기가 아니다' 광고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모든 평가 요소에 4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주며 호평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예술성 시각 부문이 4.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창의성과 예술성 청각 부문, 호감도가 4.4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명확성은 4.2점, 광고 효과의 적합성은 4점을 기록했고 총 평균은 4.3점으로 매우 높은 편입니다.

뛰어난 마케팅 전략 선보여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2030 세대 맞춤 광고를 내놓고, 마지막에 요즘 트렌드를 반영한 챌린지로 고객의 참여까지 유도하는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이 돋보인다고 호평했습니다.

또한 보통의 젊은층들이 사실은 보통내기가 아니라는 핵심 카피를 통해 타깃층의 공감을 끌어냈다는 분석도 다수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60] 수많은 시험을 거쳐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한 모습을 콜라쥬 기법으로 표현한다. 사진 현대자동차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760] 수많은 시험을 거쳐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한 모습을 콜라쥬 기법으로 표현한다. 사진 현대자동차 유튜브 캡처 ⓒAP신문

현대차 광고는 언제나 경이롭다. 수년간 같은 이야기를 하면서도 늘 신선한데, 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다. '보통'의 뜻 자체를 보통 이상으로 올려준 캠페인이다. 제품을 보통 이상이라고 주장하기보단 제품을 이용하는 자들을 보통 이상이라고 하며 자연스럽게 제품을 보통 이상으로 올리는 느낌을 주는데 이런 접근은 항상 신선하다. 잘 알고 있는 것에서 한 끗 차의 다른 접근이 창의성을 배가시킨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4.7)

이 광고는 20대를 완벽하게 적중했으며, 광고 속 배경음악과 아반떼 필터를 활용해 본인의 색을 입힌 숏폼 영상을 제작해 응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광고를 마케팅으로 완벽하게 활용했다. 이런 마케팅을 통해 20대의 참여를 높일 수 있고 이를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의 유입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4.8)

콜라쥬 기법 인상적

짧은 호흡과 콜라쥬 기법으로 광고가 지루하지 않고 생동감 있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60] 일도 잘하고 놀기도 잘하는 모습을 콜라쥬로 표현했다. 사진 현대자동차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760] 일도 잘하고 놀기도 잘하는 모습을 콜라쥬로 표현했다. 사진 현대자동차 유튜브 캡처 ⓒAP신문

우선 편집이 너무 재밌다. 배경음악과 딱 떨어지는 편집, 그리고 영상 위에 또 영상을 덧대는 편집으로 지루함을 덜어내고 카피가 짧고 간결하진 않지만 배경음악의 템포에 맞춰 잘 읽힌다.

무엇보다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의 인식에 가장 '보통 차'인 아반떼 광고에 '보통내기가 아니다'라는 카피를 내세운 것에 박수를 치고 싶다. 요즘 세대에 맞춰 릴스 챌린지로 풀어냈고 이후 IMC 전략을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해지는 광고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8)

특히 이정구 평론가는 모든 평가 요소에 5점 만점을 부여하며 극찬했습니다.

2015년 6세대부터, 아반떼는 '보통'을 이야기했다. 당시에는 누군가 자동차의 한계를 넘어서려 할 때, 우리는 묵묵히 자동차의 평균을 끌어올린다는 울림 있는 메시지로 'SUPER NORMAL'이라는 가치를 탄생시켰다.

그리고 2023년, 아반떼가 이야기하는 보통은 콜라쥬로 재해석되고 있다. 2015년 누구나 누릴 수 있는 'SUPER NORMAL'에서 타깃 중심으로 변화된 2023년의 이야기가 자연스럽다. 저마다의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을 콜라쥬로 표현하며, 보통내기가 아닌 요즘 것들에 대한 통찰력이 광고 내내 녹아있다. 마지막 엔딩 주행 컷에서 아반떼를 콜라쥬 형태로 컬러와 구도별 다양한 컷을 한 번에 보여준 것도 그 이유일 것이다. 

또한 메시지와 광고의 완성 뿐 아니라, 틱톡 챌린지를 활용한 캠페인 전략까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모든 것에 최선의 선택과 완벽함으로 똘똘 뭉친 광고라고 생각한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5.0)

현실적 효용성 낮은 챌린지

하지만 젊은 세대가 참여하기에는 챌린지에 매력적인 소구점이 없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60] 트렌드에 맞춰 인스타그램 챌린지를 제시한다. 사진 현대자동차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760] 트렌드에 맞춰 인스타그램 챌린지를 제시한다. 사진 현대자동차 유튜브 캡처 ⓒAP신문

차량 홍보를 배경으로 인스타그램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는 독특한 광고다. 타깃은 소위 'MZ 세대'라 불리는 젊은이들이지만, 이 호칭에 대한 반감을 고려한 듯 그 대신 '보통내기가 아니다'라는 섬세한 슬로건을 내세웠다. 이 젊은 세대에 대한 공감과 찬사가 현대자동차에 대한 호감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에서 그들의 호응과 참여를 얼마나 끌어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캠페인 취지와 보상은 충분하지만, '보통내기가 아닌' 이들이 자랑스럽게 SNS에 올릴 유인은 충분하지 않다. 통한다고 하기엔 눈높이가 높고, 힙하다고 하기엔 구구절절하다. 아반떼 차주여야 하는지 고민도 따른다. 아반떼를 타지 않는 누군가가 캠페인에 참여할 이유가 있을까? 이상해 보이지는 않을까? 독려가 참여로 끓어오르기 위해서는, 현상을 해체하는 논리가 더 필요하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3.3)

■ 크레딧

▷ 광고주: 현대자동차

▷ 대행사: 이노션

▷ 제작사: 러브앤드머니

▷ CD: 이시은

▷ AE: 이진원 이은정 이인환 최나연 주윤미

▷ CW: 최우준 박수직

▷ 아트디렉터: 정유진 박주연 민소미

▷ 감독: 고한기

▷ 조감독: 고지원

▷ Executive PD: 김태성

▷ 제작사PD: 김현아 유혜진

▷ 아트디렉터(스텝): 이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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