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광고평론 #656] ※ 평가 기간: 2022년 10월 13일~2022년 10월 20일

  [AP신문 광고평론 No.656] 아이돌 그룹 뉴진스. (왼쪽부터) 혜인, 다니엘, 해린 하니, 민지. 사진 SK텔레콤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656] 아이돌 그룹 뉴진스. (왼쪽부터) 혜인, 다니엘, 해린 하니, 민지. 사진 SK텔레콤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 황지예 기자] SK텔레콤이 지난달 30일 공개한 아이폰 14 프로 광고입니다.

지난 7월 '어텐션(Attention)'으로 데뷔해 각종 차트에서 1위를 휩쓸며 주목 받은 아이돌 그룹 뉴진스가 주인공입니다.

광고는 "세상에 나오기 전부터 세상은 나를 주목하고 있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뉴진스가 형형색색의 의상을 입고 레드카펫을 걷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이후 배경이 연습실로 전환되며 이들이 안무 연습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애플의 에어팟 맥스가 잠깐 등장하기도 합니다.

이후 다시 초반에 나왔던 장면으로 돌아가, 뉴진스가 팬들의 함성이 울려 퍼지는 무대로 향합니다.

마지막에는 멤버 민지가 뒤를 돌아보고, "시작하지마. 아이폰 14 프로를 만나기 전에"라고 말합니다.

이후 'New 0을 위한 아이폰 14 프로'라며 '0'을 위한 혜택이 자막으로 나열됩니다.

'0(영, Young)'은 SK텔레콤의 컬처브랜드로, 만 13~34세의 MZ세대 고객을 겨냥한 혜택 서비스입니다.

마지막에는 뉴진스 멤버가 모두 등장해 "아이폰은 영원히 SK텔레콤이다"라고 외치고, 가운데에 선 멤버 해린이 손가락으로 '0'을 그리며 끝이 납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656] SK텔레콤 아이폰 14 Pro 광고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656] SK텔레콤 아이폰 14 Pro 광고 ⓒAP신문

※ 본 광고평론의 평가 항목중 '광고모델' 부문과 '광고효과' 부문의 이름이 뒤 바뀌는 오류를 뒤늦게 발견해 2022년 12월 29일 바로잡았습니다. 단, 부문의 이름만 바뀐 것이기 때문에 종합평점은 변동이 없음을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효과의 적합성에 가장 높은 3.8점을 주며 뉴진스를 기용해 아이폰의 새 모델 출시를 성공적으로 알렸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렌디한 영상미와 모델의 의상 등으로 예술성 시각 부문은 3.6점을 받았고, 예술성 청각 부문과 광고 모델의 적합성은 3.2점을 기록했습니다.

창의성은 2.6, 명확성은 2.6점으로 다소 낮은 편이며 호감도도 2.8점에 그쳤습니다.

총 평균은 3.1점의 평이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관련기사 : 아이폰 14 Pro 광고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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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로 '어텐션!'…효과적

평론가들은 데뷔하자마자 큰 인기를 모은 뉴진스를 모델로 기용해 매 출시마다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아이폰의 새 버전을 광고함으로써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 잡고, 제품과 모델을 잘 연결시켰다고 호평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656]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뉴진스 멤버들. 사진 SK텔레콤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656]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뉴진스 멤버들. 사진 SK텔레콤 유튜브 캡처 ⓒAP신문

데뷔하자마자 큰 인기를 끈 모델과 출시 때마다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제품 간 조합이 탁월합니다. 광고에 나오는 'new 0'의 구체적인 의미는 모르겠으나, 광고 흐름상 대강 이해 가능합니다. 모델을 통해 기업이 전하고자 하는 이미지를 트렌디하게 전달했습니다.

- 서정화 평론가 (평점 3.4)

트렌디한 10대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뉴진스를 기용했습니다. 트렌디함과 키치함을 더한 콘셉트와 노래로 매번 이슈가 되고 있죠. 이 점이 출시할 때마다 트렌디함으로 이슈를 모는 아이폰 시리즈와 잘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부분을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 바로 "세상에 나오기 전부터 세상은 나를 주목하고 있다"라는 멘트입니다. 데뷔 전부터 '민희진 걸그룹'이라며 주목 받던 뉴진스와 출시 전부터 각종 루머 등으로 이슈가 되던 아이폰 시리즈. 제품과 공통요소를 가진 인물을 기용해 제품의 트렌디함을 대중들에게 강하고 명료하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 박선 평론가 (평점 4.3)

모델 빼곤 남는 게 없어

하지만 제품과 모델의 연결성이 빈약하고, 제품보다는 모델이 더 부각돼 서비스와 제품의 특징은 눈에 띄지 않아 아쉽다는 분석도 다수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656] 무대로 가던 도중 뒤를 돌아보는 멤버 민지. 사진 SK텔레콤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656] 무대로 가던 도중 뒤를 돌아보는 멤버 민지. 사진 SK텔레콤 유튜브 캡처 ⓒAP신문

"우리 누구보다 발 빠르게 뉴진스 기용했어요!"라고 외치는 것 외에 남는 게 없는 광고다. 형식도 뻔하고, 마지막 내레이션 전까진 모델과 아이폰의 연결점도 보이지 않는다. 그저 요즘 화제성 높은 모델을 기용했다는 것 말고 남는 게 없다. 

- 홍산 평론가 (평점 2.4)

최근 화제와 큰 인기를 끈 신인 아이돌을 아이폰 시리즈의 출시에 빗댄 건 좋다. 뉴진스의 첫 마디를 빌려 자신 있게 아이폰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환기하고, 애플 사용자에게도 자부심을 불어 넣는다.

다만 모델을 전시하는 데에만 다소 치우쳤다는 느낌이 든다. 종반부 아이폰이 뜬금없이 등장하고 나서야 '앗, 아이폰 광고였구나.' 라고 놀라게 되는데, 그다지 유쾌한 반전은 아니다. 그래서인지 이어지는 'SK텔레콤에서만 아이폰을 구매해야 한다'는 주장도 억지스럽다.

매력적인 모델을 내세우는 것은 좋지만 그것만 믿고 스토리텔링이 안일해선 안 된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2.9)

  [AP신문 광고평론 No.656] 멤버 하니가 애플의 에어팟 맥스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 SK텔레콤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656] 멤버 하니가 애플의 에어팟 맥스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 SK텔레콤 유튜브 캡처 ⓒAP신문

모델을 활용해 새로운 구매층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아이돌의 일상적인 모습을 연출해 팬들을 위한 광고로도 느껴진다. 서비스와 제품의 특징과 차별성은 눈에 띄지 않는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2.4)

■ 크레딧

▷ 대행사: 앵글&로프트

▷ 모델: 뉴진스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 CD: 차호경 박각연 안종훈

▷ PD: 윤훈기

▷ 감독: 두카루카 김민성

▷ 조감독: 김혜진

▷ 제작사PD: 최주은

▷ 촬영감독: 이진혁 신잼

▷ 조명감독: 최두수

▷ 아트디렉터(스텝): 황보라

▷ 로케이션 업체: 존시스템

▷ 편집실: 브이에프엑스 픽셀

▷ 2D업체: 앨리스도트

▷ 2D(TD): 이건영 김정원

▷ 녹음실: 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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