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890]  ※ 평가 기간: 2023년 9월 15일~2023년 9월 22일

[AP신문 광고평론 No.890] 다이나믹 아일랜드 기능을 선보인다. 사진 애플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90] 다이나믹 아일랜드 기능을 선보인다. 사진 애플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 기자] 890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애플이 지난 9월 13일 공개한 아이폰15 광고입니다.

별다른 자막이나 내레이션 없이 아이폰을 든 사람의 시점을 통해 사용자의 일상을 보여줍니다.

사용자가 집을 나서 비행기를 타는 여정까지 아이폰이 사용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습니다.

전작인 아이폰14 프로 모델에 처음 적용돼 15부터는 전 시리즈에 탑재된 '다이나믹 아일랜드' 기능이 가장 돋보입니다.

그 외 방수 기능, 텔레포토, 48MP 카메라 등의 기능을 글씨로 보여주며 짚고 넘어갑니다.

마지막으로 손에 든 아이폰 너머로 비행기 밖의 하늘이 보이고, iPhone 15와 애플 로고가 등장하며 광고가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애플에 너무 기대를 했을까, 조금은 아쉽다.

김석용: 예전에는 와우, 요즘은 뭐 그닥 썩… 

서무진: 구매욕을 부르는 광고

이정구: 비주얼로 모든걸 이야기한다.

전혜연: 아이폰의 성능을 무난히 보여주는 광고.

홍종환: 애플이 삼성 따라

[AP신문 광고평론 No.890] 애플 아이폰 15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90] 애플 아이폰 15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명확성에 4.3점을 주며 신제품의 성능을 탁월히 표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이 4.2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애플 광고답게 예술성 시·청각 부문도 4.0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호감도는 3.7점, 창의성은 3.5점에 머물렀습니다.

총 평균은 3.9점으로 이전 애플 광고들에 비해 평이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역시 애플! 여전히 좋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언제나 빠른 비트의 음악과 감각적인 영상미로 신제품의 성능을 뽐내는 애플 광고답게 이번 광고도 훌륭하다고 호평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90] 광학 줌이 가능한 텔레포토 기능. 사진 애플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90] 광학 줌이 가능한 텔레포토 기능. 사진 애플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특정한 메시지와 전략보다 비주얼로 모든 걸 사로잡는다. 이해할 필요 없이 이해되는 연출, 애플이 가장 잘하는 것을 이번 광고에서도 그대로 보여줬다. 사용자 1인칭 시점으로 연출해 몰입감도 높다. 제품의 소구점을 표현하는 연출에서 애플을 이길 브랜드가 있을까? 

- 이정구 평론가 (평점 4.5)

런칭 광고답게 다양한 기능 설명에 초점을 맞췄다. 아이폰만의 특징인 '다이나믹 아일랜드'를 중심으로 끊기지 않는 원테이크 촬영이다. 강한 비트의 음악이 역동감을 준다. 삼성 갤럭시 광고에서 보는 기능 중심의 전개와 같다는 느낌도 든다. 아이폰15의 시리즈 광고가 슬슬 기대된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3.2)

[AP신문 광고평론 No.890] 더 길어진 배터리 성능을 자랑한다. 사진 애플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90] 더 길어진 배터리 성능을 자랑한다. 사진 애플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빠른 전개와 흥 넘치는 배경음악, 감각적인 영상으로 애플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공격적으로 드러낸다. 47초라는 짧은 러닝타임 동안 애플만의 기능과 장점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보여주다니, 역시 애플이다. 아이폰 광고는 항상 업그레이드된 성능과 견고해진 내구성 등 제품의 특장점을 모두 담으려 하는데, 그 과정에서 시청자가 이탈하지 않도록 끝까지 끌고가는 데 탁월하다. 이에 그 영상 구도가 큰 몫을 차지하는데, 위험한 듯 아슬아슬한 배경, 줌아웃, 슬로우 패스트 등 앵글의 무빙이 아주 노련하다. 매번 끝까지 보게 되는 아주 드문 광고.

- 전혜연 평론가 (평점 4.8)

1인칭 구도 시점으로 새롭게 표현해 제품의 기능을 명확히 인지시킨다. 고연령세대에게는 그정도로 매력적이진 않지만 타깃층에게는 이 핸드폰을 가지고 싶다는 마음이 들 만큼 기능을 상세히 표현한다. 그래픽, 화면 전환, 구도, 배경음이 탁월하며 매우 직관적이다.

- 서무진 평론가 (평점 4.8)

'와우' 포인트 없어 아쉽다

하지만 이전 애플 광고들에서 볼 수 있었던 인상적인 포인트가 없어, 애플 광고에 거는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의견도 다수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90] 배경음악에서 '와우'가 반복되지만 막상 '와우'할 포인트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진 애플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90] 배경음악에서 '와우'가 반복되지만 막상 '와우'할 포인트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진 애플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애플 광고는 애플스럽다는 말이 나온다. 아이폰이 메인 캐릭터가 되면서 자칫하면 밋밋할 수 있는 화면을 다양한 앵글을 통해 집중도를 높였고, 백그라운드로 바쁜 일상을 살고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소비자들의 공감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전 애플의 광고에서 볼 수 있었던 '와우' 포인트는 없어서 아쉽고, 조금 더 인상적인 부분을 만들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5)

신규 폰을 중심에 둔 촬영 기법으로 사용자가 이를 실생활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내용이다. 옴니버스식 구성이지만, 화면 기법으로 통일감을 가져가면서, 음악이 메시지이자 전체적인 이미지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신제품이기에 이해되는 방식이고, 그래서 제품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제품의 디자인을 보여주는 방식, 기능을 소개하는 방식 모두 새롭지가 않다. 그래서 '핵심'이 불명확하다. 노래는 '와우!'라고 반복하지만, '와우'할 만한 포인트가 딱히 보이지 않는다. 애플은 브랜드 규정이 강해서 디자인, 색감, 기능을 보여줄 때 모두 엄격한 가이드를 적용하는데, 이로 인한 제약이 나타난 게 아닐까 싶다. 오히려 폰 소개 이후 핵심 하나에만 집중해 어필하는 후속 광고를 기대해본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2.8)

■ 크레딧

▷ 광고주 :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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